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7일 목요일 묵상
<22: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는 유다 왕의 집에 내려가서 거기에서 이 말을 선언하여」
<22:2> 「이르기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유다 왕이여 너와 네 신하와 이 문들로 들어오는 네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2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22:4> 「너희가 참으로 이 말을 준행하면 다윗의 왕위에 앉을 왕들과 신하들과 백성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집 문으로 들어오게 되리라」
<22:5>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아니하면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노니 이 집이 황폐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2:6> 「여호와께서 유다 왕의 집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내게 길르앗 같고 레바논의 머리이나 내가 반드시 너로 광야와 주민이 없는 성읍을 만들 것이라」
<22:7> 「내가 너를 파멸할 자를 준비하리니 그들이 각기 손에 무기를 가지고 네 아름다운 백향목을 찍어 불에 던지리라」
<22:8> 「여러 민족들이 이 성읍으로 지나가며 서로 말하기를 여호와가 이 큰 성읍에 이같이 행함은 어찌 됨인고 하겠고」
<22:9> 「그들이 대답하기는 이는 그들이 자기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긴 까닭이라 하셨다 할지니라」
(본문 해석)
8월 17일 목요일 예레미야 22:1~9
1~5절
1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선포할 장소를 특별히 지정해주신다.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집으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이 말을 선언해야 한다. 2절 왕과 왕의 신하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유다 왕은 영원한 왕권의 약속이 주어진 다윗의 후손임을 기억하고 다윗처럼 통치해야 한다. 3절 여호와께서 유다 왕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이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는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 안이 울타리 밖으로 내쳐진 자들이었다. 이들의 사회적, 경제적, 법적 권리는 강자에 의해 자주 유린당했다. 통치자들은 사적 이해관계나 욕심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면서 무고한 자들이 피를 흘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4절 정의와 공의가 약자에게도 차별 없이 베풀어질 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왕들과 신하들과 백성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집 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5절 그러나 사람들이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다면 예루살렘 왕궁은 파괴될 것이다. 유다 왕은 다윗의 왕위를 계승한다는 신학적 진술이 왕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다.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노니’라는 말은 유다의 불순종을 징계하시려는 여호와의 단호한 심판 의지를 보여준다. 유다가 순종을 거절할 때 여호와께서는 다윗 왕조의 멸망을 자신의 의무로 삼으실 것이다.
6~9절
6절 예루살렘이 한때 여호와 보시기에 길르앗이나 레바논의 머리(정상)과 같이 귀했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였다는 사실이 심판을 면제해주지 않는다. 여호와께서는 그곳을 광야와 주민 없는 성읍으로 만들 것이다. 광야는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곳이므로, 광야로 변한 유다에서 주민이 사라질 것이다. 7절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한 자들이 저마다 무기를 들고 가장 좋은 백향목으로 지은 궁전의 기둥들을 잘라 불에 내던질 것이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거룩한 전쟁을 치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상대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 8절 많은 민족들이 성읍을 지나간다는 것은 전쟁이 발생하고 예루살렘이 정복되었음을 전제한다. 그들은 ‘여호와가 이 큰 성읍에 이같이 행함은 어찌 됨인고’라고 한다. 즉 예루살렘의 보호자이신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이처럼 광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만드셨는가? 라고 한다. 9절 심판의 원인을 명확히 서술한다. 이스라엘은 언약을 버렸다. 그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섬겼다고 한다. 여호와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음으로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지만, 이스라엘은 다른 신을 섬김으로 언약을 버렸다. 이방인들조차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드실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