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16:00) 근무하고 있다.
참말로 힘드는 일이다.
가만히 갇혀 컴하고만 노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세.
이제 머리도 아프고
어깨도 뻐근하고
눈에는 눈물이 절로 흐르는구나.
숙직이라 두어시간 잤는지
새벽에 일어나 번호표 나눠주고
청소 좀 하다보니
아침이네.
벌써 지치는데 앞으로 20여일
그래도 이순간 시계는 돌아가고 있으리라!
젊은 시절 72시간을 기계옆에서 보낸적이 있지만
이젠 오십줄인지 몰라도
그 피곤의 정도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등산 가자는 전화는 얄밉기만 하구나!
잠을 못자면 제일 맘에 걸리는건
전혀 공부(외우기)가 안된다는 사실이다.
애고애고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나?
왕도도 없고
그져 순간순간 이렇게 보내는 거지뭐!
시간이 아까운건 어쩔 수 없지만
이런들 저런들 인생이거니 누구를 탓하리오!
어차피 남의 녹을 먹고 살진대
맘이라도 편하게 먹어야지
아직도 한들의 논들은 누렇기만 하고
벼의 수분은 25%가 넘는걸 보면 이제 시작이다.
무엇보다도 농민들의 한숨이 맘을 아프게 한다.
한마지기 벼농사지어 돈으로 환산하니
315,000원
비료대에 기계사용료 빼고 나면
15만원이나 남는지?
애고 정말 농사는 아니네!
나이들어 멀리있는 아들을 부르고
사위라도 있으면 불러보지만
고생만 시키는 듯하여 보기민망하구나!
나이는 들고
밭농사는 더 힘들어!
농사 다지어 거두어들이는데
밤이니 배추 무니 잡곡이니
그날 하루 인건비정도랄까?
하루 인건비도 안되어
수확까지 포기하는 농가도 있다하니
농협인으로 더더욱이나 맘이 아프다.
첫댓글 수고가 많습니다 농사짓는분도 일년고생한 보람도 없구려 고작 거두어 들여도 하루 인건비도 않된다니 가슴아픈 이런일이.....
열심히 일할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니다. 할 일없이 노는 사람들보래! 다만 농민들의 현실이 가슴아프다.
가슴아픈 현실이구나. 노력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순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