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면 뒤져_서현빈.hwp
자유로운 싱어 송 라이터.
서현빈
1일차..
방학이 끝나고 며칠 뒤 “에포크“ 라는 걸 하게 되었다. 에포크 는 그냥 집중수업이다.
7개의 수업 중에 자신이 해보고 싶은 수업을 골라 5일 동안 집중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는 수업이다. 나는 하고 싶은 수업이 없어서 좀 고민하는데 쑥쌤이 “너 기타 좋아하니깐
싱어 송 라이터 수업 한번 해봐“ 라고 하셨다. 그래서 윤서랑 같이 자기소개 쓰고
싱어 송 라이터 수업에 들어갔다. 싱어 송 라이터 수업은 영어 교실에서 했다. 가니깐 나랑
윤서랑 싱어 송 쌤 만 있었다. 아무도 신청을 안 한 모양이다. 의자에 앉고 인사를 했다.
쌤이 되게 반가워하시며 이름 같은 소개를 했다 근데 쌤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난다.
활동 하시는 이름이 “여유” 라는 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좀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데
가연이 누나가 들어왔다. 논문 땜에 들어온 거라 했다. 근데 평소에 가연이 누나랑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조용했다. 그러다가 여유 쌤이 무슨 곡을 좋아하냐고 나한테 물어봤다.
나는 좀 힙합도 좋아하고 뭐 그냥 노래는 트로트 빼고 다 좋아해서 그냥 요즘 좋아하는 노래
스텐딩 에그. 여름밤의 우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니깐 여유 쌤이 넌 무슨 케이스인지
알겠다고 하면서 여름밤의 우린을 틀어줬다. 그러고 돌아가면서 이 곡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윤서에게 넌 무슨 노래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윤서가 걱정 말아요 그대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듣는데 은서랑 예나 가 왔다 비보이 수업을 탈락해서 왔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다고 말한 후 걱정 말아요 그대를 다시들었다.
듣고 또 애들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뭐 그렇게 하고 이번엔 칠판에 지금 생각나는 것 보이는
것들을 아무거나 물어봤다. 그래서 우리가 말한 것을 칠판에다가 적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한 단어들을 이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단어들을 이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쌤이 각자 개인별로 어떤 스타일로 곡을 만들 건지 그런 걸 정하겠다고 한명씩 상담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좀 놀다가 상담을 하러갔다.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놀았다. 그리고 수업이 끝났다 싱어 송 라이터 수업은 진짜 자유롭고 그런 것 같다.
2일차..
오늘도 영어 교실에 모였고 모여서 가사를 쓰기로 했다 그래서 보석사 쪽에 가서 다 같이
가사를 썼다 근데 딱히 앉을 데도 없고 바닥이 삐뚤빼뚤해서 글을 쓰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많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냥 바닥에 앉아서 가사를 썼다. 일단 주제를 정해야 했다. 주제를 정해야 가사를 쓰든지 말든지 하기 때문에 주제를 정하려고 했다. 그래서 주제를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안나 왔다. 그래서 쌤이 왜 아직도 가사를 못 썼냐고 너무 어렵게
생각 할 필요 없다고 그냥 바람이 불면 바람에 대해 쓰고 벌레가 보이면 벌레에 대해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을 가볍게 해서 쓸려고 했다. 근데 그때 하품이 딱 나와서 하품에 대해
쓰기로 했다 그래서 내 주제는 하품이 되었다 그래서 가사를 한 세 줄 썼다. 그리고
쌤이 가져오신 과자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비가 올 거 같아서 학교로 갔다.
그리고 학교에서 생각나는 단어가 있을 때 마다 공책에 가사를 적고 멜로디도 그냥 가사를
흥얼 거리면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타 멜로디랑 구성도 했다. 그래서 살짝
내가 만든 걸 쌤한테 보여주니깐 쌤이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면서 내가 만든 기타 멜로디에
기타를 더쳐서 보여줬다. 맘에 들어서 그걸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멜로디를 확실하게 정하고
그런 등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30%가 완성이 되었다. 이번엔 전날보다 발전 한 게 확실히 있고 가사도 썼고 그래서 좋다.
3일차..
오늘은 도서관에서 모였다. 12시까진가 까지 각자 알아서 쉬거나 연습하거나 만들거나 했다.
나는 가사를 적은 공책을 모르고 기숙사에 놓고 와서 나는 새롭게 쓰기로 했다.
그래서 원래가사랑 비슷한 곳도 있지만 거의 80%가 달랐다. 그래서 새로운 가사에 맞춰서
멜로디를 다시 짜고 연습을 했다. 그래도 예전 가사보다 새로운 가사가 좀 더 깨끗한 거
같았다. 그래서 난 계속 기타에 맞춰서 연습을 했다. 기타는 쌤 핸드폰 녹음기로 녹음해서
들으면서 연습을 했다. 근데 내가 만든 멜로디랑 기타랑 박자 멜로디가 조금 달라서
쌤한테 말하니깐 쌤이 “니가 생각한 멜로디를 나한테 들려주면 내가 그거에 맞게 기타를
쳐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부끄러웠지만 쌤한테 멜로디를 들려주었고 쌤이 그거에 맞게
기타 멜로디를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난 그거에 맞게 연습을 계속하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고치고 만들고 하면서 연습을 진행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3번째 수업이 끝났다.
끝낼 때는 다시 영어교실에 모였고 모여서 각자 어디까지 진행했는지를 돌아가면서 말하고
내일은 뭐를 해야 될지를 돌아가면서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저녁밥을 먹었다.
4일차..
오늘도 영어교실에 모여서 오늘 뭐할 건지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나는 도서관에 가서
기타에 맞춰서 노래를 연습하고 멜로디도 계속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매점도 가서
맛있는 거 사먹고 여자애들이랑 방석 갔고 장난도 치고 놀고 모여서 수다도 떨었다.
그런데도 쌤이 뭐라 안하고 연습도 해라~ 하셨다. 싱어 송 라이터 들길 잘한 것 같다.
그리고 간식도 먹으면서 가사 외우고 연습도 했다. 그리고 애들 모이면 운동장 가서
원바 도 했다. 싱어 송 라이터는 진짜 자유로운 수업인 것 같다. 그리고 놀고 나서
도서관에 와서 한명 한명 씩 자기 곡을 불러봤다. 근데 막상 그렇게 하니깐
박자도 안 맞고 음도 안 맞는 거 같았다. 그래서 한번 더 했다. 두 번째에 한 거는
꽤 잘 되서 쌤이 잘했다면서 이제 너는 곡을 완성한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여유 쌤보고
내일 강당에서 마이크 리허설 되냐고 물어보니깐 여유 쌤이 쌤들에게 부탁한다고 하셨다.
이번엔 다 도서관에 모여서 소감 한마디 씩 하고 끝냈다. 내일은 발표 날 이다.
마지막 날..
오늘은 강당으로 바로 모여서 리허설을 진행했다. 순서는 내가 2번이였다. 그래서 누가 먼저
하고 그다음에 내가 리허설을 하였다. 그냥 그렇게 하고 강당에서 나와서 가사 계속
외웠다. 그리고 매점 가서 뭐 사먹고 오니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전시회는 라트노프스키랑
목공 가죽공예다. 1학년 교실이랑 식당 쪽에 전시 되어 있었다. 되게 잘 만든 거 같았다.
멋있었다. 그리고 30분 뒤에 공연들이 시작 되었다. 싱어 송 라이터는 2번째 순서고 첫 번째
순서는 마당극 이였다. 마당극 공연은 심청 이였다. 진짜 재미있고 잘 만든 것 같다.
그다음에 싱어 송 라이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가연이 누나가 공연 해야되는데 울어버려서
송예나랑 이은서가 공연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다음에 내가 했다. 올라가니깐 너무
떨렸다. 진심으로 부들부들 했고 떨려서 공연을 시작했긴 했는데 처음에 음이 안 맞아서 망했
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지만 망한 거 같다. 창피했다. 애들이 곡 제목이 하품인데 하품거리면서 놀린다. 쨌든ㅋ 나 다음 공연은 차윤서 가 했다. 차윤서는 나보다 더 많이 틀렸다 한마디로 싱어 송 라이터 수업 공연은 좀 망했다. 쌤한테 미안했다. 근데 여유쌤이 나와서 공연 했는데 쌤은 진짜 멋있게 했다. 완전 팬이 되었다. 여유 쌤 짱 좋다 새벽이라는 곡 과 개미마을
이란 곡은 정말 좋은 거 같다 많이 의미 있는 4박5일 에포크 였다. 여유 쌤 곡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