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8일 (화)
사사 입다
오늘의 말씀 : 사사기 11:1-11 찬송가: 518장(구 252장)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중심 단어
입다, 큰 용사, 쫓아내며, 암몬 자손, 길르앗 장로들, 장관, 여호와,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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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다
1절: 길르앗 출신의 큰 용사다/ 기생이 낳은 아들이다
2-3절: 이복형제들에 의하여 아버지의 집에서 쫓겨났다/ 돕 땅으로 피신하여 잡류와 어울렸다
4-6절: 길르앗 장로들이 자신들의 장관으로 삼으려 하였다
7-11절: 길르앗 장로들이 하나님께 한 맹세를 듣고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백성이 머리와 장관으로 삼았다
도움말
1. 잡류(3절): ‘가치 없는(사악하고 경박한) 무리’를 말한다. 도덕적으로 불량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도 빈핍한 일종의 부랑자들이었다.
2. 장관(6절): ‘결정한다, (군대의) 지휘관, 치리자, 주권자’라는 뜻이다. 정치, 군사, 행정의 총책임자를 뜻한다.
3. 여호와는… 증인이시니(10절): 히브리 사람들이 상호 언약(계약)을 체결할 때, 그 언약의 불변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던 경건한 맹세의 말이다.
말씀묵상
고향에서 쫓겨난 입다
길르앗 출신의 입다는 큰 용사였지만 기생이 낳은 아들이었습니다(1절). 그는 이복형제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자랐고, 급기야 아버지의 집에서 쫓겨나 그들을 피해 돕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무리와 함께 지냈습니다(2-3절). 만일 비참한 형편에 처하게 된 입다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절망했다면, 자신이 거느린 사람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자신을 버린 가족에게 잔인하게 복수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머리와 장관이 된 입다
암몬의 침략 위기에 직면한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찾아와 그를 자신들의 최고 통수권자로 삼으려 했습니다(4-8절). 입다가 원한을 품고 있던 사람이라면, 그는 동족의 위기 상황을 외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입다는 집안에서 버림받은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께만 의뢰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암몬과 상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믿었습니다(9절). 그리고 장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암몬과 싸우기로 작정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10-11절). 인생을 살다 보면, 원하지 않는 불행이 우리를 덮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코 절망은 없습니다. 인생의 제일 밑바닥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내미신 손을 붙잡고 다시금 일어선 입다의 용기를 배워야겠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입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입다는 어떻게 길르앗 사람들의 최고 통수권자가 됐습니까(4-1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 속에서 무엇을 가장 의지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길르앗 장로들처럼 어렵고 아쉬울 때만 주님을 찾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이삿짐센터에 맡기면 좀 덜 힘들 줄 알았는데 예상 밖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몸과 마음이 다 지쳐버렸다.
2년 전 반지하에서 2층으로 이사하면서 짐을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작은 집으로 이사하려고 하다 보니 이전보다 짐을 더 많이 줄여야만 했다.
줄이고 줄여도 여전히 수납할 공간이 없어 답답하다. 얼마나 더 버려야 하나...
이제는 짐을 줄이며 살아가야 할 나이가 된 것 같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아내와 손을 붙잡고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있어 감사하고, 함께 손을 붙잡고 기도할 수 있는 아내가 있어 감사하고, 가진 것이 없어 감사하고, 남겨 둘 것이 없어 감사하고,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있어 감사하고,...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이다.
성경은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라고 기록하면서 그의 출생을 밝히고 있다.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길르앗에게서 기업을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쫓겨난 인물이었다.
얼마나 배신감이 들었을까? 얼마나 서러웠을까? 두고 보자 반드시 원수를 갚을 것이다. 라고 입다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런 입다를 ‘큰 용사’로 세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로 사용하신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인생이 얼마나 복된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길르앗 지파 안에 싸울만한 용사가 없었다. 길르앗 장로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버림 받은 입다를 찾아가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고 당부한다.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입다는 그들의 요구에 허락한다.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장로들이 입다와 약속한다.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놀라운 지혜가 담겨져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고전1: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몸이 맘이 많이 지쳐있지만, 입다를 큰 용사로 부르시고 세워주시는 주님께서 오늘 나를 불러 주신 은혜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고 기도로 새롭게 출발해 본다.
사랑의 주님. 세월이 갈수록 있는 것을 버리고 가볍게 주님을 따라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버림받은 인생을 입다처럼 부르신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로 부르셨기에 새로운 장막에서 새로운 각오로 출발합니다.
더욱 가볍게 하셨으니 주님과 함께 작은 교회, 작은 영혼을 위해 하나님의 능력가 지혜가 나타나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