<br />아내는 외출중...<br /><br />집사람이 일이 있어 혼자 남게되면 제일 싫은게 혼자 밥먹는 거다.<br /><br />싫으면 동네 사람 아무하구나 같이 먹으면 되지...할지 몰라도, 또 같이 밥먹자하는 걸 굳이 뿌리치고 집에 와 혼자 먹는 건 역시 주변머리 부족 탓이기도 할거고...<br /><br />암튼 꺼내 먹으면 되도록 미리 준비하고 나갔지만 미안하게도 난 내가 좋아하는 거 한두개만 꺼내서 먹는다.<br /><br />오늘은...<br />고들빼기 김치와 김치찌게!<br />며칠전 집사람과 집주변 돌아 다니면서 캔 고들빼기에 달래와 쪽파를 넣은 고들빼기 감치는 기실 내가 봄을 몽매에도 기다리게하는 특별한 메뉴다.<br /><br />이른 봄에 먹는 고들빼기는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입안을 감도는 씁쓸한 쓴 맛이 입맛을 한층 돋운다.<br /><br />함께 넣은 달래의 알싸한 매운 맛도 물론 일품이다.<br /><br />중불에 오래 끓인 김치찌게의 매콤달달한 맛이 어울리면 딴 반찬도 필요없고 비싼 한정식따위 부럽지도 않다.<br /><br />아내없이 혼자 먹는 점심, 고들빼기 김치의 쓰브래한 맛에 쓸쓸함을 잊는다.<br /><br /><br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27B43D533B8C871E'/><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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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ㅎㅎ 그래도 보는 눈에는 군침도는 장면입니다~^^ 잘 지내시죠? '과수농사엔 겨울이 없다'는 남편땜시 '어쩌라고~' 했던 작년, 올해는 '근데, 농사로는 돈이 안된다'까지 덧붙이네요. ㅋㅋ 열심히 땀흘려 일한 뒤 한가해지면 여행 델고 다녀준다던 말에 혹해서 그나마 버텼더니...^^;;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뭐, 그런 남편이랑 그럼에도 부지런히 살고 있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저희 집 앞에서 고사리들을 꺾었네요. 벌써...ㅎㅎ 늘 영육간 강건하시길, 건승하소서~^^
첫댓글 ㅎㅎ 그래도 보는 눈에는 군침도는 장면입니다~^^
잘 지내시죠? '과수농사엔 겨울이 없다'는 남편땜시 '어쩌라고~' 했던 작년,
올해는 '근데, 농사로는 돈이 안된다'까지 덧붙이네요. ㅋㅋ
열심히 땀흘려 일한 뒤 한가해지면 여행 델고 다녀준다던 말에 혹해서 그나마 버텼더니...^^;;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뭐, 그런 남편이랑 그럼에도 부지런히 살고 있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저희 집 앞에서 고사리들을 꺾었네요. 벌써...ㅎㅎ
늘 영육간 강건하시길, 건승하소서~^^
또 혼자 술도 한잔했겠지...넘 많이 음주는 하지 마시게...봄동은 다 파종했는지도 궁금하네
저도 이 정도 반찬이면 밥 대신 소주 한 잔으로 끝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