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친구[親舊]함에 있어
나, 당신을
친구[親舊]로 함에 있어
입을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 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眞實]함이고 싶습니다.
감동[感動]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이 상해[傷害]하지 않을
그런 배려[配慮]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親舊]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꽃잎이기 보다는
계절[季節] 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습니다.
화사하게 달아올랐다가
가장 가슴 아프게 지워버리고 마는
봄 한철 그 격정[激情]이기 보다는
사계절[四季節] 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餘韻]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친구[親舊]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물결이기 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모래알이고 싶습니다.
남의 말에 동하여
친구[親舊]를 저버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이기 보다는
당신의 말 전부[全部]를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親舊]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 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尊重]하고
배려[配慮]하고 소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治粧]하는
가식[假飾]의 마음이기 보다는
맨몸 동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치는
그런 친구[親舊]가 되고 싶습니다.
첫댓글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親舊]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 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尊重]하고
배려[配慮]하고 소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治粧]하는
가식[假飾]의 마음이기 보다는
맨몸 동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치는
그런 친구[親舊]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