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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구글러의 편지'를 보면 어떤 대학생이 자기소개를 할 때 다반향초(茶半香初)라는 말을 인용한다.
"차를 마신 지 반나절이 되었으나 그 향은 처음과 같다'는 말로 여러분에게 이 다반향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늘 변함 없이 처음의 그 느낌 그대로 여러분의 옷깃에 저의 향기가 묻어 나서 여러분이 어딜 가든 이 향기 속에서 편안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자성어를 이용한 자기소개는 내게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와 아직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 다반향초라는 말이 저자인 김태원씨에게도 느껴진다. '젊은 구글러의 편지'라는 책을 처음 썼을 때의 그 열정, 그 마음가짐, 그 태도가 이번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에서도 느껴진다. 어떠한 일을 하던간에 변함없이 꾸준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텐데도 저자의 변함없는 모습을 이번 책을 통해 바라보고 있으면 저런 모습은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김태원씨를 처음 본 것은 올 7월에 모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였을 때 연수원에 강연을 하러 왔을 때였다. '김태원'이란 존재조차 몰랐을 정도로 세상의 트렌드와 동떨어진 나였지만, 그의 강연을 듣고 나서 '젊은 구글러 김태원'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창의적이고 차별화 된 그의 강연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터닝 포인트였다. 그 후에 본 책이 '젊은 구글러의 편지' 이고,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이었다.
이 책은 선물 같은 생각을 찾아 떠나는 외롭고 행복한 여행을 떠난 저자가 독자에게 선물하는 작은마음이라 생각한다. 내가 저자의 강연을 듣고 나서 그의 매력에 빠진 것은 '말'이 아니라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창의적으고 말랑말랑한 생각은 이 책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이전의 책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독자가 따로 생각해야 하는 '생각할 문제'를 출제하였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저자에게 보내 저자와 독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었다. 그 소통은 나중에 추가로 인쇄될 때 기꺼이 할애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이 책은 우리모두를 위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한 2가지를 소개를 하면.
과거와 달리 사회가 점점 발전을 할 수록 단순한 사실을 암기하는 생각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 안에 파리가 붙어 있다. 이 파리는 소변이 변기 밖으로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여 놓은 것이다. 이 파리 덕분에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이 80%나 줄어 들었다고 한다. 이 작은 파리가 사람들의 행동을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생각과 이 생각에 영향을 받는 많은 사람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실생활에 무수히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사회는 앞으로 글로벌화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기 떄문에 그에 따른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외부영향에 따른 변동이 적고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것은 찾아 보기 힘들것이다. 즉 앞으로는 성장이 안정이기에, 안정적인 미래를 꿈꾼다면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처음에는 받아 들이기 어려웠지만 전적으로 공감이 갔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생각이 아직도 21개나 더 있다. 그리고 그 생각 하나하나는 나에게 커다란 선물로 다가왔다.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뜨거운 열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다반향초와 같은 마음이 담긴 이 책은 내 자신을 더욱 더 자극하게 만들고 저자의 23가지 생각은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자! If I rest, I ru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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