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덟번째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공모사업팀은 '인권동행'팀이예요.
'인권동행'의 사업명은 '은평의 인권이 지켜지는 동행'
인권동행은 인권학습을 목적으로 인권공감학교에 참여했던 성인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자조모임으로, 장애인들 스스로가 인권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고 지역사회에 알리며 인권감수성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2018년부터는 마을미디어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씨네에그와 협업하며 주민과 함께 다양한 사회 이슈를 알리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고 영화제등 각 종 대회에 출품하고 있다고 하네요.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어있던 모임운영을 재개하며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영상제작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고, ‘자립’ 을 주제로 탈시설에 대해 학습하고, 3회의 외부촬영, 2회의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요.
▣ 올해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점은 무엇이었나요?
사업 참여자들이 장애인이다보니 복지사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런데 전산 보조금 관리 시스템 등록시 인터넷 뱅킹 사용을 해야해서 보호자들이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조금 있었고 은행을 자주 방문해야하는 점이 불편했어요.
또 평일에는 각자 직장이 있고 일정이 있어 주로 주말에 모일 수 밖에 없다는데 주말에는 복지관 사용이 어렵고 카페는 소음이 많아 편하게 모임을 진행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쉬웠어요.
▣ 필수사업으로 진행한 캠페인에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역촌역 평화공원에서 '힘내라! 은평마을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우들의 ‘자립’을 주제로 캠페인을 하였고, 처음에는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자립을 하려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집을 마련하는 것이 힘들텐데 그래도 청년들이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보기 좋다고 얘기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어서 좋았어요.
▣ 캠페인을 하면서 어려웠던점은요?
야외에서 준비한 영상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하려 했지만 주변 소음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않아 관심 가져주는 주민은 있었으나 제대로 내용 전달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10월 마지막주쯤에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영상을 주민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어요.
▣ 영상을 만드는 일이 어렵진 않았는지요?
예전부터 자조 모임과 동영상 촬영, 편집 관련 스터디를 꾸준히 해왔어요. 촬영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편집하는 것이 어렵고 방법을 익혀도 자꾸 잊어버리기도해서 쉽지는 않았어요.
▣ 지역 내트워크에 함께 참여한 모임이나 행사가 있는지요?
우선 구산동 마을넷과 연결되어있고 공동체 한마당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마을넷을 통해 캠페인 홍보도 했어요.
▣ 공모사업 진행을 하면서 지원센터의 지원은 어떠했는지요?
처음이다보니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실수도 있었지만 은평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직원분들이 문의 사항에 친절하게 자세히 잘 알려주어서 사업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장애우 청년들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 기특했어요.
특히, 자신들의 틀에 갇혀있지않고 공동체 안에서 이웃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을 한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앞으로 이웃분들도 더 많은 관심가져주실꺼죠~~ ^^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정말 쉽지 않은 작업들임에도 꾸준히 도전하면서 더욱 성장하려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큰 결실을 맺기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