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기아 게이트를 찍고 다음 지역으로 가려는데 버스가 없다 . 어디서 타야할지 고민하는데 마침 휴게소에 우리가 가는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가 잠간 정차해있다. 15분간 쉬었다 간단다. 점심을 못먹은 터라 화장실 갔다와서 버스 떠나기 전까지 남은 시긴 이용 점심 먹는 중 . 먹는 재미보다 촬영이 더 중하다보니 끼니도 걸르며 찍고 있다. 젊은시절부터 늘 이렇게 살아온 남편은 늘 일 하다가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던것 같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점심은 늘 과일과 샌드위치다. 점심에 거나하게 밥먹으러 가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대학 교수님들도 마찬가지다 .내 대학 피아노 교수님도 수업 끝나고 다음 학생 오기전에 늘 사과 하나와 싸온 샌드위치만 드셨다 . 몽골인들은 고기를 말려 먹는 기술이 있어서 멀리까지 원정을 가도 살아남을수 있었다 한다. 다윗이 피난길에도 살아남았던건 치즈나 건포도 뭉치등 오래 두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밥해먹는 밥 문화 때문에 제국이되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밥 하다가 시간 다간다는 .
잘차려진 밥상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먹는 음식도 값지지만 일하다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빵부수러기 과일 한조각도 참 귀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