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두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21일 오늘이 부부의 날이다.
글쎄 우리 식구에게 특별히 잘 못한 일도 없어 그런지 피부에 와 닫지 않는다.
결혼한지 30년이 되다보니 생각과 말과 행동이 돌 처럼 굳어져 있어 멋도 없고 맛도 없고 시골 농군처럼 말없이 돈을 벌어다 주는 머슴이다.
그러나 하루만 없어도 허전하고 보고 싶고 심심하고 그리워지는 것이 왜 그럴까 ?
빈집에 들어와 맨 처음하는 말이 여보! 부르는 말이다. 이제는 30년 세월이 흘러 부덤덤하면서도 찾아지는 사이가 되었다.
친구가 되고 부부가 되고 누님,여동생,무촌 그런사이 이다.
아무튼 지난 30년전 올 11월이 꼭 그해이니 아주 멋진 쎄러모니라도 준비를 해 보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아무 걱정없이 살아온 인생이 50점 짜리 남편이 된 것만 해도 만족한다. 그 이유는 내 마음의 그릇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오늘 둘이 하나되는 날이기에 오늘 특별히 하나가 되고 싶어진다. 그것은 비가 오기 대문인지도 모른다.
나팔님도 하나가 되어보는 것도 어떠신지요 ? 그 옛날 어느때보다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
1+1=1은 틀렸는가요 ?
첫댓글 갈켜주셔서 고맙습니다.오늘은 꼭 합쳐야겠습니다.비오니 파전에 동동주하잔 하구서요...ㅋ
38년 3개월 7일 전... 부부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그렇게 만났습니다. 14일 전 둘이는 돌을 맞이하여 둘이 하나됨을 회상했죠. 이제 부부라는 이름이 하루하루 더 깊이 새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