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마지막 주네요.
세월의 속도가 왜 이리 빠르나요?
나이가 반백이 넘고 부터 이때가 되면 희얀한 생각을 합니다. 악보에 있는 도도리표를 12월 달력에
찍어서 세월을 돌려버릴 수 없는 지를요. ㅎㅎㅎ 세상살이의 반칙인가요.
▼ 가끔 도둑 고양이 같이 들어와 산행사진 훔처 보고 하다가 모처럼 번개산행에 함께하게 되었네요
솔잎 입장에서는 번개지만 거기에 동행한 저는 송년선물을 받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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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스키나 보드 같은 거는 한 번도 타 보지 않아서 관심있게 봅니다만 저 같은 또래는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제가 즐겨야 할 취미는 아닌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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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도라 타고 올라 온 설천봉은 따사한 햇살이 내려 앉아 눈 나들이 온 산객을 반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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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27244554A0E84209)
▼ 봄날이라고 부르고 싶은 맹동의 오늘. 하늘에서 갓 내려온 처녀 햇살이 설원에 반사되어 눈이
부신 우리는 실눈으로 송년의 미소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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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계시는 국장님하고 회장님은 가끔씩 뵈어서 아는 사이지만 앞에 두 분은 뉘신지 잘 모른다
숫기가 없는 성격이다 보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 입 꾹 다물고 걸었는데 다음 산행때는
말이라도 한 번 걸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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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앞에 멀리 보이는 산이 새해 첫 산행지인 민주지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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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회장님이 당겨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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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회장님이 말동무 해 주신다면 삼도봉까지 완주할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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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지나 가고 있는데 1000년 살이 주목이 말을 걸어 옵니다. "목사야. 나 좀 봐라." 그리고 말합
니다 "자주 산에 오면 100년은 꼽사리 끼워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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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은 두번째 만남이다 보니 낯이 익었습니다. 산도 자주 만나야 친해지나 봅니다. 사람처럼요
새해 산행은 좋은 산에서 자주 겹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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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사 부처님께 합장 삼배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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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속대(離俗臺)에서 사바구역을 빠져나와 우리들 세상으로 돌아 옵니다.
2014야 잘가.
난, 나이 한 개 더 먹으러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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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는 산행기 재미있게 읽습니다^^
아이고 목사님 !
함께해서 즐거웠고 멋진 산행기 좋습니다.
언제나 잼난 산행기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셔서 더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