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 나루코온천1 - 오야스코 온천에서 유자와와 신조를 거쳐 나루코 온천으로!
2022년 10월 31일 아키타에서 기차로 유자와 湯沢 에 내려 버스를 바꾸어 타고는 미나세강변에
위치한 모토유 湯の宿 元湯くらぶ 료칸에 체크인을 하고는 오야스쿄 온센 (小安峽 溫泉
소안협 온천) 의 명물인 협곡으로 내려가 '오야스쿄 다이훈토우 (小安峡大噴湯)' 를 구경했습니다.
2022년 11월 1일 아침에 대중탕에서 온천욕 을 하고는 어제밤 가이세키 요리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진수성찬이라 할 만한 아침을 들고 온천 료칸을 나와 다시 미나세강변에 오야스쿄협곡 으로 갑니다.
오야스쿄협곡에서 붉은 다리를 찾아 계곡에 쏟아져 흐르는 물줄기와 단풍이며 분출하는 온천수 가 내는
흰 연기를 구경하고는 버스를 타고 1시간만에 유자와 湯沢(탕택) 에 도착해 1140엔을 내고 내립니다.
이제 아키타현의 나루코온천 鳴子溫泉 으로 가야 하는데.... 기차역 매표 창구에는 직원이 없는지라 둘러보니
웬 시골 할아버지가 티켓 판매 기계 에서 화상 통화 를 하며 표를 끊느라 오래토록 씨름 하는 것을 봅니다.
이제 일본은 저금리에다가 돈을 무제한으로 푸는 아베노믹스 로 인해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섰으니 오래토록 계속되어 온 구직난에서 2년 전에 구인난 으로
돌아선지라 일할 사람 을 구할 수가 없으니 기업들은 자동화 기계 로 눈을 돌렸습니다.
어쩔수 없는지라 티켓 자판기 기계 에서 티켓팅을 시작하는데 나루코온천으로 가자면 먼저 신조 新庄(신장)
역으로 간 다음 다시 다른 노선의 기차를 타야 하는지라 신조역 까지 가는 표를 1,170엔씩에 끊습니다.
조금 기다린 후에 기차를 타기 위해 개찰구로 나가니 여기 사무실에는 직원 이
3명이나 앉아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표를 검사 하는 것을 봅니다?
직원에게 신조역에서 나루코 온천으로 가는 기차표 를 달라고 하니 직원은 나루코역에 가서 정산 하라는
데..... 그럼 신조역에서는 기차표를 끊지 않고 이 티켓으로 선로에서 그냥 타도 된다는 뜻인가 봅니다?
그래서 조금전에 기게에서 끊은 기차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출발역은 유자와 이고 요금은 1170엔
이라고 적혀있지만, 도착역은 신조 新庄(신장) 라고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기차표에는 도착역이 적혀있지 않으니 나루코역까지 가서 정산 하는데
전체 요금에서 미리 낸 1170엔을 빼고 나머지를 추가로 내면 된다는 뜻이네요?
그런데 신조역에서 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선로에서 바로 나루코온천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면
저 나루코역이 종점은 아니니 그럼 무슨역 행인지 종점을 알아야 하는지라
직원에게, 저 기차의 쇼텐에키(종점역) 가 어디냐고 물으니 내 질문을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이 직원은 기차에서 내려사 나오는 사람들로 부터 기차표를 회수할랴 또 들어가는 사람들의 기차표
를 검사하며 표에 도장을 찍을랴 분주한지라 계속해서 물어보기도 난처합니다!
이윽고 들고나는 사람이 없어지니 직원은 사무실 안쪽에서 엄청 큰 기차시간표 책 을 들고 나오는데....
신조에서 나루코온천으로 가는 기차는 코고타(小牛田) 행이라기에 우리 기차의 신조역 도착시간 과 저 기차가
신조역에서 출발시간 이 언제냐고 물으니 12시 55분 도착이고 다른 선로에서 출발 시간은 13시라고 합니다.
고맙다고 말하고는 기차에 올라 타는데.... 기차는 로컬 기차라 지정좌석 이 없으니 아무 자리나 앉아서 편하게
가는데 신조역은 철도 분기점으로 큰 역이라 불과 5분만에 다른 선로를 찾아 환승 할수 있을른지 걱정이 됩니다.
조금 전에 신조역에 붙어 있는 사진들 중에서 SL 銀河(은하) 라는 글자가 적힌 옛날 증기기관차 가
달리는 사진이 있었는데 문득 예전에 후쿠이현 남쪽 쓰루가역에서 본 은하철도 999 가 떠오릅니다.
우주전함 야마토 그리고 철이 (일본에서 원 이름 호시노 데쓰로) 와 기계인간으로 원조 미녀 히로인 메텔
과 눈만 있는 차장 동상등이 서 있었으니.... 999호의 기관차 는 일본에서 1970년대
까지 운용했던 증기기관차인 C62형 증기기관차로, TV판에서는 "SL-C 62 50" 번 차호를 달고 있었지요?
후쿠이현 남부 쓰루가역 에 저 동상이 서 있는 이유는 일본 기차 는 1910년 부터 1945년 까지 도쿄
신바시(新橋) 역 에서 출발해 쓰루가 까지 운행한후 쓰루가항(敦賀港) 에서 배에 실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까지 가서 거기서 부터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유럽 철도를
이용하여 프랑스 파리 까지 운행하였던 '유라시아 연락열차' (欧亜国際 連絡列車) 가 있었다는?
그런데 애니메이션 이라면 최지선 동아일보 기자가 쓴 글에 ‘스즈메의...’ , ‘슬램덩크’ 흥행에
日 영화 개봉- 재개봉 러시 라는 제목에 소제목으로, 상영 애니 10편중 5편이
日 작품, ‘남은 인생…’ 등 실사영화도 잇따라, “日영화 수입 경쟁 치열해져” 하는게 떠오릅니다.
국내 극장가에 일본 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542만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465만명)
가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관객 수 1, 2위를 차지하자 일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일본 실사 영화도 줄줄이 개봉하고 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의 재개봉 까지 이어지고 있다.
21일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10편 중 5편이 일본 작품이다. 일별 박스오피스 10위 안에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57만 명) 와 ‘스즈메의 문단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5일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년), ‘모노노케 히메’(2003년)의 작화감독 안도 마사시가 연출한
‘사슴의 왕’ 이 개봉한다. 31일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2009년)
가 재개봉 한다. 이 작품은 첫 개봉 때 34만 명이 관람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곧 개봉할 일본 실사 영화 중에 가장 관심을 받는 작품은 ‘남은 인생 10년’ 이다. 일본 인기 배우 고마쓰 나나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멜로 영화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심은경 이 주연한 일본영화 ‘신문기자’(2019년)
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했다. 고마쓰 나나는 영화 홍보를 위해 6월 초 한국에 올 예정이다.
일본대표 청춘 스타인 하마베 미나미와 기시이 유키노 주연의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 도 6월 7일 개봉한다.
재개봉 열풍도 뜨겁다. 2021년 팬데믹 기간에 개봉했다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는 10일 극장에서 다시 상영하기 시작했다. 지하철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남성
이야기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007년) 도 같은 날 재개봉했다. 2009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굿바이’ 는 6월 21일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이 영화의 재개봉은 이번이 세 번째 다.
일본 영화 열기 는 작품이 재미있고 좋으면 관객들이 일본 영화라도 즐겨 보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 회사들도 일본 영화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 수입사인
미디어캐슬 강상욱 대표는 “일본 영화에 관심이 없던 회사들이 수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가 흥행한 뒤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스즈메의 문단속’ 이 연이어 큰 인기를 끌자 일본 작품에 대한 붐이 일었다” 고 했다.
한 투자· 배급사 관계자는 “최근 일본 영화, 특히 애니메이션에 입찰 경쟁 이 불붙었다” 고 말했다.
한시간을 달려 신조 新庄(신장) 역에 내리니 바로 옆 선로에 기차 가 들어오는데 미처 기차 전면에 행선지
는 못보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기차 차량 옆부분 에 코고타(小牛田) 라고 적혀 있는지라 올라탑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시내를 빠져나와 과일과 채소를 경작하는 들판 을 달려서는
다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을이라 단풍 이 곱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카야마다이라(中山平) 온천역 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니 기차 승객들이 왼쪽
차창으로 몰리는데.... 우리도 창밖을 보니 이제 계곡 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이른바 “나루코협곡” 으로.... 가을 단풍이 좋다는 곳인 모양인데 여기
나카야마다이라 온센역 은 내일 신조로 돌아갈 때 잠시 내려서 구경할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