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 대전사(매표소) - 주봉(720m) - 칼등고개 갈림길 - 가메봉(882m) - 가메봉 사거리 -
내원 마을터(내원분교 터) - 금은광이 입구 - 용연폭포 - 금은광이 입구 - 금은광이 삼거리 - 장군봉(687m) - 백련암 - 상의 주차장
산행거리 :19.3km
산행시간 : 6시간 39분
함께한 사람 : 나홀로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석병산,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산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기암 절벽이 솟아 있다.
주왕계곡, 노루용추, 절골등의 계곡과 기암, 학소대, 급수대, 망월대 등의 기암괴봉, 그리고 제1.2.3폭포와 구룡소, 주왕굴,무장굴
주왕암,자하성, 대전사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사찰, 유적지들이 많이 있으며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고향 산천이라 그런가 늘 아껴 뒀다가 무슨 일이 있을때 마다 겸사겸사 둘러보는 산이 되어 버린듯하다.
이번에도 초등학교 동기 부친상으로 인해 오후에 상가집(장례식장: 청송의료원) 조문 예정이 있어 다른 일정을 모두 변경하고 장거리 산행도 어려울듯 하다.
아침 식사후 부랴 부랴 베낭 챙기고 등산복에 조문에 입고갈 정장옷도 챙기고...
지난 가을에 주봉을 올라본지라 주왕산을 대표하는 주봉, 가메봉, 장군봉을 개별적으로는 다 다녀 봤지만 한꺼번에 종주는 해보지
않은터라 생각난김에 종주를 해보려 서두른다.
마음 같아선 작년에 개방된 왕거암까지 갔다가 금은광이로 해서 완전 종주 하고 싶지만 왕거암에서 금은광이 코스는 아직 통제구간이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등산로라 혼자선 무리일듯...그리고 집에서 너무 늦게 출발한 탓에 산행후 상갓집 다녀오기도 그렇게 해서 이번 코스는 정상 종주 코스인 가메봉 사거리에서 큰골입구로 내려서 금은괭이로 다시 오른후 장군봉을 경유해 하산하기로....
주왕산 국립공원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중의 하나이며 특히 주왕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어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우리나라 제 12호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막상 다녀보면 주봉에서 가메봉을 거쳐 장군봉까지 가는 약 11km의 산행로는 암릉이 아닌 육산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로 우거진 송림을 제외하면 크게 볼것이 없고 계곡을 따라 나가면 폭포와 기암이 웅장하다
탐방 안내소 앞 상의주차장(주차 요금 소형차:5,000원)에 주차를 한후...
대원사로 가는 길옆으로 늘어선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
신라시대 나옹선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대전사'는 최치원, 나옹화상,도선국사,보조국사,무학대사등이 수도하였으며
임진왜란때에는 사명대사가 승군을 모아 훈련시켰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사 뒤로 보이는 웅장한 기암은 주왕산의 상징이라고도
할수 있다.
대전사에서 나와 약 2~3분 정도 계곡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기암교'입구 갈림길에서 우측 주봉으로 오르는 길 입구
주봉을 오르다 첫번째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정면 바위산 위쪽이 오늘 종주 마지막 봉우리인 '장군봉'
전망대에서 기암을 배경으로...오전에 흐린 날씨 탓으로 기암 및 장군봉쪽 조망이 좋질 못하다
주봉을 오르기전 두번째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주왕산의 봉우리와 바위 명칭 안내판
세번째 전망대.비가 금새라도 쏟아질듯 더 흐려지는 날씨로 건너편 멋진 암릉 조망을 제대로 볼수가 없어 안타깝다
주봉을 오르기 직전 설치된 나무테크 계단(세어보지 않았는데 계단 끝부분 추락주의' 안내판에 누군가 친절하게도 235계단이라고 적어 놓았슴)
대전사에서 2.3km 약 50분에 걸쳐 도착한 주왕산 주봉(해발 760m), 주왕산 최고봉이라고 하는데 실제는 가메봉이 882m로 더 높다
칼등고개 갈림길(주봉에서 0.6km 약 8분 소요), 직진하면 후리메기 삼거리로 해서 용연폭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길이 오늘 가야할 종주 코스인 가메봉 가는길
가메봉 갈림길(주봉에서 3.7km, 약 1시간 소요), 좌측 하산길이 후리메기 삼거리길 , 우측길이 가메봉(0.7km)
가메봉 오르는 데크 계단길
계단에 올라서 내려다본 모습
오늘 두번째 봉우리인 가메봉(해발 882m), 대전사에서 6.7km 2시간 20분, 주봉에서 4.4km 1시간 20분
가메봉에서 내려다본 신록으로 우거진 절골의 풍경, 이곳이 가을에 단풍으로 물들면 우리나라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가메봉 사거리(가메봉 0.2km, 5분 소요), 직진하면 작년에 개방된 왕거암 코스, 우측으로 내려서면 절골 탐방 관리소 및 주산지
좌측이 가야할 큰골 입구 및 옛 내원마을 터
가메봉 사거리에 설치된 이정표
가메봉에서 내려와 계곡 첫번째 만나는 목책 교량, 35분 소요
물이 많고 매우 깨끗한 곳인데...봄철 오랜 가뭄으로 인해 계곡이 바짝 말라 버렸다
옛 내원동 마을터 와 내원분교 자리, 이렇게 사진으로만 옛 모습을...
"전기없는 오지(奧地) 내원 마을의 유래"
지금은 사라진 내원마을은 임진왜란(1592~1598)당시 산아래 마을 주민들이 계곡 상류쪽으로 피난해오면서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는 목탄 생산자들의 거주지였고 이후 주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아왔으며 1970년대에는 약 80여가구 500여명이 거주하였으나 이농 현상등으로 주민들이 빠져 나가면서 2005년에는 9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2007년 국립공원의
환경저해시설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모두 철거되고 지금은 이렇게 마을의 자취만 남겨놓게 되었다
내원마을이라는 이름이 불리게 된 이유는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안 내(內)자를 붙여 내원마을
이라 불려졌다고도 하며 또 다른 이유는 조선시대 상의리 윗부락에 "내원사"라는 사찰이 있어 내원마을이라 불려졌다고도 한다.
1980년대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내원마을은 '전기없는 오지 마을'로 널리 알려졌고 탐방객들이 찾아오면서 탐방객들의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는 곳이다.
필자도 학교 선배 한분이 이곳 내원분교를 철거전까지 임대해서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을 당시 이곳에 와서 장작도 패고 친구들과 술도 나누면서 즐기던 곳이라 더욱 감회가 깊은 곳이다.
내원동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길목에 '입산시간 지정제' 로 인한 통제 구역으로
통제 시간은 "하절기(4월~10월) : 04:00~15:00, 동절기(11월~3월) : 05:00~15:00"
금은광이 입구로 오르는 입구 갈림길, 산불감시 초소 방향이 내원마을터, 산불감시 초소 앞쪽 방향이 용연폭포 및 대전사 계곡 방향
우측 방향이 가야할 금은광이 코스
금은광이 갈림길에서 약 100m떨어진 곳에 위치한 "용연폭포'
용연폭포는 2단 폭포로 주왕산 폭포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폭포지만 지금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폭포라고
할수도 없을 만큼 수량이 줄어 겨우 물이 흘러 내리는 정도다
용연폭포의 2단 폭포중 하단 폭포, 이곳도 수량이 많을때는 멀리서도 웅장한 폭포수 소리가 들릴정도로 장관인데...아쉬울 뿐이다
다시 금은광이 입구로 돌아와 금은광이로 오르는 계곡인데 이곳도 마찬가지 물기라고 찾아보기가 어렵다
금은광이 삼거리, 용연폭포 1.9km 45분 소요, 직진으로 가면 달기폭포(5.1km, 월외 탐방지원센터 7.0km)
가야할 코스는 좌측방향(장군봉 3.0km)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장군봉에 이르는 능선길이 소나무 군락지로서 매우 아름다운 산행길인데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태풍에 꺽이고 뿌리채 뽑힌 흔적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산행로 숲길이 마치 밀림에 들어온듯한 느낌이다.
장군봉 오르기 전 국립공원관리소에서 깔아놓은 등산로 훼손 방지용 멍석? 등산로 훼손도 방지되고 먼지도 안나고 미끄러짐
방지되고 여러모로 좋은것 같다 예산은 좀 들겠지만 훼손이 많이 된 등산로에 점차적으로 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드뎌 마지막 봉우리인 장군봉(해발 687m), 이곳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기암 및 지나온 주봉 및 가메봉 능선이 전부 조망이 된다
지나온 금은광이 3.0km 약50분 소요, 하산해야 할 대전사 2.3km
장군봉에서 내려다 본 '기암'
장군봉 하산길에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이자 데크 계단길 초입
계단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주왕산 관리탐방소 주차장 및 상의리 마을 전경
장군봉 하산길에 설치된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전사 와 주차장
협곡 사이로 만들어진 가파른 계단길과 그 사이로 보이는 기암
대전사 도착전 장군봉 하산길에 위치한 백련암 장군봉 2.0km 45분 소요, 대전사 0.3km
대전사에서 백련암으로 가는 다리
기암을 배경으로...
'대전사' 입구이자 매표소(개인 2,800원 단체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