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청, 궈타이밍, 니우건셩, 마윈, 류촨즈
우리 나라 최고 부자인 이건희 회장도 무색하게 만드는 중국의 부자들
시작은 미약하지만 놀라운 성공을 거둔 연금술사들의 성공 비밀을 풀어본다!
이건희를 꿈꾼다면 《논어》부터 읽어라
부는 사람과 자본이 함께하는 게임. 이 게임에 이기기 위해 학력을 높일 필요는 없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이 천재 사업가가 되는가 하면 빈털터리 노숙자가 부자가 되기도 하고, 이론으로 무장한 경영학도들이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청나라 말기의 전설적인 상인인 호설암은 원래 목동이었고 부동산 업계의 거물인 판스치는 전문대를 졸업했다. 마윈이 중국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를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인터넷 시대의 미치광이라고 비웃었다. 또 홍콩 상업계의 초특급 거물인 리자청은 초등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찾집에서 심부름을 했지만 수십 년 뒤에 방대한 부의 제국을 이루고 홍콩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억만장자가 되었다.
학력이 부를 만들지 못한다면 무엇이 부를 결정할까. 호설암, 판스치, 마윈, 리자청은 모두 시작은 보잘것없었지만 결국 놀라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다. 그들의 성공 배경에는 중국인의 기묘한 상술이 있는데, 그 근본에는 우리도 잘 아는 유가 사상이 있다. 유교의 가르침과 장사꾼의 계산력을 겸비하면 세상이 변해도 그릇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닐 수 있다.
중국 연금술사들의 따뜻한 충고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놀라운 성공을 안겨준 비법은 바로 고전 속에 있다. 《돈이 되는 이야기》에서는 그중 《주역》 《논어》 《도덕경》을 주요 고전으로 다루고 있다.
변화의 도를 말하는 《주역》은 사물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규칙을 알려주어 사태의 변화에 따라 상인이 서로 다른 태도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변하는 것이 무엇이며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누구나 기회와 함정 앞에서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할 수 있다.
《논어》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성서와도 같은 책이다. 《논어》를 읽으면 고귀한 포부와 이상을 품게 되고 성공 또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게 된다. 《논어》를 읽은 사람들의 안목과 지식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쫓아올 수 없는 수준이므로, 남들이 모을 수 없는 재산을 모을 수 있다.
도가 사상이 집약된 《도덕경》은 부를 관리하는 수준 높은 기술서이다. 기업가들뿐 아니라 정치인들에게도 필독서가 된 지 오래다.
그밖에 이 책에서는 장자, 노자, 한비자 등 제자백가들의 사상이 성공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특히 백규, 호설암 같은 옛 인물뿐 아니라 니우건셩 멍니우 그룹 회장, 궈타이밍 홍하이 정밀공업 회장, 류촨즈 레노버 회장 등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현 중국 기업가들의 경영철학을 담은 성공 이야기는 독자들의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이 제자백가의 사상을 본받으면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따분한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연금술사들의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는 충고를 넘어 성공을 향한 영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