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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맛있는 이야기 골 메워라
小 珍 (박기옥) 추천 0 조회 49 23.11.20 05:0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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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20 05:47

    첫댓글 저는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수업하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을 때 친정엄마가 콩이 잔뜩 박힌 찹쌀떡을 주셔서 간식처럼 먹었지요. 찹쌀이라 속이 든든한줄 알았더니 엄마의 사랑이라 힘이 된줄 이제야 깨닫습니다. 어제는 구십된 엄마와 시어머니 모시고 죽도시장 갔다왔어요.

  • 작성자 23.11.20 22:55

    보기 좋아요.
    저는 산신령 같던 어른들이 떠나간 자리에 홀로 남아
    철부지 새댁을 보듬었던 손길들을 그리워한답니다.

  • 23.11.21 01:45

    그랬었군요. 여인들은 한 자락의 서럽고 도저히 잊지 못할 일이 있나 봅니다.

  • 작성자 23.11.21 10:28

    그렇지요.
    누구에게나 골 속으로 바람이 숭숭 지나가던 시절이 있었을걸요? ㅎ

  • 24.01.16 00:55

    교촌 최부잣집 따님이 저희 집안에 시집을 오셨습니다.
    아들은 서울에 있었으나 답답하다시며 시골 우리집에 자주 내려와 계셨어요. 제 할아버지께서 할머니의 시댁 집안 어른이기도 하면서 할머니의 친정외사촌 오빠였기도 했거든요. 저는 교촌할머니라 불렀지요.
    기나긴 겨울 저녁 심심해서 간식을 찾으면 미역국에 찹쌀수제비를 뜨끈하게 끓여주시며 골메워라 하셨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찹쌀 새알은 좋아하지 않아서 다 골라내고 미역국만 먹었지만요.
    할머니께서 끓여주시는 찹쌀수제비로 골을 메우고 싶은 겨울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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