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一樹半無枝 (매화일수반무지) : 가지가 반이나 없는 매화나무 한 그루
標格依然雪月時 (표격의연설월시) : 눈덮인 달밤에 높은 품격은 전과 다름이 없네
休道託根非處所 (휴도탁근비처소) : 제자리가 아닌곳에 뿌리 내렸다고 말하지 마소
老兄心事此君知 (노형심사차군지) : 노형의 마음속 생각하는 일이야 차군이 안다오.
어느덧 묵은 우둠지에 움이트는 계절입니다
정철 선생에 古梅一樹 를 수수께끼 방에 올려 봅니다
알고보면 수수께끼도 아니지만 이방에 불이꺼져 웃자고 올려 봅니다
위시 결구의 老兄은 묵은 매화나무 입니다 그렇다면 "此君"은 무었일까요?
(힌트=소식방 시에도 나옵니다)
"거촌님.몽천님.설중매님의 답은 사양합니다"ㅎ
첫댓글 古梅一樹 잘 감상합니다.제 생각으로는 곁가지나 총생이 같습니다.
땡~ㅎㅎ"총생이" 설명 부탁합니다?
此君정답--새순가지에 핀 햇매화.총생이 ---새순
답은 대나무 입니다
綠筠軒(녹균헌) - 蘇軾(소식)...(소식방 47.72)
可使食無肉(가사식무육) : 먹는 데 고기는 없어도 되지만
不可居無竹(불가거무죽) : 사는 데 대나무 없어서는 안되지
無肉令人瘦(무육령인수) :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야위지만
無竹令人俗(무죽령인속) : 대나무 없으면 사람이 속되어지네
人瘦尙可肥(인수상가비) : 사람이 야위면 그래도 살찔 수 있지만
士俗不可醫(사속불가의) : 선비가 속되면 고칠 수 없네
傍人笑此言(방인소차언) : 곁 사람, 이 말을 비웃으며
似高還似癡(사고환사치) : 고상한 듯하지만 도리어 문제 있다 하네
若對此君仍大嚼(약대차군잉대작) : 만약에 대나무를 대하고 또 고기도 먹을수 있다면
世間那有揚州鶴(세간나유양주학) : 세상에 어찌 "양주학"이 있겠는가.
몽천님 설중매님이 소식방에 올린시 옮겨봅니다
양주학이란 여러사람이 말하기를 한사람은 부자가 되고싶고
또한사람 양주자사가 한사람은 학을타는 신선이 되고 싶다고하자 또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부자로살며 양주 자사가 되어 학을타고 노니는 신선이 되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후로 불가능한 일을 양주학이란 고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ㅎㅎ제가 이렇듯 용감합니다.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