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경 선배와 동욱 선배께서 연습을 보러 오셨다. 선배님께서 양옆에 앉아 계셔서 그런지 대본 리딩을 할 때 긴장해서 힘이 많이 들어간 연기를 한 것 같다.
리딩을 점점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연극 공연을 준비할 때 같은 대사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구나 생각이 든다. 차라리 처음 대사를 뱉었을 때, 그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잘 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뱉어내는 대사의 감정은 점차 무뎌지고 어느새 객관적 분석 찌꺼기만 남아있다. 매 순간 대사를 칠 때, 매번 처음 그대로의 느낌 혹은 새로운 감정을 발견한다면 얼마 좋을까. 연극 배우는 이것을 어떻게 견뎌내는가가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있어서 헤쳐나가야할 큰 문제 중 하나인 것 같다.
첫댓글 선배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
아니야 은성아 넌 점점 나아지고 있어 내가 계속 보고 있다! 그니까 힘만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