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세계화(106)
근본적 문제는 좀 더 심각한 다른 것,
곧 인류가 기술과 그 발전을 획일적이고
일차원적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는
논리적 이성적 절차에 따라 외부 대상을
점진적으로 파악하여 지배하는
주체라는 개념이 나타납니다.
이 주제는,
소유와 지배와 변형의 기술로
이미 정립된 과학적 실험 방법을
수립합니다.
이는 마치 이 주제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무형의 실체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연에 간섭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는
사물 자체의 가능성을 존중하며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자연의 실체가
스스로 내어 주는 것을 받고 또한
손을 내미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의 간섭으로
사물에서 최대한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신의 본디 보습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인간과 사물들은
더 이상 서로 다정한 손길을 건네지 못하고
적대적으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은
무한 성장 또는 제약 없는 성장이라는
개념을 쉽사리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경제학자, 금융 전문가, 기술자들은
이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는 지구 자원을 무힌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짓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지구를 그 한계를 넘어서
최대한 “쥐어 짜는”데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무한한 양의 에너지와 자원을 이용할 수 있고
그것들을 신속히 재생할 수 있으며,
자연 질서의 착취에서 오는 부정적 결과는
쉽게 완화될 수 있다.”는
그릇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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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징표와 복음
찬미 받으소서(프란치스코교황 회칙) 106 -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세계화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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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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