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숙회 무침
청정해역의 거제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바다향을 머금은 굴이 제철입니다.
거제의 대표 특산물인 굴은 찬 바람이 부는 가을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제철입니다. 겨울이 되면 살이 더욱 오르고 단맛이 깊어져 입맛을 한층 더 돋워줍니다. 지금이 바로 입안 가득 굴의 풍미를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우윳빛 굴을 초고추장을 찍어 회로 먹어도 좋고, 맛과 향이 풍부해 김장김치에 굴을 넣어도 매력적입니다. 추운 날 속을 따끈하게 데우는 굴국밥을 끓여 먹어도 별미이고, 굴구이, 굴전, 굴 무침, 굴 국수, 굴튀김, 굴 숙회, 건조물까지 굴로 만들 수 있는 음식도 매우 다양합니다.
굴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아연, 골다공증에 좋은 칼슘, 혈당을 조절하는 글리코겐, 원기 회복, 기억력에 좋은 타우린, DHA 등 다양한 영양이 풍부합니다.
굴 수확기를 맞아 수산물의 소비 부진 등의 어려움을 함께 타파하도록 거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향긋한 굴로 겨울철 건강을 챙겨보세요.
재료 굴 400g, 무 1/6개, 당근 1/4개, 양파 1/4개, 쪽파 3대, 데친 톳 30g, 청·홍고추 각 1개씩, 통깨 1큰술, 소면 150g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식초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1큰술
단촛물 물 1컵, 식초 3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큰술
요리방법
- 옅은 소금물(물 900mL에 소금 2큰술)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 당근, 무, 양파는 4~5cm 길이로 채를 썰고 청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 무와 당근은 단촛물에 7분간 재운 후 물기를 제거한다.
- 볼에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숙성시킨다.
- 손질한 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한다.
- 소면을 삶아 낸다.
- 채소를 양념에 버무린 후 굴을 넣고 버무려 통깨를 뿌리고 접시에 소면과 함께 낸다.
요리 TIP
※ 미나리나 해초, 냉장고 자투리 채소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무가 맵거나 흰 부분을 사용하면 단촛물에 절여 쓰는 것이 좋아요. 단촛물에 절이면 채소의 수분을 잡아 물이 덜 나는 무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촛물에 절이는 것은 생략해도 좋습니다. ※초무침에는 참기름을 쓰지 않지만, 기호에 따라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드셔도 좋아요. ※무를 갈아 물과 섞은 뒤 굴을 조물조물해서 3~5분간 담가두면 무즙이 이물질을 흡착하고 특유의 비린내와 갯벌 냄새를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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