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한 장애인 주거시설 'H2빌'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잘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온라인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두 선생님께서 짝이 되어 서로 수료증을 만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자기 글 한 대목을 낭독하고, 소회를 나눴고,
짝이 된 동료가 수료증을 읽고 전달했습니다.
즐겁게 마쳤습니다.
읽고 쓰기, 계속 이어가길 응원했습니다.
김은숙 원장님의 깜짝 방문 인사, 고맙습니다.
육아휴직 중인 구효정 국장님의 응원 문자, 고맙습니다.
홍명주 선생님께서 김도현 선생님을 위해 만든 수료증.
홍명주 선생님께 허락을 얻고 소개합니다.
김도현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드디어 책으로 나왔어요~
축하드립니다. 아주 많이 축하드려요.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 때 ‘이런 훈남이 어디에서 왔을까?
과연 여기서 장애인들과 잘 살아갈까? 금방 그만두겠지~쳇!’이라며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편견은 쉽게 무너졌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아래위층으로 각각 근무하고 있지만 얼핏얼핏 지나치면서
도현쌤의 성실함과 친절한 모습이 입주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입주인의 변화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울고 웃는 일이 저희 일인 것 같습니다.
그 변화가 지원자와 입주인의 노력으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때의 희열!
저희가 노력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입주인들이 자주(自主)하는 일들이 많아지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제 글에 대한 응원의 답글 속에서 김도현 선생님의 됨됨이와 마음 씀씀이가 느껴집니다.
무척 부럽습니다. 저는 김도현 선생님의 나이에 철없이 세월만 보내며 무의미한 삶이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의미있는 일과 기회를 만들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욱 빛나게 될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져 벌써 흐뭇해지고 사뭇 기대가 됩니다.
쌤과 함께 글쓰기 모임을 끝까지 마칠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뻘인 저에게 꼰대라고 치부하지 않고 동료로 인정해 주고 저의 말과 글에 귀 기울여주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로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입주인들과 기쁘게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당신의 수고로움에 따뜻한 사랑을 담아
수료증을 드립니다.
홍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