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옆방 이야기가
우리들 소리보다 더 잘 들리던 그 곳
연탄재가 강둑을 넘어
신나게 굴러다니며 춤을 추던 곳
강아지는 그래도 자유를 즐기며 까불던
그 영등포 409번지..... 목동 판자촌
그곳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다 못 사오고
잔술로 사다 주던 아내.
그 날이
74년 4월 20일 12시였었나?.
결혼 기념일
옆에 보이지 않는 아내가 함께 못해 미안한지
술잔만 내게 자꾸 대민다
우짜노 혼자
술 마셔야지............
밖에, 지금 비 오나?
왜 이리 두 유리창에
빗물이 쏟아지나ㅡ
갑진년 4월 20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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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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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24.04.20 09:3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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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혼기념일 ~!!
그땐 정신없이 어찌 어찌 흘렀는지 몰랐었는데 ~ㅎ
오늘
도랑선배님
결혼기념일 이군요
옛 생각에 막걸리한잔
지난 생각에 젖어 ,,
건강하세요 ^^
희로애락, 그것이 인생이라지만 잊혀 질건 잊고 좀더 희락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행복의 날이,
시간도 많이 흘렀건만 술잔을 기우리시게 하다니.....작가님의 글을 읽는 모두,
옆에 사람이 있든 없든 슬픔이 서릴 것 같아요......
동행 댄스방서 기쁨의 술잔 부딪칩시다요~
결혼기념일~~~(5월23일)
계절의 여왕~~5월의 신부라면서
봄의 신부라면서~~(으쓱댔던)~(흑흑흑)
가물 거리는 그옛날의
희미한 기억뿐으로~~
이제는 마음도 삮고 몸도 삮고
사랑도 삮아버린 오늘날~~
결혼기념일은 아예 잊고산지 오래~~
도랑님~~결혼기념일은 희미해도~~
우린 춤을 추고 살고 있잖아요
우리가 있잖아요 ~~~
동행댄스방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