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구수필가협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맛있는 이야기 늙은 호박
小 珍 (박기옥) 추천 0 조회 44 23.10.22 17:1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10.23 09:43

    첫댓글 저도 호박범벅 좀 끓입니다.
    팥과 땅콩,콩 넣고 푸짐하게 끓이지요.
    서리내리고 나서 딴 호박이 맛있다네요.
    그때쯤 혹 배달갈지 모르겠습니다.

  • 23.10.23 11:29

    늙어서 좋은건 호박 뿐이라는 친구의 쓸쓸한 푸념!

  • 23.10.23 15:14

    진짜 호박 범벅은 겨울 날 한끼 양식을 늘리려고 많이 먹었던 음식이지요. 호박 삶아 으갠 물에 밀가루를 약간 버무려서 살살 뿌리며 삶은 불콩이나 당원 같은 것을 조금 넣고 계속 저어 주면 속에서 방울이 뽀록 뽀올 올라오는데 그 때 즈음에 불을 끄고 자지면(뜸 드리기) 맛있는 호박 범벅이 되는데 그걸 커다란 양푼에다 퍼 담아서, 삼배 보자기를 덮은 다음, 서리 내리는 마당 빨랫줄에 걸어서 하룻 밤을 재웠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숟가락으로 한 술 떠 먹으면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 없었지요. 요즘 호박죽은 노랗게 염색하는 죽인지 영 맛이 없어서 숟가락이 가질 않아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