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잉글랜드> 셰인 메도우스, 드라마, 영국, 100분, 2006년
셰인 메도우스 감독의 첫 작품인데, 완성도와 메시지가 노련하다. 이 영화는 성장영화이기도 하지만, 우선 성장영화로 다가오기 보다 영국내 청소년 하위문화와 극우파,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제국주의 등의 주제를 함께 끌어안은 사회파감독의 작품으로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경쾌하다. 감독의 눈에 펑크스타일의 청소년 하위문화는 저항성이 약하다는점에서 무력하지만 순수한 개성의 표출로 느껴지는듯하다.
영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현실도 떠올리게 된다. 실업과 헛도는 교육, 그리고 탐닉과 무지, 차별...
= 시놉시스 =
학교 애들은 내 바지를 보고 놀리기 바쁘고, 옆 동네 슈퍼 아저씨는 날 상종 못 할 말썽꾸러기 취급에, 엄마는 이래저래 간섭만 할 뿐 모든 게 귀찮기만 하다. 그러다 동네에서 아주 쿨~해 보이는 형들을 만났다. 나이도 어린 나를 동료로 인정해 주고, 찐하게 키스하는 법도 배웠다. 이제 좀 사는 것 같다 싶었는데, 리더인 우디의 친구 콤보가 감옥에서 출소하고부터 분위기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자꾸 편을 갈라 싸우게 되고… 콤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쟁에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고…콤보의 편을 들면 우디와 싸워야 하고, 어찌 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이런 Fu**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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