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8월 6일)
<사사기 20장> “지파들 간의 내전과 베냐민 지파의 소멸 위기”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행하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이 어찜이뇨.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 곧 그 비류를 우리에게 붙여서 우리로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도리어 각 성읍에서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 그 때에 성읍들에서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이요 그 외에 기브아 거민 중 택한 자가 칠백인데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호리도 틀림이 없는 자더라” (삿 20:11-16)
“이 날에 베냐민의 칼을 빼는 자의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이니 다 용사더라. 베냐민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 (삿 20:46)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갈 6:1)
『기브아에서 집단 성폭행으로 죽은 첩의 남편인 레위인이 시체를 열두 덩이로 토막을 내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보낸 일이 발단이 되어 이스라엘 지파들 간에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시체 토막을 받은 이스라엘의 열한 지파들은 미스바에 모여서 그 범죄를 저지른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처형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 범죄자들이 속한 베냐민 지파에게 그것을 알렸지만, 베냐민 지파에서 그들을 내어주지 않고 오히려 도발함으로써 내전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자신들 내부의 문제로 여기면서 다른 지파들이 자기들에게 속한 사람들을 처벌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발한 것으로서, 이런 베냐민 지파의 자세는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의 형제라는 공동체성을 무시한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는 자기들 내부의 범죄에 대해서 아파하며 회개하는 마음이 없이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신한 오만방자함에서 동족 간의 전쟁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11지파 연합군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싸움을 시작했지만 두 번이나 크게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베냐민을 치라고 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11지파들이 패배를 한 것은 이스라엘 전체에게 각자 자신들을 먼저 돌아보라고 하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사실상 기브아 사건은 베냐민 지파만의 범죄가 아니라 죽은 첩의 남편인 레위인이나 이스라엘 전체가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살던 그릇된 삶의 열매일 뿐이었습니다.
두 번의 패배 후 이스라엘이 금식하며 간구하자 하나님으로부터 다시금 베냐민을 치라는 명령을 받고, 지파 연합군은 베냐민 지파의 군대의 본거지인 기브아를 함락시킵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베냐민 지파에 속한 나머지 모든 성읍들도 칼로 쳐서 멸합니다. 그 결과 베냐민 지파의 대부분 군인과 백성들이 죽고, 오로지 600명의 남자들만이 살아남음으로써 베냐민 지파는 소멸될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들의 오만과 만용의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이런 불행한 이스라엘의 내전은 그 당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살던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옹호하며 이스라엘 전체를 대적했던 베냐민 지파도 잘못되었지만, 그런 베냐민 지파를 치면서 자신들을 정의로운 재판관과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의 대행자인 것처럼 여기며 전쟁에 나갔던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 백성들도 자신들의 영적인 상태를 깨닫지 못한 무지함과 위선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내전의 이야기는 오늘도 다른 사람들이나 교회를 비판하면서도 자신은 돌아보지 못하는 위선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기에 앞서 우리 안에 있는 죄악과 불신앙을 먼저 돌아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나 자신의 죄와 허물을 살펴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정죄하는 위선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R/42
첫댓글 아멘
먼저 내 눈의 들보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