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8월 1일)
<사사기 15장> “‘1인 군대’인 삼손의 외로운 전쟁”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관할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려고 이제 내려왔노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친히 나를 치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그들이 삼손에게 일러 가로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붙일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르는 동시에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매 그 팔 위의 줄이 불탄 삼과 같아서 그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취하고 그것으로 일천 명을 죽이고 가로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도다. 말을 마치고 턱뼈를 그 손에서 내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삿 15:11-17)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8)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식에서 야기된 블레셋 사람들과의 다툼을 빌미로 블레셋 사람들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장인이 그들의 동족인 블레셋 사람들에게 불태워져 죽기까지 하자 삼손은 그에 대한 복수로 블레셋인들을 크게 도륙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분노와 복수극이 아니라, 애초에 결혼을 통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치겠다고 한 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블레셋 사람들은 그제야 삼손이 블레셋에 대해서 고의적으로 도발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삼손을 잡기 위하여 군대를 이끌고 유다 지역으로 쳐들어가 유다 지파 사람들에게 에담 바위 틈에서 은신하고 있는 삼손을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의 협박을 받은 유다 사람들은 삼천 명이나 삼손에게 몰려가서 그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줍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에게 끌려가던 삼손은 성령의 능력으로 결박을 끊고 나귀 턱뼈로 천 명을 쳐죽이는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삼손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특이한 것은 그가 늘 혼자서 대적들과 싸웠다는 사실입니다. 삼손 이전의 사사들은 군대를 모아 함께 싸웠지만, 삼손은 혼자서 대적들을 상대하는 ‘1인 군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처럼 혼자 싸운 이유는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의 노예처럼 사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며, 삼손의 투쟁을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복을 당하게 하는 귀찮고 해로운 일로 여기며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개인적으로 아내를 잃는 불행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사명을 위해 블레셋과 고군분토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응원하거나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삼손을 넘겨주기 위해 삼천 명이나 몰려가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족들의 그런 비겁하고 이기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그들에게 결박을 당하는 삼손의 모습에서 우리는 언뜻 자주 배신하며 못나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제자들과 백성들을 위해 말없이 십자가 죽음을 향하여 나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이후에 부적절한 여성 관계로 말미암아 참담한 실패의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만(16장), 삼손이 그처럼 부도덕한 이성 관계에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홀로 싸우면서 쌓여진 정서적인 고독감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결코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삼손 역시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싸우는 전사였지만, 동족들부터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그는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서서히 무너져 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이 외로움이나 고독감으로 인해 인격이나 영성에 병드는 일이 없도록 응원해 주고 정서적으로 위로하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아무도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임을 알고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게 하소서 !”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R/37
첫댓글 아멘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