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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나의 취미생활 [아침에 첫 시] 아침에시 131 ㅡ 나를관조하다
김태영(중4) 추천 0 조회 36 20.12.07 08:4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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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07 10:57

    첫댓글 아! 그 별이 당신의 기도였군요! ✨

  • 20.12.07 10:57

    내 인생도 물음표 투성이... 느낌표 갖고싶다... !!!

  • '타타타'의 1절 가사
    난들 너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가상 2절 가사(개사)
    난들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ㅎ

  • 20.12.11 10:56

    '나를 관조하다' / 이광복

    가을이 깊어 갈수록
    내 안에 소년의
    울음이 짙다

    온통 허물어져
    내리는 것들 사이로
    울음 삼키던 바위 같던 사내가
    우수수 모래알로 부서지고 또 부셔져 먼지가 된다,
    먼지구름이 된다
    흘러간다
    흘러가는 것은 구름도 시간도 아닌
    내 몸이다

    밤늦은 시간 기도를 한다
    어둠을 밟고
    저 먼 우주의 은하계를 돌던 기도가 별이 된다

    반짝이는 별빛이
    창문을 넘어와
    머리맡에 읽다 만 시집 갈피에 숨어
    자꾸 나를 읽으려 한다

    나는 쉽게 해석되지 않는 문장이다
    누군가 내 발바닥에 밑줄을 긋고
    몇 개의 각주를 달아주지만
    나는 아직도 나를 다 읽지 못한다

    나는 물음표의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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