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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30
S#1. 공혈 안
장은 아직도 눈을 감은 채 기도(손을 모으지는 않습니다)를 하고 있다.
이때 장의 눈에 흐르는 눈물 한줄기..
장 : 이렇게 돌아가실 수 없습니다. 아직 형님이라 불러보지도 못했습니다..
형님.. 이대로는 안 되십니다
아좌 : (E) ..불러 보거라!
컷.
아좌 : 셋째 아우는 얼굴도 모른다.
컷.
장 : 혼자요? 혼자 나오셨단 말입니까?
아좌 : 그래..
컷.
아좌 : 나를 원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장 : ......
아좌 : 그러니 장아! 너라도 형님이라고 불러다오.
컷.
장 : ..예.. 형님
아좌 : (그냥 부른다 생각하고는 빙그레 웃는데)
장 : (감정이 격해지며) ..예 형님!
아좌 : (의아한)
장 : (자신의 몸에 있던 오색야명주를 꺼낸다)
아좌 : (의아하게 보고)
장 : (오색야명주를 아좌에게 주는데)
아좌 : (의아한 채 오색야명주를 받아들었다가는 천천히 돌려본다)
장 : .....
아좌 : (보면 一자다. 놀라는 아좌) 이것은..
장 : ..예.. 형님..
아좌 : ......
장 : ..제가 전하의 세 번째 아우! 장입니다!
감격하여 보는 장.
놀라고 감격하는 아좌.
감격한 장의 모습(29부 엔딩).
아좌는 아직도 믿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아좌 : (목걸이의 一자를 보며) 정녕! 정녕! 네가 나의 세 번째 아우였단 말이냐?
장 : ..예.. 제가 무선공녀 연가모의 아들이옵니다!
아좌 : ..(믿기지가 않아)..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장 : ..전하! ..전하! (하며 감격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
아좌 : (그런 장을 보다가는 뜨겁게 안는다)
안은 장과 아좌.
형제의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아좌, 떨어지며 장의 얼굴을 천천히 다시 본다.
아좌 :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누구보다 가까이 있었는데도 몰랐구나.
장 : ......
아좌 : 그래서 그리 듬직했던 게야. 그래서 항상 정이 갔던 게야.
장 : ......
아좌 : 위기마다 곁에 있어준 너 아니냐. 너 였기에, 내 아우기에 나는 살 수 있었다!
장 : ......
아좌 : 너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궁으로 들어왔을 때가 생각나는구나.
전의성에서 나를 일으켜 세워 승리했을 때도 그랬지.
장 : ......
아좌 : 너를 만난 이후에 난 달라졌다. 자신감을 갖고 싶어졌고 너를 믿고 또한 나를 믿고 싶었다.
장 : .....
아좌 : 그게 혈육인가보다! 그게 혈육이야!
장 : (정말로 감격하며) 저를 아우로 혈육으로 이렇게 기뻐하시다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사옵니다!
아좌 : ......
장 : 제가 전하께 받아들여지지 않는 아우라 해도 저는 전하의 뜻을 지켜드리자 맹세했습니다.
아좌 : ......
장 : 아우가 아니라 해도 저는 전하의 올곧은 뜻을 알기에 전하의 일을 함께 하고 싶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전하를 따르고 싶었습니다.
아좌 : ......
장 : 허나 가슴 한 켠에 혈육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인간으로서의 슬픔까지 떨쳐낼 수는 없었습니다.
아좌 : ......
장 : 전하께서 이렇게도 기뻐해주시리라는 것도 모르고 한 조각의 원망이 있었습니다!
용서하시옵소서! 믿지 못한 저를 용서하시옵소서!
아좌 : (다시 한 번 감격하며) 장아!
장 : 태자전하!
위덕왕 : (크게 놀라 E) 뭐라?
S#2. 위덕왕 침전
위덕왕과 왕구 있고..
목나수가 급히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위덕왕 : 태자의 생사를 알 수가 없다고?
목나수 : 송구하옵니다.
왕구 : (목나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정황을 정확히 아뢰게.
목나수 : 공혈에서 순차적으로 제를 올리고 마지막인 황룡신석에 대한 제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위덕왕 : ......
왕구 : ......
목나수 : 헌데 공혈 안으로 제물을 올리던 시종 하나가 태자전하를 암살하려하였습니다.
위덕왕 : 뭐라고?
왕구 : 암살?
목나수 : 다행히 이상한 움직임을 느낀 장이에 의해 그 자의 음모는 실패 하였으나
태자전하께서는 칼을 맞았습니다.
위덕왕 : 뭐라?
왕구 : 허면?
목나수 : 급히 조치를 하고는 밖으로 빠져나왔는데 이내 자객들이 뒤쫓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그들을 유인하느라 전하와 갈라졌습니다!
위덕왕 : (맥을 놓으며) 선이가 선뜻 전쟁터로 갈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 것을!
왕구 : 허면 이후의 정황은 모른단 말이오?
목나수 : 예..
위덕왕 : 어서 아착으로 친위대를 보내 거라! 어서!
왕구 : 예. (하고 급히 나가면)
위덕왕 : 대체 이를 어쩐단 말이냐?
목나수 : ......
위덕왕 : 살아있어야 한다! 반드시 살아있어야 해.
목나수 : (걱정스러운데)
S#3. 귀족 회의실
부여계, 해도주 있는데 급히 우영이 들어와 앉으며..
우영 :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난 듯합니다.
부여계 : (조용히) 승하하셨다는 것이냐?
우영 : 폐하의 침전에 목나수 박사만 들었다고 합니다.
해도주 : ..우리도 들었습니다.
우영 : 동명제가 코앞입니다. 목나수 박사만 오실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해도주 : 어차피 일이 그리 됐다면 사병들을 보내 일을 확실히 하는 것 좋지 않겠습니까?
우영 : 안됩니다.
해도주 : ......
부여계 : ......
우영 : 빌미를 주지 않으려 오라버니도 떠나신 것 아니겠습니까?
부여계 : 우영이의 말이 맞다.
해도주 : ......
우영 : 믿을만한 사람으로 일을 꾸미셨을 겁니다. 우리는 모른 척 기다려야 합니다.
부여계 : ......
해도주 : ......
우영 : ......
S#4. 공혈 안
이제는 진정이 된 아좌와 장 있는데..
아좌 : 네 얘기를 들으니 너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 헌데 왜 밝히지 않았느냐?
장 : 실은 저도 얼마 전에야 위사좌평어른이 저를 찾아 죽이려는 것을 알고
그 의문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좌 : 선이가 그랬느냐?
장 : 예! 하여 참으로 무례한 줄 아오나 그것이 위사좌평 어른만의 생각인지 황실의 생각인지
분명히 알아야겠기에 전하께 서찰을 드렸던 것입니다.
아좌 : 허면 그때 나와 함께 나타났던 병사를 내가 끌고 왔다고 오해를 하였구나.
장 : 예 전하! 참으로 송구하옵니다.
아좌 : 아니다 나타나지 않길 잘했어.
장 : ......
아좌 : 만약 그때 나타났다면 선이가 알았을 것이 아니냐?
그럼 너와 나는 이렇게 상봉치 못했을 것이다!
장 : ......
아좌 : ......
장 : 허나 전하 저의 존재가 폐하께나 전하를 난처하게 하는 것이라면 저는 이대로 있겠습니다.
아좌 : 아니다! 아니야!
장 : ......
아좌 : 너의 그 오색야명주! 그걸 누가 주었을 거라 생각하느냐?
장 : ......
아좌 : 그것은 폐하만이 내릴 수 있는 것이야.
장 : ......
아좌 : 그 얘기는 폐하께서 언제든 때가 되면 너를 인정하시겠다는 뜻이다.
장 : ......
아좌 : 더구나 폐하께서는 너와 내가 오색야명주가 바뀌었을 때
네가 선이에 의해 죽음을 당하신 줄 알고 뜨거운 눈물을 보이셨다.
장 : .....
아좌 : 네가 폐하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
장 : 물론입니다. 그런 원망은 없습니다.
아좌 : 내가 왜 폐하께서 계신데도 불구하고 양위를 받겠다고 했는지 아느냐?
장 : .....
아좌 : 폐하의 가장 큰 업적이 나에게 황위를 물려준 것으로 하게 해달라는 분부 때문이었다.
장 : ......
아좌 : 백제의 정신이 무엇이냐?
장 : ......
아좌 :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격물과 기술로 하늘과 바다와 땅을 경영하라는 것이다.
장 : ......
아좌 : 그것은 격물의 이권만을 챙겨 영토를 정복하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장 : ......
아좌 :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라는 것이야.
장 : ......
아좌 : 근초고 황제께서는 그러한 마한의 정신을 백제의 정신으로 삼으시며 황권을 드높이셨던 것이다.
장 : 허면 폐하의 가장 큰 업적이 전하께 황위를 물려준 것이 되게 해달라는 뜻은?
아좌 : 내게 다시 그런 백제를 일으키라는 것이다.
장 : ......
아좌 : 다시 백제를 일으키시려 던 성황폐하를 폐하의 과오로 무산시켰다 생각하시는 게야.
장 : ......
아좌 : 백제를 무너뜨렸다 자책하시는 것이다!
장 : ......
아좌 : 나나 두 아우 너까지 지키지 못한 슬픔을 삭이시며
마지막 남은 아들 나에게 그걸 해달 라 하신 것이다!
장 : ......
아좌 : 황족의 임무를 저버리고 귀족과 결탁하여 각 귀족들의 이권으로 갈기갈기 찢기도록 만든
선이에게서 백제를 다시 찾아달라는 것이다!
장 : ..전하..
아좌 : 허니 네가 살아있고 이토록 훌륭히 성장한 것을 아신다면 나보다 더 기뻐하실 게다.
장 : .....
아좌 : 나와 네가 같이 폐하의 소망을 이뤄나갈 거라 생각하신다면 든든하실 게야.
장 : ......
아좌 : 이젠 내가 있고 네가 있질 않느냐? 선이의 몇 만 사병보다도 든든한 네가 있질 않느냐?
장 : ..형님!
아좌 : 무엇이 두려우냐? 무엇이 막을 수 있어?
장 : ..형님!
S#5. 아착 여각 방
선화 기다리고 있는데.. 대장이 급히 들어온다.
대장 : 서충은 좀 어떻소?
선화 : 다행히 상처가 깊질 않소.
대장 : 다행이오.
선화 : 헌데 어찌 되었소?
대장 : 꽤 많은 인원을 풀었소.
선화 : (대장에게) 무조건 저들보다 먼저 찾아야 하오.
대장 : 아착과 그 주변까지 곳곳을 뒤질 것이오.
선화 : (걱정) 공혈 안에 피가 있었소. 누구든 다친 것이 분명하오.
허니 의원의 집에도 다녀간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주시오..
대장 : 알겠소.
선화 : (걱정스러운데)
장 : (E) 그건 안됩니다!
S#6. 공혈 안
아좌와 장이 있는데..
장 : 지금 움직이시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좌 : 가야한다. 동명제가 내일이다.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을 것이고 누구든 연통을 했다면
폐하의 걱정이 너무 크다.
장 : 하지만 이 몸으로 가시는 것은 무리입니다. 급히 시료는 했으나 안정이 되셔야 합니다.
아좌 : (바로) 그럴 시각이 없다. 폐하께서 동명제때 양위의 뜻을 천명하실 것이다.
그때 너의 존재도 공표토록 할 것이다!
장 : (그래도 걱정되서) 지금은 무엇보다 전하의 안위가 중요합니다.
아좌 : 내 말을 듣고도 그러느냐? 벌써 저들이 폐하의 의중을 알아 이런 일을 벌인 것 아니냐.
이번이 기회다. 이번 동명제에서 모든 것을 공표 해야만 해.
장 : ......
아좌 : 지금은 동명제에 맞춰 궁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허니 너도 마음을 그리 먹거라.
장 : ......
아좌 : (필사적 의지를 보이며)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어떡하든 저들의 눈을 피해 궁으로 갈 것이야.
장 : (걱정스러워하면)
아좌 : 녀석, 어떤 때는 배포가 넘치다가도 이럴 때는 간이 콩알보다도 작아 보이는구나.
장 : ..(웃으면)..
아좌 : 가다가도 나을 것이다. 너와 함께 아니냐?
장, 아좌의 그런 의지를 보다가는
야명주를 집어 아좌의 목에 걸어주며..
장 : 예 전하! 저와 함께 이옵니다. 황좌에 오르십시오!
아좌 : (웃는데)
장 : ......
아좌 : 참 이곳에 내가 놓고 간 너의 오색야명주가 있을 것이다. 찾아 보거라.
장 : 왔을 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좌 : 뭐라고? 허면 그들이 가져갔단 말이냐?
장 : ......
아좌 : 고얀 놈들 감히 왕자의 야명주에 손을 대다니!
장 : .....
아좌 : 가자! 가서 그들의 만행을 일거에 드러내고 우리의 뜻을 이루자!
장 : ..예. 형님.
(E) 말 달리는 소리.
S#7. 산성 전경
경계병들이 경계를 서고 있는 산성에 말을 달려오는 흑치평. 급히 내리고..
S#8. 산성 집무실(방안)
부여선과 진려가 차를 마시며 앉아있다.
부여선 : (찻잔을 떼며) 어찌 해야 할 듯하오?
진려 : 우선은 지켜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부여선 : 내 보기에도 고구려가 당장 쳐들어올 기세는 아니오.
진려 : 예. 차라리 미리 방어를 해두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부여선 : 산성을 더 높이 쌓으라 해야겠소.
진려 : 그리하시지요.
두 사람 서로 눈치를 보듯 불편한 상태로 있는데..
부여선 : (떠 보듯) 헌데 이번 동명제 말이오?
진려 : .....!
부여선 : 폐하께서 심혈을 기울이시는 듯하오.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소?
진려 : ..폐하께서 말씀 하셨듯이 그간에 유명무실했던 동명제를 부활시키려는 것이지요.
부여선 : 허나 목나수 박사가 수장이 됐다는 이유치고는 너무 갑작스럽고 규모도 커서 하는 말이오.
진려 : ......
부여선 : 동명제 준비로 인원이 부족할텐데 하좌평께서는 그만 돌아가시는 것이 어떻소?
진려 : 아.. 아닙니다.
부여선 : 아니오. 이곳은 전시 상황도 아니니 급한 불부터 끄고 보는 것이 낫질 않소?
진려 : 허면 폐하께 철수 명령을 부탁드리는 것은 어떤지요?
부여선 : 전쟁의 기운이 없어 보이기는 하나 각국의 사신들까지 와 있는 상황에 전쟁이 난다면
이는 큰일이오.
진려 : ......
부여선 : 나는 동명제가 끝날 때까지 여기서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좋을 듯하오.
진려 : 허면 저도 그리 하겠습니다.
부여선 : (자신을 감시하려는 의도를 파악한 상태니 여유) 그러시오.
진려 : ..예..
하고는 부여선 일어선다
그런 부여선을 보는 진려.
S#9. 집무실 밖 성루
부여선이 나오면 흑치평 다가와서
부여선에게 서찰을 건넨다.
흑치평 : 기루박사에게서 서찰이 왔습니다.
바로 받아서 읽는 부여선.
기루 : (E) 공혈에서의 일은 실패하였습니다.
태자전하께서 상처를 입었으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부여선 : (표정 일그러지고)
기루 : (E) 허나 마지막 방책이 있으니 저를 믿고 계십시오.
다음 연통이 있을 때까지 절대로 사비성에 오셔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해결해보이겠습니다.
부여선 : 마지막 방책이라! 믿어야지!
흑치평 : 무슨 내용입니까?
부여선 : 우리는 예서 다가올 태평성대나 꿈꾸라는 구나.
흑치평 : ......
S#10. 산 일각
(29부 78씬의 장과 아좌가 숨어있던 곳)
기루와 무리들이 오는데..
뭔가의 흔적을 살피며 오는 기루.
무리1 : 이곳까지 오지는 않은 듯합니다.
기루 : (뭔가를 발견한 듯) 잠깐!
하더니.. 바닥을 자세히 본다.
핏자국을 발견하고는 흔적을 따라가는 기루.
그러다가는 고개를 들어 방향을 본다. 그러다가 생각난듯.
기루 : 공혈이다!
무리1 : 예?
기루 : 이런! 그 생각을 못하다니! 공혈로 가자. 어서!
S#11. 몽따주
#공혈일각.
죽어있는 병사에게서 옷을 벗기는 장.
#공혈 움막 안.
옷을 갈아입고는 들어오는 장.
약재창 안의 이런저런 약재들을 찾아 찧고..
가루가 된 약재에 물을 붓고는 붙이는 약을 만드는 장.
S#12. 공혈 안
아좌도 옷을 갈아입었는데 급히 들어오는 장.
장 : 급한 대로 약을 만들었습니다. 이거라도 붙이고 가야 상처가 덜합니다.
아좌 : 알았다..
장이 아좌의 어깨에 약을 붙이고는 천으로 묶는다.
흐뭇하게 보는 아좌.
장이 아좌를 부축하여 일으키면서
장 : 가다가라도 상태가 안 좋아지시면 제게 바로 말씀하셔야합니다.
아좌 : 알았다. 알았어. (하고 웃지만)
장는 아직도 걱정스러운 듯 아좌를 보다가 먼저 나가며.. 공혈 밖을 살핀다.
따르는 아좌.
S#13. 공혈 밖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나오는 장과 아좌.
이때 공혈 안을 보려고 역시 조심스럽게 오던 (기루의) 무리1,2와 딱 마주친다.
놀라는 장과 아좌. 놀라는 무리1,2.
장이 급히 아좌를 뒤로 하고는 칼로 공격하는데..
무리2가 나가떨어지고..
또 다시 무리1을 쓰러뜨리는 장.
이내 아좌를 부축해 도주하는 장과 아좌.
이때.. 무리1이 겨우 일어나서는 근처에 기루가 있는지 ‘이쪽입니다!’ 소리를 치며
급히 몇 걸음을 떼며 가는데..
이때 나타나는 왕구와 친위대.
왕구 : 웬 놈이냐? 잡아라!
하면.. 친위대들 무리1을 잡으면..
왕구 : 누가 보낸 놈이냐?
하면.. 날아오는 화살. 무리1이 맞고 ‘헉!’하며 쓰러지고..
놀라는 왕구. 놀라는 친위대들.
왕구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싸며 바깥을 향해 싸움대형으로 서는데..
왕구 : 이럴 새가 없다! 태자전하와 놈들이 인근에 있다.
놈들을 찾아내 싸우고 어서 태자전하를 뫼시어라. 어서!
하면.. 친위대들 원형대형으로 쫙 퍼지며 급히 찾아 나서는데..
불안한 표정의 왕구.
S#14. 공혈 일각
기루가 무리들과 왕구 쪽의 동태를 지켜보고 있다.
기루 : 폐하의 친위대다! 저들을 유인하라. 모두들 산개해서 친위대 전원을 외각으로 유인하라!
무리들 : 예!
기루 : 그리고 모두 유인을 한 후에는 마지막 3차로 돌입한다. 모두 집결지로 모이 거라. 알겠느냐?
무리들 : 예!
하고는 무리들 급히 흩어져 가는데..
그런 모습을 보며 급히 떠나는 기루.
S#15. 아착 여각 방
선화와 서충, 초기, 보명이 있다.
들어오는 대장
대장 : 폐하의 친위대가 아착에 당도했소.
선화 : 정말입니까?
초기 : 허면.. 곧 찾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대장 : 헌데 아직 찾았다는 소식은 없구나.
선화 : 대체 어디 계신 것인지..
보명 : 내일이 동명제입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선화 : ......
대장 : 집사에게 단단히 일러는 두었으나 그도 걱정이오.
선화 : ......
서충 : 이제는 빠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리 사병들이 친위대와 부딪힌다면 오히려 일이 커집니다.
선화 : 그도 그렇겠구나.
대장 : 허면 이만 사비성으로 가는 것이 좋겠소.
선화 : 동명제에는 객주가 참석하시오.
대장 : ......
선화 : 나는 초기와 서충과 남아 조금만 더 찾아보겠소. 정황을 모르니 그냥은 못가겠소.
대장 : 장이와 태자전하께서도 무사하시다면 분명 사비성으로 가고 있을 것이오.
선화 : ......
대장 : 차라리 사비성 일각을 지키는 것이 낫소.
선화 : (그래도 걱정스러운데)
S#16. 백제궁 전경(아침)
S#17. 위덕왕 편전(아침)
위덕왕, 부여계, 해도주, 귀족들 있는데..
위덕왕은 근심스러우나 드러내지는 않는다.
위덕왕 : 오늘은 동명제를 올리는 날이다.
부여계 : ......
해도주 : ......
위덕왕 : 이는 다시 한 번 백제의 위상을 떨치기 위함이다. 동명제가 끝날 때까지 성심을 다하거라.
모두 : 예..
위덕왕 : (허나 걱정스럽고)
부여계 : 헌데 태자전하께서는 어찌 안보이십니까?
위덕왕 : (잠시 생각하다가는) 시조단에서의 천배가 묘시에나 끝나 잠시 쉬고 있다.
해도주 : ......
부여계 : 폐하 이번 동명제는 분명 태자전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크게 성공 할 것이옵니다.
위덕왕 : ......
부여계 : ......
위덕왕 : 시전의 분위기는 어떠하냐?
해도주 : 이미 많은 백성들이 구경을 나와 있다 합니다.
위덕왕 : ......
S#18. 시전 전경
궁 앞으로 축제 분위기 같은 전경이 쭉 펼쳐지고..
S#19. 궁 앞 시전
궁 앞으로 큰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 앞으로 시종들이 죽 늘어서 있다.
각각 제단에 올릴 음식들을 들고 있고..
한명씩 올라가 제단에 음식들을 올려놓는데..
이 모습을 보는 백성들 기대에 차 있고..
S#20. 위덕왕 편전
위덕왕과 목나수, 우영, 기루, 고모가 있다.
위덕왕은 역시 걱정스러운 분위기.
우영과 기루는 태자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표정들.
위덕왕 : 모든 준비는 마쳤느냐?
목나수 : 예.. 각 나라 사신단과 상단의 상인들도 모두 입궁하였습니다.
우영 : 선보일 태학사의 물건들도 전시를 마쳤습니다.
목나수 : 사신들과 상단도 연결을 해놓았습니다.
위덕왕 : ......
우영 : 수나라 사신단은 저와 부여계 상좌평어른과 진가경 상단이 맡습니다.
위덕왕 : ......
기루 : 천축국 사신단은 저와 해도주 중좌평 어른과 아비지상단이 맡습니다.
위덕왕 : 잘하였구나. 우리에게만 있는 약재에 대해서도 전시를 하였느냐?
고모 : 예 이미 사신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덕왕 : 그래 모두들 착오 없이 진행을 시키거라.
모두 : 예.
하고는 목나수, 고모, 우영, 기루 모두 나가는데..
S#21. 침전 밖
나오는 목나수, 고모, 우영, 기루.
우영 : 헌데 태자전하께서는 어찌 보이시질 않습니까?
목나수 : 시조단에서의 천배가 묘시에나 끝났습니다. 동명제가 시작되면 오실 것입니다.
우영 : 예에..
기루 : 그럼 저희는 맡은 사신단으로 가겠습니다.
목나수 : 그러거라.
하면.. 우영과 기루는 인사를 하고 간다.
목나수는 그런 그들을 보고.. 걱정스러운데..
S#22. 몽따주
#궁 일각.
수나라 사신단이 있는 곳에..
부여계와 우영, 대장 온다.
우영이 중간에서 사신단과 부여계, 대장을 서로 소개하면 서로들 인사를 하며 좋은 분위기이고..
이를 보는 목나수. 걱정스럽고..
#다른 궁 일각.
천축국 사신단과 해도주, 기루, 김사흠 있는데..
기루가 중간에서 사신단과 해도주, 김사흠을 소개하면 서로 인사하면서 역시 좋은 분위기고..
이를 보는 목나수.
이때.. 위덕왕의 시종이 목나수에게 뭐라 하자 목나수가 급히 간다.
그런 목나수의 움직임을 느끼는 기루.
S#23. 위덕왕의 침전
앞에서 정사를 보던 위덕왕의 모습과는 달리.. 시름에 잠겨있는 위덕왕.
이때 목나수 들어온다.
위덕왕 : 아직도 소식이 없느냐?
목나수 : 예.
위덕왕 : 이를 어쩌면 좋으냐? 이를?
목나수 : 폐하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위덕왕 : ......
목나수 : 분명 오실 것이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다면 장이라도 왔을 것입니다.
위덕왕 : 그러해야 할 것인데..
목나수 : 오실 것입니다. 동명제에 맞춰 오실 것이옵니다!
위덕왕 : (걱정스러운)
S#24. 태학사 장이 방
맥도수, 고모 있는데 목나수가 와서는..
목나수 : 아직도 장이에게서 소식이 없느냐?
고모 : 예.
목나수 : (맥도수에게) 모진기술사와 은진이 범로에게서도?
맥도수 : 정말 미치겠습니다. 도대체가 꿩 구어 먹은 소식이니.. (울듯) 이제는 불길한 생각마저 듭니다.
고모 : 그런 소리 말게.
맥도수 : 고모기술사님은 모르십니다. 저는 이미 범생이 경험이 있질 않습니까?
목나수 : ......
맥도수 : 이번에도 그러면
고모 : 말이 씨가 되는 법이야!
목나수 : 분명 올 것이다. 모두들 같이 있는 것이야.
위험을 뚫고 태자전하를 모시고 와야 하니 쉽지가 않은 게지.
고모 : 예..
목나수 : 우리와 접촉을 꾀할 것이다.
맥도수 : 허면 어째야할까요?
목나수 : ......
맥도수 : 뭐든 할일을 좀 주십시오. 가만 기다리고 있으려니 눈알이 뱅글뱅글 돌고.. 죽겠습니다.
목나수 : (맥도수에게) 자네는 진가경 상단으로 가게.
맥도수 : 예. 그래서요?
목나수 : 사람을 좀 풀어 달라하여 아착에서 사비성으로 오는 입구마다 사람들을 보내게.
맥도수 : 쌩하니 가겠습니다.
목나수 : 누구라도 온다는 연통이 오거든 내게 급히 알리고.
맥도수 : 물론입죠 (하고는 정말 쌩하니 가고)
목나수 : (고모에게) 나는 제단에 향로를 가져다 놓아야하니 자네는 태학사에 꼭 붙어서 기다리게
고모 : 그리하겠습니다.
목나수 : (가고)
S#24-1 태학사 일각
나오는 목나수
다른 한켠에서 오던 기루 그런 목나수를 보는데..
이때.. 주리영과 고이소지, 아소지, 우수 등도 각각 비단과 천, 명광개, 약재 등을 들고는 온다.
우수 : 시전으로 가져가면 되는 거야?
기루 : 응.
우수 : 헌데 태자전하께서는 왜 이렇게 안보이셔?
기루 : 글쎄..
아소지 : 치장하고 계시겠지 뭐.
주리영 : 멋있으시겠다.
하고는 물건들을 들고 가고..
기루도 그들과 함께 간다.
S#25. 시전(몽따주)
(긴 장터의 앞쪽에 제단이 있고.. 그 뒤로 장터가 연결)
#앞쪽 제단
향로를 올리고 있는 목나수.
그리고 나서는 뒤돌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장터를 본다.
장터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꽉 차 있고..
목나수의 시선을 따라가면
#장터의 오른쪽 앞쪽 일각
우수와 아소지, 주리영, 고이소지 등등 태학사 인물들이 물건들을 가져와 장터에 배치하고 있는데..
수나라 사신단과 우영, 대장, 부여계가 장터를 돌며 이 물건 저 물건을 보고있다.
사신단이 뭔가 물으면.. 우영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제단 위.
목나수, 그래도 포기하지 못한 듯 장터의 뒤쪽을 보는데..
#장터 뒤쪽.
선화와 서충, 초기, 보명, 맥도수 등이 흩어져있고..
선화가 다른 무사들도 푸는 듯 보인다.
#제단 위.
목나수, 뒤쪽 너머까지 더 끝까지 보려고 하지만 사람이 많아 보이질 않는다.
결국 한숨을 쉬는 목나수. 내려가는데
S#26. 시전 뒤쪽 끝
시전 뒤쪽 끝에서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삿갓을 쓴 사내 둘.
살짝 삿갓을 들어 올리면 장과 아좌다.
장 : 제단이 보입니다. 준비가 끝났나 봅니다. 곧 시작될 모양입니다.
아좌 : (고개를 살짝 들어 보며) 그런 것 같구나.
장, 앞의 모습을 살피는데..
기루, 우영, 부여계, 해도주도 나와 있고..
우수와 맥도수도 보인다.
장 : 이제.. 백성들 사이로 가시면 됩니다. 다 왔습니다.
아좌 : 그래. 그렇구나.
S#27. 시전 뒤쪽 입구
제단을 향해 가는 백성들 속에 숨어드는 장과 아좌.
가는데.. 장이 한켠에 서 있는 선화를 발견한다.
뒤에 초기와 서충이 있는 것이 보인다.
괜히 안도가 되는 장의 모습.
그렇게 조심스럽게 사람들을 헤치며 제단 쪽을 향해 가는 장과 아좌.
이때.. 지나가던 한 사내가 아좌의 옆을 스치듯 가는데..
아좌의 삿갓을 슬쩍 건드린다.
순간 삿갓이 뒤로 벗겨지고.. 드러나는 아좌의 얼굴.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데..
장, 또한 당황하지만..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 아좌의 삿갓을 건드린 사내의 허리께 어딘가를 잡는다.
그러나 그 사내는 모른 척 그냥 가버리고..
장이는 찢어진 옷 일부와 주머니같은 것만 잡는다.
안타까운 표정의 장.
사내는 이미 백성들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 버리고..
계속 사내의 뒷모습이라도 익히려는 듯 장의 시선으로 쫓는데..
(장이 돌아서 그 사내를 보는 바람에 아좌와 장은 서로 등을 바라보고 서있는 형국)
이때..
아좌 : (E) 장아!
장,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아좌를 본다.
아좌 : (돌아선 채로 E) 장아!
장 : (뭔가 불안한데)
이때.. 몸을 돌리는 아좌. ‘장아!’
그런 아좌의 얼굴을 보는 장의 표정.
장 : 왜 그러십니까?
표정이 심하게 변하는 아좌.
놀라 보는 장.
장 : 태자전하! 왜 그러십니까?
하고는 보면.. 아좌가 배를 움켜지고 있는데..
옷에는 이미 피가 번지고..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흐르고 있다.
장 : (놀라) 태자전하!
선화 : ..(각각의 자리에서 뭔가를 들은 듯 표정)...!
맥도수 :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뭔가 들은듯)...!
우영 : ..(역시)..!
해도주 : ..(역시)..!
부여계 : ..(역시)..!
기루 : ..(역시)..!
이때.. 무너져 내리는 아좌.
너무 놀라고 충격적인 장의 표정. 얼른 아좌를 안고는 품에서 천을 꺼내서 지혈을 하는데..
힘을 잃으며 장의 품에 안기는 아좌.
장 : 태자전하! 기운을 내십시오.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좌 : ..그래 기다리고 계실텐데 반가운 소식도 가지고 왔는데..
장 : 태자전하!
아좌 : 장아.. 이제야 겨우 만났는데.. 형 노릇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끝까지 네 신세만 지다 가는구나.
장 : 그런 말 마십시오. 저는 영원히 영원히 전하를 보필할 것입니다. 그러니 기운을 내십시오.
하면.. 아좌, 떨리는 손으로 장이의 손을 잡으며
아좌 : ..미안하구나!
장 : ..태자전하!
아좌 : ..백제를.. 백제를 부탁한다.
장 : ......
아좌 : ..장아..
장 : ..형님!
아좌, 그 소리에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떨구는데..
장 : (작게) 태자전하! 태자전하!
아좌 : (미동도 없고)
장 : (크게) 태자전하!
아좌 : (역시 미동않자)
장 : (울부짖으며) 태자전하! 태자전하!
하면.. 주변에 있던 백성들.. 장과 아좌를 둥그렇게 둘러싸며 흩어지고..
달려오는 맥도수, 고이소지, 아소지, 우수 등의 모습.
이때.. 달려와 보는 선화의 모습. 초기 보명, 서충의 모습.
또 다시 달려오는 우영의 모습. 부여계의 모습. 대장의 모습.
달려와 보는 해도주의 모습.
마지막으로 와서 보는 기루의 모습.
이미 장은 아좌를 안고 오열하고 있고..
주변에 있던 백성들.. 원의 안쪽부터.. 모두들 이내 ‘태자전하!’를 외치며 바닥에 엎드리고..
그 들의 주위로 ‘태자전하!’를 외치며 엎드리는 백성들.
놀라 이 모습을 보는 각국의 사신들.
이때.. 급히 시전으로 왕구와 친위대가 등장하고.. 이 광경을 본다.
놀라는 왕구.
장의 슬픈 모습을 안타깝게 보는 선화.
아좌를 더욱 깊이 안고는 서럽게 우는 장의 얼굴위로..
장 : (E) 이러실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가실 수는 없습니다.
형님이라 부르라 하시고는 이렇게 가시다니요! 함께 하자 하시고는 이렇게 가시다니요!
페하께서 기다리시는데 이렇게 가시다니요!
아버님을 부탁한다. 백제를 부탁한다 하지 마십시오. 이제 너 밖에 없다 하지 마십시오.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풀샷 위로
장 : (E) 저뿐인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한다면 하는 아이니 잘 해낼 거라 하지 마십시오.
태자전하와 함께 이루는 것을 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가실 거라면 전 차라리 몰랐어야합니다.
누구의 아들인지 누구의 아우인지 몰랐어야합니다.
아버님의 바람도 형님의 꿈도 몰랐어야합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건!
S#28. 태학사 기술사 회의실
목라수가 칠지도를 꺼내 들고 나가려는 데.
맥도수가 눈물을 흘리며 다급히 들어온다.
맥도수 : 박사님! 박사님!. (이내 눈물이 고이고)
목나수 : 모진기술사를 찾았어?
맥도수 : 전하께서.. 전하께서..
목나수 : 왜 그러는가?
맥도수 : ..태자전하께서 방금 승하하셨습니다.
목나수 : (놀라 칠지도를 떨어뜨리며) 뭐?
고모 : (나타나)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맥도수 : ......
목나수 : 누가 그러더냐? 어디서 그런 말을 해! 아니다! 그럴 리가 없어..
맥도수 : 제가 방금 시전에서 보았습니다.
목나수 : 뭐? 시전에서?
맥도수 : 예.. 누군가의 칼에 맞으셨습니다.
고모 : 설마 그럴 리가! 어떻게 많은 사람이 있는 시전에서 설마 그럴 리가 있는가?
목나수 : (아연해지고)
맥도수 : 저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저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목나수, 넋이 나간 듯 바깥으로 나가려는데..
이때 우르르 들어오는 국수, 우수.
국수 : (목나수를 보고는) 박사님!
목나수 : (보는데)
국수 :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목나수 : .......
태학사 사람들도 몰려든다. 주리영, 아소지, 고이소지 등
아소지 : 왜 무슨 일이 있는데요?
우수 : 태자전하께서, 태자전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아소지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국수 : 장터에서 어떤 놈이 칼로 찌르고 도망갔대.
목나수 : (그제서야 믿겨지는지)
아소지 : 무슨 소리에요? 우리도 좀 전까지 시전에 있었는데.
주리영 : 예.. 우리도 거기 있었어요.
고이소 : 예..
국수 : 사실이라니까. 지금 시전이 난리가 났어. 난리가!
그제서야 눈물이 와락 쏟아지는 목나수.
결국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으며
목나수 : 태자전하! 태자전하!
모두 : (그런 목나수를 보고)
모두 무릎을 꿇고 앉으며
모두 : 태자전하!
슬피 우는 목나수의 모습에서.
S#29. 시전 일각
아직도 흐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한 시전을 걸어가는 기루.
가면 구산이 있다.
구산 : 장이도 얼굴은 보지 못한 듯합니다.
기루 : ......
구산 : 이제 어찌 할까요?
기루 : 모두 철수 시키거라. 그리고 혹 모르니 너는 행동을 조심하고.
구산 : 예.
기루 : 우선은 위사좌평 어른께 급히 파발을 띄우거라.
구산 : 알겠습니다.
하고는.. 급히 사라지는데..
시전에 있는 백성들의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는 기루.
S#30. 위덕왕 침전
위덕왕, 아무것도 모른 채 여전히 아좌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때.. 왕구가 급히 들어온다.
위덕왕 : 왔느냐? 태자를 찾았느냐?
왕구 : ..(차마 말을 하지 못한 채)..
위덕왕 : 못 찾았어? 그냥 온 것이냐?
왕구 : ......
위덕왕 : 무엇이냐? 어서 말을 하거라.
왕구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위덕왕 : 어서 말을 하래두!
왕구 : 태자전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위덕왕 : 뭐라?
왕구 : 방금 시전 앞에서 습격을 당하셨습니다.
위덕왕 : .....!
왕구 : ......
위덕왕 : ..그럴리가.. 태자가 그럴 리가 없다..
하며.. 정신을 잃은 채 뛰쳐나가는 위덕왕.
왕구도 급히 뒤따르는데..
S#31. 궁 일각
위덕왕, 정신이 나간 듯 궁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다.
왕구와 시종들은 그런 위덕왕을 보며 급히 따르는데..
이때.. 나타나는 운구행렬.
아좌의 시신을 관에 넣어 친위대들이 어깨에 메고 오고 있다.
침통한 표정의 장이 앞에 서 있고..
역시 침통한 표정의 부여계와 해도주, 우영이 뒤따르고 있는데..
이를 보는 위덕왕.
그들을 보며 철렁하는 표정으로 굳은 듯 서면
운구행렬들 관을 바닥으로 내려놓는다.
위덕왕 달려 와서는 본다.
보면.. 죽은 아좌의 모습이 보이고..
위덕왕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본다.
위덕왕 : 어찌.. 어찌..
장 : ......
우영 : ......
해도주 : ......
부여계 : ......
그렇게 슬픔에 잠겨 있다가는..
아좌의 가슴에 놓인 오색야명주를 집어 든다.
그리고는.. 더욱더 한이 맺히는 듯한 표정으로..
위덕왕 : 모두가 내 잘못이다! 내가 너를 이리 만들었어.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장 : ..(위덕왕을 보고)..
우영 : ......
해도주 : ......
부여계 : ......
위덕왕 : (부여계를 본다)
부여계 : (괜히 찔리고)
장 : (그런 두 사람을 보는데) ......
S#32. 산성 집무실
부여선과 진려가 있는데..
부여선 : 동명제는 잘 되고 있겠지요?
진려 : 그럴겁니다.
하는데.. (E) 좌평어른! 좌평어른!
흑치평이 급히 들어온다.
흑치평 : 위사좌평 어른! 사비성에서 파발이 왔습니다.
부여선 : 무슨 일이냐?
진려 : .....?
흑치평 : 태자전하께서..
부여선 : .....?
진려 : .....?
흑치평 : 태자전하께서 승하하셨다는 부고입니다.
부여선 : (버럭 놀라며) 뭐라고?
진려 : (떨리며) 세상에.. 그..그게 사실인가?
흑치평 : ..예..
진려 : (넋이 나가며)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부여선 : 대체 어찌된 일이라더냐? (버럭)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
흑치평 : 동명제 바로 직전 시전에서 습격을 당하셨다 합니다.
진려 : .....!
부여선 : 이런! 이런! 당장 궁으로 가야겠다. 당장!
S#33. 선화의 방
장, 이를 악문 채 주먹을 꼭 쥐고 앉아있다.
이때.. 다가오는 선화.
그런 장을 감싸주며 옆에 앉는다.
장 : ......
선화 : 황위를 놓고 벌이는 전투는 나라들 간에 벌어지는 전쟁보다 더 어렵다는
아버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장 : ......
선화 : 참으로 슬프고 참으로 무섭습니다.
장 : ..(오히려 담담하게) 태자전하께서 제 존재를 아셨습니다.
선화 : 말씀을 하셨습니까?
장 : 예 모든 것이 오해였습니다. 제가 아우인 것을 아시고는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선화 : ......
장 : 아우인 것을 알고 농도 하시면서 제가 있어 힘이 된다 하셨습니다.
선화 : ......
장 : 헌데.. 헌데 이번에는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번만은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선화 : 자책 마십시오. 인명인 걸요 그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장 : 아니요. 사람의 뜻입니다. 악을 품은 사람들의 뜻입니다.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선화 : 어쩌시게요?
장 : ......
선화 : 누구인지 잡지도 잡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쩌시려구요?
장 : (신분패 하나를 보이며) 이것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선화 : 무엇입니까?
장 : 전하의 삿갓을 벗긴 자의 옷깃에서 뜯어낸 신분 패입니다.
항청과 이름 나이가 있으니 반드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선화 : ......
장 : 분명 한패일 것입니다. 그 놈을 찾아내 모든 것을 밝힐 것입니다.
선화 : ......
장 : 공주님께서는 아직도 오지 않은 모진기술사님과 범로, 은진의 행방을 좀 찾아주십시오.
선화 : 예..
장 : 오지 않는 것이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저들의 소행일겁니다.
선화 : 걱정 마십시오. 알아보겠습니다.
신분 패를 꽉 움켜지는 장의 손에서..
S#34. 궁 문앞
말을 달려오는 부여선과 흑치평.
그 뒤의 진려.
세 사람, 급히 말에서 내려 궁으로 뛰어 들어가는데..
S#35. 궁 일각
제단에 아좌의 관이 마련되어 있고..
위덕왕과 왕구, 부여계, 해도주, 목나수, 우영, 귀족들과
시종들 모두 침통한 분위기로 있는데..
급히 뛰어 들어오는 부여선과 진려, 흑치평.
진려 : (무릎을 꿇어 앉으며) 태자전하!
흑치평 : (역시 무릎을 꿇어앉으며) 전하!
부여선도 굳은 얼굴로 바닥에 엎드리며..
부여선 : 태자전하!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이옵니까?
대 백제국의 태자전하께서 백주대낮에 시전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하시다니요!
이게 어찌된 일이옵니까?
위덕왕 : ......
왕구 : ......
목나수 : ......
진려 : ......
부여선 : 제가 찾아낼 것입니다. 백제를 다 뒤져서라도 전하를 이리 만든 놈을 찾아내겠습니다.
부여계 : ......
해도주 : ......
우영 : ......
흑치평 : ......
부여선 : (E) 너무 억울해 마십시오. 여기까지였다 생각하십시오.
살얼음판 같은 이곳에서 태어난 우리의 운명을 저주하십시오.
일각에서 이 모습을 장과 기루.
보다가는 서로 눈이 마주치는데 불꽃이 튀고..
S#36. 위덕왕 편전
위덕왕, 왕구, 부여계, 해도주, 부여선, 진려 있는데..
부여선 : (왕구를 공격하며) 대체 친위대는 무엇을 한 것이오?
왕구 : ......
부여선 : 폐하! 듣기로는 공혈에서부터 자객이 있었다 들었사옵니다!
어찌하여 전하께오서 시조 단에 계시질 않고 그곳에 계셨사옵니까?
위덕왕 : 나의 과오다.
부여선 : 허면 모든 것이 위장이었단 말씀이시옵니까? 대체 무엇 때문이옵니까?
위덕왕 : (알면서도) 내가 이번 동명제에서 태자에게 양위를 하려 했었다.
부여선 : (알면서도 놀라는 척)
부여계 : .....!
해도주 : .....!
진려 : ......
왕구 : ......
부여계 : 폐하의 독단이었다 해도 그건 폐하의 뜻이니 저희는 당연히 따랐을 것이옵니다.
위덕왕 : ......
부여선 : 헌데 어찌 그리 허술하게 하신 것이옵니까?
위덕왕 : ......
왕구 : ......
부여선 : 이로 인해 동명제는 무산되고 각국의 사신들이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위덕왕 : ......
왕구 : ......
부여선 : 일개 백성도 아닌 한 나라의 태자가 아무런 보호도 없이 시전에서 습격을 당하다니요!
위덕왕 : ......
부여선 : 저를 국경으로 보내실 것이 아니라 태자전하를 보호하도록 하셨어야지요!
위덕왕 : ......
부여선 : 누구의 소행인지 제가 발본색원 할 것입니다!
위덕왕 : ......
부여선 : 감히 태자전하를 해한 자를 제가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위덕왕 : .....
부여계 : .....
해도주 : .....
S#37. 부여선의 집무실
부여선과 흑치평 있는데.. 장이 들어온다.
장 : (싸늘한) 부르셨습니까?
부여선 : 네가 계속 태자전하를 혼자 보필했다 들었다.
장 : .....
부여선 : 어찌 너 따위가 혼자 태자전하를 보필해?
장 : ......
부여선 : 대체 어찌 된 일이냐? 정황을 말해 보거라.
장 : (차가운 눈빛으로 부여선을 보며) 공혈에서부터 습격이 있었습니다.
하여.. 태자전하를 모시고 도주하였는데 쫓기게 되어 목나수 박사님께서 유인을 하시겠다 하여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흑치평 : 그 이후로는 어찌되었느냐?
장 : (더욱 차가운 눈빛으로) 저는 상처가 깊어진 전하를 모시고 공혈로 가 상처를 시료하였고
다행히 깨나셨습니다!
부여선 : ......
흑치평 : ......
장 : (더욱 차갑고 단호한 말로) 그리고는 동명제에 맞춰 오셔야 한다며..
부여선 : .....
장 : 상처 입은 몸으로는 안 된다 만류하였음에도..
부여선 : .....
장 : 전하께서는 가다가도 나을 것이라 하시며.. 사비성으로 오셨습니다.
부여선 : ......
장 : 헌데.. 시전에서 (흥분하지만 더욱 이를 악물며)(노려보며) 천벌을 받을 것이옵니다.
부여선 : ......
장 : 그 자가 누구인지 모르오나 또 그 자를 사주한자가 누구인지 모르오나
반드시, 반드시 천벌이 내려질 것이옵니다!
부여선 : ......
흑치평 : .....
장 : ......
흑치평 : (화제를 바꾸려) 시전에서 습격한 놈의 얼굴은 보지 못하였느냐?
장 : 예.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부여선 : ......
흑치평 :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말을 하거라!
장 :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흑치평 : ......
장 : ......
부여선 : 알았다. 나가 보거라.
장 : (나오고)
부여선 : (가는 장을 보는데)
S#38. 부여선의 집무실 밖
장이 나오면.. 기루가 있다.
보는 장. 기루, 장의 시선을 무시하고는 들어가는데..
장, 안을 한번 보다가는 신분 패를 꺼내서 본다.
장 : 내가 찾을 것이다. 반드시.
S#39. 부여선의 집무실
부여선, 흑치평 있는데.. 기루 들어온다.
그런 기루를 보며 씩 웃는 부여선.
기루, 역시 보고 씩 웃는데..
부여선 : 실패에 대비해 계속적으로 마련해놓은 너의 치밀함과 또한 너의 대담성에 놀랐다.
기루 : ......
부여선 : 그런 방법을 쓸 줄 누가 알았겠느냐?
모두가 보는 시전에서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기루 : 은밀할수록 의심은 더 커지니까요.
부여선 : (웃으며) 너의 공은 절대 잊지 않는다.
기루 : ..(웃음으로 화답하고)..
흑치평 : ..(자신의 자리가 뺏기는 듯 불안하고)..
이때.. 기루가 공혈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꺼내 보이는데
황옥이며 오색야명주 등이 있다.
기루 : 공혈 안에 있던 것들입니다. 혹 단서가 될까싶어 치우려 가져온 것입니다.
부여선, 반짝이는 오색야명주부터 집는다.
부여선 : 태자전하의 것이구나. 내 이것 때문에
하며 따로 품안에 넣는데..
이때.. 우영과 해도주, 부여계가 들어온다.
부여계 : (칭찬하듯) 선아! 이번일은
부여선 : (눙치며) 저를 의심하시는 것입니까?
부여계 : .....!
우영 : .....!
해도주 : .....!
부여선 : 잘못 집으셨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아니었습니다.
우영 : .....!
부여선 :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랬을 거란 말입니까? 그리 허술하게요?
부여계 : 허면?
부여선 : 저도 모릅니다. 저보다 더 원한이 있는 자가 있나보지요.
기루 : ......
흑치평 : ......
우영 : ......
부여계 : ......
해도주 : ......
부여선 : ......
S#40. 길(낮)
굳은 결의로 가고 있는 장.
S#41. 아착 장터(낮)
도착한 장.
장터의 사람들을 둘러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슬며시 다가가더니
장 : 아비달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사람들 고개 젓고 가면, 난감한 표정의 장에서
컷.
다시 다른 사람에게 물으나.. 모른다고 고갯짓을 하는 사람들.
컷.
몇 번을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
장, 아는 사람을 찾은듯..
장 : 예? 안다구요?
행인 : 아비달이라면서? 내가 아는데..
장 : 나이가 스물다섯쯤 됐는데 맞습니까?
행인 : 뭐 그쯤 될 거요.
장 : 키가 육척이고 몸매가 날렵합니다. 맞습니까?
행인 : 뭐.. 그쯤 되는 거 같구.. 헌데 왜 찾으시오?
장 : 신분 패를 돌려주려구요.
행인 : 신분 패?
장 : 예 그 사람의 신분 패를 주워서요. 그 사람의 집을 아십니까?
행인 : 아다마다요. 따라오시오?
하면 행인, 가고.. 장은 일이 잘 풀릴 듯 따라가는데
S#42. 대가집 앞(낮)
장과 행인이 오고..
행인 : 이 집이오. 잠시 기다리시오.
행인, 들어가고, 장은 긴장을 한 채 서있는데..
집을 보고는, 뭔가 석연찮다.
신분 패를 다시 꺼내 보는데.. 나오는 행인과 아비달.
아비달 : (순박한 하인 분위기) 내가 아비달인데요.
장 : (뭔가 아닌듯) 예에?
아비달 : 정말로 내 신분 패를 가져왔습니까?
장 : ......
아비달 : 나는 사비성에서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장 : ..사비성에는 왜 오셨소?
아비달 : 진려 어른 모시러 사비성에 자주 가요.
장 : (놀라며) 진려 어른요? 허면 이 댁이 하좌평 어른의 댁입니까?
아비달 : 예. 그런데요.
장, 순간 당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멍해지는데..
S#43. 목나수의 방(낮)
목나수, 고모, 맥도수 있다.
목나수 : 모진 기술사는 아직도 소식이 없소?
고모 : 예. 범로하고 은진이까지 소식이 없는 게 저도 이젠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맥도수 : 전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짐을 꾸려 찾아 나서겠습니다.
하고는 밖으로 나가려는데..
은진 : (E) 박사님, 은진입니다.
화들짝 놀라는 맥도수.
맥도수 : 이젠 환청까지..
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은진.
더욱 놀라는 맥도수.
맥도수 : 환영인가?
목나수 : (은진에게) 어찌된 게야? 어찌하여 이제야 온 것이냐? 모진 기술사는 어딨고?
은진 : 어머니께서 박사님을 모셔오라 하셨습니다.
목나수 : (의아) .....?
S#44. 선화네 창고 앞(낮)
선화, 대장이 오는데, 창고 쪽에서 나오는 모진, 범로.
범로는 죽 그릇이 올려 진 상을 들고 나오고..
선화 : 밥도 먹지 않습니까?
범로 : 예. 독한 놈이예요! 세상에 어떻게 밥을 마다하는 놈이 다있어.
이때 오는 목나수와 은진.
선화, 대장과 서로 목례하고.
모진 : 태자전하의 얘기는 오는 길에 들었습니다.
목나수 : (가슴아프고) 걱정하였네. 어찌된 일인가?
모진 : 따라 오십시오
목나수, 은진 따르고
S#45. 창고 안(낮)
들어서는 모진, 따르는 목나수.
뭔가를 보고 경악하는데..
S#46. 부여선 집무실(낮)
부여선, 기루, 흑치평 있는데
부여선 : 장이가 뜯어간 신분 패는 진려좌평의 하인 것이라?
기루 : 예. 범인을 알아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궁지에 몰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여선 : (크게 웃으며) 장이 그놈 눈에 독기를 품었더니만 아착까지 가서 괜한 고생을 하고 있겠구나.
흑치평 : 허나 문제는 백성들입니다. 쉬쉬 하긴 해도 우리를 의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기루 : 백성들에게는 동명제를 무산시키려는 고구려나 신라의 농간으로 몰아가십시오.
위사부에서 그 정도를 조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부여선 : 그래서 자연스레 전쟁으로 몰아가자?
기루 : 예.
부여선 : 그렇지. 전쟁으로 관심을 돌리면 되지. 사는 데 급급하면 잊어버리는 것이 백성들이니..
흑치평 : .....
부여선 : 너희들은 우선 신라인들이 태자를 죽인 것으로 위사부의 장계를 꾸미거라.
기루, 흑치평 나가고 나면..
부여선, 야명주를 꺼낸다.
부여선 : (회심의) 형님 하늘도 제 편인가 봅니다.
그러게 어울리지도 않고 힘겨워만 하셨던 자리, 진작 저한테 물려주셨어야죠.
하며, 야명주 뒤를 보는데...
四자가 씌여있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부여선 : 이것은....이것은 태자의 것이 아니다!
하는데, 흑치평이 급히 들어온다.
흑치평 : (다급하게) 큰일 났습니다.
부여선 : 무슨 일이냐?
흑치평 : 나와 보십시오.
부여선, 불길한 표정으로 급히 나간다.
S#47. 침전 마당(낮)
위덕왕, 왕구, 목나수있고..
그들이 보면 표창을 던졌던 시종, 장두가 끌려와있다.
(이후 시종은 이름인 장두로 씁니다)
고개 숙이고 있는데 왕구가 장두의 고개를 젖히면..
왕구 : 이자가 공혈에서 태자전하를 찌른 자냐?
목나수 : 그렇습니다.
왕구 : 본 사람이 있느냐?
목나수 : 여럿입니다. 장이와 모진 기술사도 보았구요.
위덕왕 : (분통해서 노려보고).....
장두 : (무표정하게 눈빛만 빛나고).....
위덕왕 : 고얀 놈! 감히, 네가..
부여선 : (E) 이 놈입니까?
보면...부여선, 기루, 흑치평이 어느 새 다가와 있고..
기루와 장두의 눈이 짧게 마주친다.
위덕왕과 왕구, 부여선을 노려보는데..
부여선 : (당당하게) 이런 일은 위사부 소관입니다
위덕왕 : .....
부여선 : 누가 잡아온 것이냐?
목나수 : 도망가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태학사 사람들이 발견했습니다.
부여선 : (흑치평에게) 위사부에 데리고 가거라. 신라인지, 고구려인지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흑치평 : 예!
왕구 : (결사적으로) 안됩니다!
부여선 : 안되다니? 친위대가 조사권이 있던가?
왕구 : (위덕왕게게) 태자전하를 해한 자입니다. 친위대에서 심문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부여선 : (역시 위덕왕에게) 단순히 태자를 해하려는 것이 아닐 겁니다.
동명제를 기해 백제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적국의 음모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데리고 가라!
흑치평 : 예!
왕구 : (흑치평의 앞을 막으며) 물러 서거라!
부여선 : (노려보며) 무슨 짓이냐? 나를 믿지 못한다는 뜻이냐?
왕구 : (맞서고)......
부여선 : 친위대가 나설 일이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
팽팽한 가운데..
흑치평이 장두를 일으켜 데려가려는데..
위덕왕 : 친국을 하겠다!
부여선 : ......!
위덕왕 : 태자이자 내 아들의 일이다! 내 친히 저 자를 심문할 것이니.. 위사좌평은 그리 알고 물러가라!
목나수와 왕구, 안도하고..
부여선, 뭐라 할 말을 잃는다.
S#48. 친국 장(낮)
궁 일각에 차려지고 있는 친국 장.
형틀과 심문기구들을 나르며.. 친위대들 바쁘게 움직이며 친국장을 꾸리고 있다.
위덕왕, 왕구가 보는 앞에서 드디어 형틀에 앉혀지는 장두.
한 켠에서 이를 보고 있는 흑치평.
S#49. 태학사 기술사 회의실(낮)
모진, 맥도수, 고모,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오는 오는 목나수
모진 : 어찌됐습니까? 위사부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까?
목나수 : 다행히 폐하께서 친국을 하신다 하여 위사부로 넘어가지 않았다.
모진 :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이때, 우영이가 오고
우영 : 친국이라니? 누굴 친국한다는 것입니까?
목나수 : 모진 기술사가 공혈에서 태자전하를 해한 자를 잡아 왔습니다.
우영 : (놀라고) 예? 그 자는 죽었다 하지 않았습니까?
맥도수 : (신나서) 우리 모진님이 누구십니까?
다 죽어가는 놈을.. 아니 이미 죽은 놈을 살려가지고 오셨습니다.
우영 : ......!
맥도수 : (들으라는 듯) 지금쯤 죄다 불었을겁니다.
어떤 몹쓸 놈들이 시켰는지는 몰라도 이제 그 자들은 (주먹쥐고) 죽었습니다!!
우영, 이미 가고 있고
맥도수 : 보셨습니까? 하얗던 얼굴이 새까맣게 사색이 됐습니다.
목나수 : ..(가는 우영을 보는데)..
맥도수 : (모진에게) 근데 정말 그 놈은 어찌 살리셨습니까?
범로 : (신나서 E) 그러니까 우리는 저 놈을 잡기위해서!
S#50. 태학사 선화의 집 창고 앞(낮)
초기에게 범로가 신나서 자랑하고 있다
범로 : 자객들과 병사들의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는 데를 뚫고 포복을 해서 간 거 아냐?
초기 : (감탄해서) 정말? 너무 멋있다.
범로 : 한 옆에서는 모진 기술사님하고 은진이하고 무서워서 울부짖지 화살은 쏟아지지..
어떡해? 두 여인을 한 팔에 한명씩 끼고 그래도 난 저놈을 잡아야한다. 저놈을 잡아야한다.
초기 : (계속 빠져서) 무슨 생각?
범로 : 그래야 태자전하의 억울한 원한을 푼다. 그래 내가 풀자, 내가 풀자.
느닷없이 범로의 뒤통수를 때리는 은진.
은진 : 으이구 정말 내가 어지간하면 그냥 니 기 안 꺾으려고 했는데..
범로 : 뭐?
은진 : 해도! 해도! 정말 해도! 너무 한다!
범로 : (바로 아양) 은진아..
초기 : 왜? 범로 기술공말이 사실이 아니냐?
범로 : (초기에게 단호) 사실이야. (은진에게) 야아..
은진 : (어이가 없어) 그래 어쨌든 니가 그 놈을 업지 않았으면 내가 살리지도 못했을 테니까.
범로 : (어이가 없어) 니가 살려?
은진 : (초기에게 허풍치기 시작) 엄청난 상처가 있어서 이건 거의 죽은 게 아니라 완전히 죽었더라구.
초기 : 근데?
은진 : 어떡해? 그동안 쌓은 내 기공하고.. 의술을.. 총동원해서
범로 : (어이가 없고)
은진 : 결국 열흘 째 되는 날 살려낸 거야. 그러고 나니까 나는 온몸의 힘이 죽 빠지면서..
초기 : 어후 힘들었겠다.
범로 : (어이가 없어)
초기 : 그러고 보면 모진기술사님은 나이만 드셨지 잘 하는 일이 없으신가봐.
초기범로 : (굉장히 찔리고)
초기 : 아무튼 둘이 그렇게 고생해서 데려왔으니 꼭 배후가 밝혀졌으면 좋겠다.
S#51. 침전 마당(낮)
장두의 비명소리와 함께 친국이 시작되고 있다.
형틀에 묶여있는 장두. 주리를 거듭 틀자.. 결국 정신이 나간다.
장두의 얼굴에 물이 부어지고..
S#52. 선화의 방(낮)
들어오며 선화가 소리친 것에 장 놀라고 기뻐한다.
장 : 그 놈을 살려 왔다 구요?
선화 : 예. 이미 친국이 시작됐답니다. 허니 곧 태자전하를 시해한 자를 밝힐 수 있을 겁니다.
장 : 다행입니다. 다행이예요. 저는 이번에도 위사좌평의 농간에 당하는 구나
더없는 자책을 하며 왔습니다.
선화 : 그런 일 없을 겁니다. 빨리 궁으로 가보십시오.
장 : 예. (뛰어나간다)
S#53. 귀족 회의실(낮)
해도주, 부여계, 우영 있는데
해도주 : 어떡하든 막아야지요. 무슨 수가 없겠습니까?
부여계 : 친국을 한다는데 무슨 수로 막겠소.
해도주 : 이러다 그 자가 자백이라도 하면 어찌되는 것입니까?
위사좌평이 모르는 일이라고는 했으나.. 그것은 일을 완벽히 비밀로 하려는 것일테고..
부여계 : ......
우영 : 오라버니가 우리에게도 얘기해주지 않은 것은 모른 척 하라는 것입니다.
해도주 : .....
우영 : 혹 그 자가 자백을 하더라도 오라버니 하나로 막음해야 합니다.
(부여계에게) 꼭 그렇게 하십시오.
부여계 : .....
해도주 : .....
S#54. 침전 마당(낮)
다시 장두의 얼굴에 물이 부어지고..
고개가 축 늘어진 장두, 이미 한계에 도달한 모습이다.
다시 주리를 틀려는데...
위덕왕 : 멈추거라! 죽여서는 안된다!
장두, 희미하게 눈을 뜨는데
위덕왕 : 누구의 짓인지 얘기하지 않는 한.. 너는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다!
장두 : ......
위덕왕 : 살려주겠다!
장두 : .......
위덕왕 : 누가 시킨 짓인지만 고한다면 네 죄를 묻지 않으마.
장두 : .....
위덕왕 : 자리를 달라하면 자리를 줄 것이요. 천금을 달라하면 천금을 줄 것이다.
장두 : ......
위덕왕 : 모두 들어줄 것이다. 누구인지만 말하 거라.
장두 : .......
멀리서 지켜보는 흑치평, 어디론가 가고.
S#55. 부여선 집무실(낮)
기루, 부여선 걱정스럽게 있다.
부여선 : (불안을 감추지 못해) 믿어도 되는 자가 확실하냐?
기루 : 확실합니다. 자결을 하면 했지, 절대 고변할 자가 아닙니다.
하는데, 흑치평이 들어온다.
흑치평 : 폐하께서 심문 방법을 바꾸셨습니다! 그 자를 회유하고 계십니다!
기루 : ......!
부여선 : ......!
흑치평 : 고문보다 무서운 것이 달콤한 회유입니다. 천금을 주고 죄를 묻지 않는다고까지 하십니다.
기루 : ......!
부여선 : ......
흑치평 : 이대로 있다가는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당할 수 있습니다.
부여선 : ..실은 걱정 하나가 더 있다. (하며 목걸이 꺼낸다)
기루 : (의아하게 보는)
흑치평 : (역시 의아하게 보고)
부여선 : 이것은 태자전하의 야명주가 아니다.
기루 : 아니라니요?
부여선 : 우리가 찾던 폐하의 사남 야명주다.
흑치평 : 사남의 야명주를 왜 태자전하께서?
부여선 : 분명 관에 계실 때 전하의 야명주는 목에 걸려있지 않았느냐.
흑치평 : 예.
부여선 : 헌데 四자가 새겨진 목걸이가 또 나왔어.
흑치평 : 그렇다면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겁니까?
부여선 : ......
흑치평 : 이건 큰일입니다. 전하께서 승하하셨다 해도 사남을 태자로 공표한다면..
부여선 : 그건 안 되지!!
기루 :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방책이 있습니다.
부여선 : (보고)
S#56. 태학사 목라수 방(낮)
목나수 있는데, 장이 뛰어들어 온다.
장 : 어떻게 되었습니까? 시해를 사주한 자가 누군지 알아냈습니까?
목나수 : 폐하께서 회유를 하시며 알아내고 계시다.
네 증언이 필요할지 모르니 너는 꼼짝 말고 처소에 가서 대기하고 있거라.
장 : 예.
부여선 : (E) 그래, 그렇게 하자!!
S#57. 부여선 집무실(낮)
부여선, 기루, 흑치평 있는데
부여선, 다시 얼굴색이 밝아지고.
부여선 : 묘수로구나! 그렇게만 되면 두 가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기루 : ....
부여선 : 그 자가 오늘만 넘겨준다면 밤에는 옥사로 보낼 것이다. 옥사는 위사부의 것이야.
흑치평 : 예.
부여선 : 그래. 오늘 밤 안으로 그 자에게 방안을 알려주거라.
흑치평 : ..혹 오늘밤을 못 넘기면 어떡합니까?
기루 : (붉은 댕기 같은 것을 흑치평에게 주며) 이걸 보이십시오.
부여선 : .....
기루 : 저와 그 자간의 사연입니다. 이걸 보인다면 쉬이 고변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부여선 : (흑치평에게) 시키는 대로 하거라.
흑치평 : .....
기루 : .....
S#58. 친국 장(밤)
위덕왕, 왕구, 장두 있고
위덕왕 : 그 자가 널 보호할 것 같으냐? 너를 꺼내 줄 수 있을 것 같으냐?
장두 : ......
위덕왕 : 무공이 아깝고, 충성심이 아깝구나.
장두 : .....
위덕왕 : 흑치국(자막 :지금의 필리핀)으로 보내주마. 백제군이 그곳에 있다. 장수로 봉해줄 수 있어.
장두 : ......
위덕왕 : 그곳이라면 안전하게 너를 지킬 수 있다!
장두, 흔들리는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위덕왕을 보는데..
이때.. 나타난 흑치평이 손에 붉은 댕기를 들고 있다.
보는 장두.
위덕왕은 그런 장두를 더욱 애절한 눈빛으로 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채, 갈등하는 장두.
갑자기 혀를 깨문다.
위덕왕, 왕구 놀라고..
왕구 : 뭣하느냐! 어서 재갈을 물리지 않고!
친위대가 뛰어들어 재갈을 물린다.
위덕왕 : (안되겠는지) 옥사로 데려가거라.
친위대, 장두를 끌고 간다.
우울하게 바라보는 위덕왕과 왕구.
왕구 : 쉬이 입을 열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위덕왕 : (한숨을 쉬더니) 내일은 목나수와 장이를 친국 장으로 데리고 오너라.
정황이라도 다시 맞춰보며 저 자의 말실수라도 유도해보아야겠다.
왕구 : 예.
S#59. 옥사 밖(밤)
친위대가 장두를 데리고 오고..
옥사장 있는데..
S#60. 옥사 안(밤)
옥사장의 안내 하에, 장두와 친위대가 들어오고 있다.
옥사장 : 여깁니다!
친위대1 : 들어가!
옥사장이 문을 열고, 장두 들어가는데
이 틈을 이용해서 장두의 바지춤에 뭔가를 쓱 집어넣는 옥사장.
장두, 알아채는 눈빛이고..
친위대1 : 너는 나가 있거라.
옥사장 : 예. 그럼 수고하십쇼.
옥사장, 장두를 힐끗 보면 장두, 안다는 눈빛이고
친위대, 옥사바깥쪽을 보며 돌아서서 지킨다.
장두, 친위대를 경계하며 서찰이 있는 바지춤으로 손이 가는데..
S#61. 일각(밤)
흑치평 기다리고 있는데, 은밀하게 오는 옥사장. 뭐라고 전하고 있다.
S#62. 장이의 방(밤)
장이 혼자 상념에 잠겨있다. 그 위로
아좌 : (E) 폐하께서 동명제때 양위의 뜻을 천명하실 것이다. 그때 너의 존재도 공표토록 할 것이다!
아좌 : (E) 네가 살아있고 이토록 훌륭히 성장한 것을 아신다면.. 나보다 더 기뻐하실 게다.
아좌 : (E) 나와 네가 같이 폐하의 소망을 이뤄나갈 거라 생각하신다면 든든하실게야.
장 : (E) 폐하께.. 알려야하는 것인가?
하고는 고민하고 있는데.. 목나수 들어오며
목나수 : 장이 있느냐?
장 : (일어나며) 예.
목나수 : 그 자를 조금이라도 압박하기 위해 내일 너와 나는 친국 장에 나오라는 명이시다. 알고 있거라.
장 : 예.
목나수, 나가고.. 장은 고민하는데..
S#63. 친국 장(다음날 아침)
장두, 형틀에 앉아있고..
오는 위덕왕, 왕구, 진려 등 있고..
목나수와 장도 있다.
위덕왕 : 생각해보았느냐?
장두 : (흔들리는)....
위덕왕 : 생각해 보았느냐?
장두 : (흔들리는)....
위덕왕 : (일어서며) 처형하거라!!
하며 일어서 가려는데
장두 : (E) 폐하!
위덕왕 : ......
장두 : 살려주시는 겁니까? 사실대로 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목나수 : ......
장 : .....
위덕왕 : 백제의 황제로서 약속한 것이다. 허언이 아니다.
장두 : (갈등하고)
위덕왕 : 너에게 이 일을 사주한 자가 누구냐?
장두 : 정말 제 신원을 보장해주시는 겁니까? 죽이지 않는 겁니까?
목나수 : ......
장 : ......
왕구, 진려 침을 삼키며 보고 있는데...
부여선과 흑치평도 일각에서 보고 있고
위덕왕 : 그렇다. 이 일을 시킨 자가 누구냐?
장두 : 실은.. 실은..
장 : ......
장두 : 자신이 폐하의 네 번째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장 : (놀라고)
위덕왕 : ......!
왕구 : ......!
목나수 : (무슨 말인가 이해가 안 돼 놀라고).....!
부여선 : (계획대로 되는구나)......
흑치평 : (역시)......
장두 : 분명 자신이 백제의 네 번째 왕자라 하였습니다!
놀라는 장의 모습에서 엔딩.
*출처 : 대본과시나리오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