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딸’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오는 6월 2일 오후 2시와 6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데뷔 50주년 콘서트 ‘아모르파티(AMORFATI): 운명을 사랑하라’를 펼친다.
광주 수피아여중 출신인 김연자는 남도일보 창사 2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 EDM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자신의 대표곡과 명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고향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김연자는 ‘가왕(歌王)’ 조용필과 함께 원조 한류 스타라고 할 수 있는 거물급 가수다.
그는 1974년 TBC 오디션 프로그램 ‘전국 가요 신인 스타 쇼’에서 우승한 뒤 ‘말을 해줘요’로 데뷔했다. 이후 1978년 일본에 진출한 김연자는 그해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하는 NHK ‘홍백가합전’에 세 차례 출연하는 등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대표곡으로는 ‘역주행 신화’의 산실 ‘아모르파티’를 비롯해 수은등(1984)·정주고 내가 우네(2006)·빗속의 여인(2011)·고장난 벽시계(2011)·천년을 빌려 준다면(2011)·10분내로(2013)·당신이 좋아(2013)·아침의 나라에서(2013)·밤열차(2016)·블링블링(2019) 등이 있다.
특히 2013년 발표곡 ‘아모르파티’는 3년이 지난 후 역주행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트로트의 스펙트럼을 넒혔다.
이처럼 김연자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가창력과 성량, 남다른 무대매너까지 갖추면서 시대를 초월한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음악·공연 활동 이외에도 숨겨진 스타를 발굴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트로트 가수 지망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티켓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