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 감소로 부분육 보합국면 유지
약세를 보이던 돼지 값이 보합국면을 형성했다. 비육돈 지육 kg당 가격을 보면 지난달 29일 2천818원, 3일 2천919원, 4일 2천885원, 5일 2천900원, 6일 2천950원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는 각 학교의 개학으로 급식 시장이 본격화 되고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의 돈육 구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돼지고기 소비량이 크게 증가, 돼지 값이 가장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시중 경기 위축으로 소비심리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은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마지막 주(2월 25~29일)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는 하루 평균 8천550여두로 일주일전 물량인 8천450여두 대비 100여두 늘었다. 이 가운데 박피돈 비중은 36%로 일주일전보다 소폭 늘며 하루 평균 3천50여두가 경락됐다. 또 일주일전까지 1천두 이상 경락되며 물량 증가세를 보였던 도태돈은 하루 평균 900여두 경락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2월 마지막 주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박피돈의 평균 가격은 2천760원대로 일주일전보다 50원 정도 내렸으나 주중 이후에는 2천810~2천900원대까지 반등, 상승세를 타며 마무리했다. 탕박돈도 내림세가 이어져 평균 가격이 일주일전보다 40원 내린 2천440원대에 거래됐다. 반면 도태돈은 물량 감축 영향으로 1천450원대로 보합국면을 형성했다.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물량이 줄었으나 냉동·냉장 부분육 가격은 대부분 오르내림 없이 일주일전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브랜드 냉장 지육 kg당 가격은 삼겹 8천500원, 목심 7천200원, 갈비 6천400원, 전지 3천800원, 후지 3천250원으로 보합국면을 형성한 반면 안심은 일주일전 대비 350원 하락한 4천400원대에 거래됐다.
냉동 부분육 역시 지난주와 같은 가격대를 이어갔다. 부분별 가격을 보면 삼겹 6천~6천300원대, 목심 5천800~6천원대, 갈비 4천500~4천600원대, 전지 3천~3천200원대, 등심 3천300~3천500원대, 후지 2천200~2천400원대를 형성했다.
3월에 접어들면서 초·중·고 및 대학교가 정상화 되면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돼지 값도 소폭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생산비 증가로 인한 양돈농가 손실이 계속되면서 저등급 비육돈 출하가 증가하고 있고 얼어붙은 시중 경기로 인해 큰 폭의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돈타임스 2008.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