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5호 제 원고에서 '사고'가 날 뻔했어요.
교정자님들 중 한 분이 제 원고에는 없었던(제가 쓰지 않은) 한자를 넣으셨어요.
그런데 맞는 한자를 넣으셨으면 괜찮았을 텐데, 완전히 틀린 한자를 넣으셨어요. ㅠㅠ
원고의 정확한 독해와 이해를 위해
편집자가 글자나 문구를 첨삭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문제삼지 않습니다.
몇 년 전 '가룟 유다'를 '가롯 유다'로 수정하시고 제게 통보하지 않으셔서,
결과적으로 인쇄사고가 났지만, 잘 모르시고 그러셨겠구나 이해하며,
넘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음.. 불행한 일이긴 해도 이대로 인쇄가 되었다 해도, 사실 도리 없지요.
원고를 고치는 것은 편집자(들)의 권한이니까요. 속상하긴 해도 어쩌겠어요.
이번엔, 다행히 인쇄 전에 발견돼서 (이주영 선생님, 고맙~) 수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교정 보실 때, 필자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과, 확인하지 않아도 될 사항,
뭐, 그런 '선'을 조금 염두에 두고 유의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고를 수정할 때 편집자의 마음과 의도와 열심과는 달리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순간적 실수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도 편집자로서 필자의 원고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저도 모르게, 아니면 여러 다른 이유로)
과도하게 손을 대어 크고작은 사고들을 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적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니고요..
어떻든, 다음부터 조금 더 조심해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혀둡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기 전에 발견했으니 "얼마나 좋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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