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이라는 숫자가주는 의미는 무얼까?
완성을 뜻한다.가득찼씀을 뜻한다. "마라톤100회완주!! 그,완성의현장에 함께 동반주행을 하지못함을 아쉬워하며,
그래도 무언가 내가 해야할일이 있음에 적잖은 위안을 삼아본다)
(아무런 준비와 연습도없이 하프출발선에 서본다.
그냥 즐겁게 완주만하더라도 오늘대회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으리라.
왜? 거의 2년여만에 참가한 마라톤대회였기 때문이다,
초반,영강형과 km당 6분조금넘게 달리다가 문득, 너무늦은 페이스로 레이스를 마치다간 자칫,내가 계획했던일들을 그르칠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어 영강형에게는 미안하지만 슬쩍,속도를 올리며 혼자서 달려본다 )
(더구나 코스는 내가좋아하는 지루하지않은 롤러코스터코스.
하프반환점에서 시간을보니 너무 여유있게 달린것같다. "좋다! 반환점이후에는 누구에게도 추월을 주지않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언감생심 그건,내생각일뿐이다.10km이상 달려본기억이 아득하다)
(다행인것은 땀이 기분좋게 온몸을적시며 서서히 호흡도 잡혀오고 출발전 봉연형이준 구연산을 복용한덕일까?
우려했던 허벅지의 근육뭉침의 기미도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반환점이후 나를 추월한주자는 딱두명일 뿐이었고 나는 기분좋게 무수한 주자들을 추월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누군가 그랬었지...천천히 달리다가 반환점이후 다른주자들을 추월하는재미도 제법 쏠쏠하다고....^^)
(그래도 복병은 숨어있기 마련이다.
언제 쥐가 나를찾아올지 모르기에, 힘을 예비하며 급수대의물과 바나나,방울토마토,이온음료등을 한군데도 빼먹지않고 시식을하며 달려본다)
(연도에선 해병전우회복장의 자원봉사자가 내앞에서 달리고있던 여성주자를보며 외친다 "여자 20등!!"
우씨이~~~!! 고작내가 여자20등의 뒤를 쫒고 있었단 말인가! 한창때에는 여자1등주자보다 빠르게 들어온적도 두어번 있었던것 같은데...쩝!!)
(과거는 과거일뿐,누구에게나 황금기는 있게 마련이다.
별수없이 마음속의 오기를 접어넣고 그저,별탈없이 무사완주를 바라면서 달릴뿐이다.)
(부득이 달리지못할 경우가 생긴다면 몰라도...절대 걷지말것.가급적 반환점이후 추월을 주지않을것!
그러나 두명에게 추월을 주고말았으니 계획했던것의 90%는 성공한셈이지만,)
(완주선아치를 통과하며 시계를보니 아뿔싸! 한시간51분!
코스의 난이도를 감안하더라도 나의 하프참가중, 최고저조한 기록이다.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렸나?
그러나 레이스결과는 뒷전이고 기분이좋다
"달리면 이렇게 좋은것을.................!!)
첫댓글 이상은 사진과는 무관한 요약하여 써본 간단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