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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삽시다 스크랩 각설이 품바도 예술이여∼”
배재회 추천 0 조회 276 16.11.15 11: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각설이 품바도 예술이여∼”
일로품바보존회의 품바예술아카데미
특화된 사회적일자리만들기 사업모델 기대
품바전수관 건립 등 무안 관광 인프라 구축
2009년 06월 09일 (화) 09:39:32 김영준 기자 kimsclub71@hanmail.net

   
‘21세기 천사촌 사업’일로품바보존회(회장 조순형)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이 특화된 사회적일자리만들기 사업모델로 기대된다.

품바교육과 공연활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21세기 천사촌 사업’의 주요골자다.

지난달 12일 동신대에서 열린‘특화된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 포럼’에서 전남도는 이 사업을 지역별로 특화된 사회적일자리사업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사회적일자리사업 진출 및 사회적기업에 대한 창업절차와 자립 가능한 경영모델 등 전문적인 컨설팅을 실시했다.

일로품바보존회 측은 지난달 26일까지 지역별 예비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한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공모에 나섰고 앞으로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일로품바보존회는 올해 초, 품바예술아카데미를 만들어 운영 중이고 전국품바명인대회를 3년째 개최해 왔다. 지난해 11월 일로읍 일대에서 제3회 전국품바명인대회가 열렸다.

조순형 일로품바보존회 회장은“전국품바명인대회는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부산, 광주, 무안 등 전국의 각설이가 공연을 해 일로가 품방의 발상지라는 것을 명실공히 보여준 대회였다”며“옛날 故김시라씨가 작고하고 난 후 품바에 관한 게 지역에 없다는 것이 품바보존회를 만들게 된 동기였고 앞으로 품바의 발상지인 일로를 근거지로 해서 품바예술아카데미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품바예술 아카데미의 교육 목적=한국품바의 발상지인 천사촌 888번지 일대기를 일로품바보존회를 통해 한국전통 품바공연 육성을 지원하고, 품바아카데미 교육은 품바타령의 창극화를 시도하는 한편, 종합연희극을 만들어 내는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품바의 역사=품바는 일로읍 의산리 888번지 소지마을 천사촌은 아마도 해방이후로 일부 유랑인 들에 의해 정착되었던 것으로 일제 압박의 신민지 시대로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다간“천장근(김작은)이란 각설이패 우두머리의 일대기를 그린 한국판 모노드라마 1인극으로”각설이 타령이 안고 있는 한과 해학을 밀도 짙게 조명하며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를 통해 삶의 애환을 풀어나간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이곳 천사촌은 우리민족의 한과 울분의 역사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 시대의 도래를 염원하는 우리 소망을 담은 상황 연극의 효시인 품바가 탄생한 곳이다.

“품바”는 대한민국 연극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볼 수 있다. 품바는 1981년 당시 일로읍 월암리 공회당에서 시인이며 극작가인 이 고장 출신 김시라의 각색, 연출과 정규수(1대품바) 출연으로 초연한 이후 1998년 6월 100만 명 관객과 4천회 공연을 돌파했다. 그리고 96년에는 ?뭄?최장기, 최다 공연, 최다 관객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수록되기도 했다.

“품바”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다양한 정치적 상황에서 그가 겪는 인생 역정이 1인 14역의 연기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정신이 깔려 있었고, 이후 작품들은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민주화, 노동자의 외침, 인권, 통일의 꿈 등을 이야기했다. 각설이 타령은 20여개의 구성진 민요와 익살스러운 우리 몸짓으로 이뤄진 전통적인 놀이와 드라마를 완벽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이름이 나 있다.

지난 25년간 공연된 이 연극은 초대 정규수, 2대 정승호, 3대 박 동, 김기창, 최종원, 박해미 등 1대부터 18대까지 유명한 품바를 배출했다.

그러나 작가의 고향이면서 품바의 발상지가 배출한“초대 품바 정규수”와“2대 고수인 김태형”이 살고 있음에도 역사 속으로 묻혀져 가는 현실 속에 품바의 발상지인 천사촌의 실체를 찾을 길이 없고 쓸쓸히 표지석만 홀로 대변하고 있다,

▲기대 효과=김시라작가의 얼을 기리고 품바예술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품바타령의 시나리오로 재창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품바타령을 창극화를 시도하는 한편, 종합연희극을 만들어 내는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일로품바보존회의 활성화와 무안 장시의 시원인 품바의 발상지의 원조라는 정착을 위하고, 전국품바 명인대회를 통해 대외 홍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또 관광수요 창출요인, 국제적인 관광자원, 지역경제의 활성화 측면, 주민의 참여 및 기대요인 등 품바와 관련 관광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발전 시킨다.
나아가 품바타령전수관 건립 및 축제, 품바경연을 통해 무안군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품바타령의 위상을 재고한다.

<정리=김영준 기자>

   

<특별기고> 일로품바보존회 조순형 회장

‘연극 품바’김시라극에서 품바예술아카데미교육까지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 888번지를 소재로 만든‘품바’라는 1인극으로 일제 압박의 식민지 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다 간 한 각설이패 대장 천자근 일대기를 김시라 작가의 의해서 1982년 12월에 일로공회당에서 초연으로 초대 품바 정규수 탄생, 이어 1998년 6월 100만 명 관객과 4천회 공연을 돌파했다.

그리고 96년에는 '국내 최장기, 최다 공연, 최다 관객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수록되고, 2003년 4500회 공연돌파하면서 아리랑 다음으로 전 국민이 부르는 국민가요가 되었으며, 2009년도 세계적인 불황속에 낮은 자의 목소리를 다시 찾는 민초들의 성원으로“연극품바“는 18대 품바를 배출하면서 5000회 공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무안군의 문화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연극품바가 2001년 2월 故 김시라작가의 죽음으로 품바의 발상지의 모습은 살아지고 새로운 변형의 각설이들이 전국 축제장에서 행여 지는 공연을 품바공연으로 각인되면서 품바라는 전통성이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 2006년 8월 전국품바명인대회를 시작으로 천사촌의 부활을 꿈꾸게 되었다.

“인심 좋은 양반님네 심청전을 들어 봤냐. 골백번도 더 봤다”

인심 좋은 양반님 네라는 대사 또한 꾀나 역설적이다. 양반들 치고 서민들의 등을 치부한 사람이 어디 있었던가? 양반이라 하면 민초 위에 군림하는 특수계층이요 양반치고 거만하고 고루하지 않은 자가없다는 게 통념이며 부자 아닌 양반이 있을 수 없는 터수요. 부자 하면 인색하다는 이미지가 골수에 박혀있는데 왜 하필 인심 좋은 양반님네였을까? 여기에는 극작가 김시라의 무한한 수용성과 언어의 묘리를 극적 요소로 반전시키는 연극적 테크닉이 숨어있는 것이다. 검은 바탕을 만들기 위해 배면에 도사린 흰 바탕, 그것은 현묘의 道라 양반이라는 상위계급에 대한 저항의식을 은연중에 민중들에게 고취시키는 반골의 저항정신이 내포하고 있음을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인 것이다.

김시라작가는 고향 일로(一老)라는 지명에 대해 一字는 마땅히 처음이요 으뜸을 가리킨 말이요, 老字는 사전적 의미로 늙음이라는 말이지만 고향사람들의 정서적 해석으로는 거대한, 혹은 완성이라는 의미가 내재(內在)하고 있음을 주창한다.

품바의 진수는 뭐니 뭐니 해도 타령인데 각설이 타령의 첫머리가 그럴싸하게 일로(一老)라는 지명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은 아마 작가의 애향심이 발로가 아닌가 생각한다.

“허이, 一字한 장을 들고나 보니 일로라 내 고향은 천사들의 고장일세”로 시작하는 각설이 타령은 참으로 맛과 멋이 농익어 있다 하겠다. 나눔에 인색함을 모르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경천애인의 도리를 우선으로 알고 살던 일로 사람들의 사람 된 근본을 노래함으로부터 시작되는 각설이 타령은 시대상황에 따라 歌 가 作되기도 했다.

일로품바보존회는 극작가 김시라 선생의 연극품바 줄거리에 대해 의미부여를 대새겨 많은 품바메니아들이 이해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생님의 주검 앞에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연극을 “재조명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는 그냥 각설이 타령을 흥겹게 듣고 부르고 있을 뿐, 작가의 순수한 의미부여를 모르고 있다. 사)일로품바보존회는“연극품바 및 천사촌복원”을 위한 노력을 무안군민과 더불어 추진해 나갈 것이며, 1단계 계획은 인적자원화 사업으로 전남도와 무안군의 도움으로 품바예술아카데미 교육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품바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통성이 있는 무안군 품바발상지에서 3월 개강을 시작으로 이론과 실기 및 체험을 통해 제 2의 품바의 맥을 이어 가고자한다.

현재 아카데미 교육생 분포도는 총 20명중 경남창원시 2명 광주시 2명으로 나머지는 무안군에 거주하고 있으며 연말이면 무안군의 전통품바의 걸식에 맞는 연극 팀과 난타 팀으로 구성된 인적자원이 확보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2010년 F1대회와 영산강 문화권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타 시군과 연계한 네트워크 구상을 앞두고 전남도와 무안군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품바 전시장, 공연장,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로품바보존회의 소박한 소원을 군민 여러분께서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제 품바 작가 김시라 선생은 고인이 되었고 한사람이 56회를 관람했을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위대한“연극 품바”가 김시라선생의 타계로 난파에 이르렀다. 작가가 작품을 쓰던지 연극을 만들든지 간에 세상에 내놓는 순간 그 작품은 작가의 소유가 아니라 독자나 관객의 것이 되는 이치로 미루어 연극 품바도 이미 우리 국민들의 연극일 것이다. 더구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4,900회라는 공연기록을 수립한 연극을 이대로 사장시킨다는 것은 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인들의 수치요 나아가 국가의 손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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