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연구㉑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합니다!
참고말씀: 출20:3; 눅14:26; 16:13,14; 빌4:11; 딤전6:10; 히13:5
주제말씀: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첫째,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예수님은 우리가 누구를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까? 두 주인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24절 상) /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눅16:13 상)
어째서입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반드시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하나를 사랑하면 나머지 하나를 덜 사랑할 수밖에 없고, 또한 하나를 중요하게 여기면 나머지 하나를 덜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마6:24 중) /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눅16:13 중)
생각해보십시오. 내 영혼은 하나인데 어찌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둘이 될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어느 한쪽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말 것입니다. 차순위(次順位) 내지는 후순위(後順位)가 되고 말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본문이 주인(主人)에 관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누구를 주인이라고 합니까? 어떤 대상에 대한 소유권자(所有權者)입니다. 허면 묻겠습니까? 어떤 대상에 대한 소유권자가 둘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 인생이겠습니까? 내 인생의 주인은 한 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십니까? 하나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말은 ‘주님! 주님!’ 하면서 다른 주인들을 겸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하) /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하) 이게 말이 됩니까? 하나님께서 버젓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엉뚱한 것들을 자신들의 주인으로 삼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헛된 것들을 하나님과 대등하게 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겸하여’(헬, 카이)는 ‘대등하게’란 뜻으로, 천지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그분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물질과 동등한 위치에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우리가 주인 삼았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곧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우상(偶像)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내 앞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3)
참고로, ‘나 외에는’(히, 알 파나이)을 직역하면 ‘나의 면전에’, ‘나와 대립시켜’의 뜻입니다.
둘째, 이제부터는 한 주인만 섬겨야 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사람들은 흔히 어떤 것들을 주인으로 삼고는 합니까? ①재물(돈)입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하) 즉 돈을 사랑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당시의 바리새인들처럼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눅16:14)
그러나 돈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경고합니까?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탐내다가 인생을 망치고 믿음에서 떠나기 때문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아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13:5 상)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우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 하) 오직 누구만을 사랑해야 합니까? 하나님입니다.
② 이성친구입니다. 물론 주안에서 건전한 이성교제를 해야겠지만, 이 이성친구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 이 역시 나의 주인인 셈입니다. 이 이성친구랑 사귀느라 예배는 뒷전이고 하나님을 점점 더 멀리하고 있다면, 하루 빨리 멈춰야 합니다. 이는 내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이성친구는 하나님보다 덜 사랑해야 합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 여기서 ‘미워하지’(헬, 미세이)는 ‘조금 사랑하다’는 뜻으로, 실제로 미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다른 것보다는 덜 귀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성교제의 경우도 주안에서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기를 힘쓰되, 하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이성친구는 하나님보다 덜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자신이 없으면 내 믿음이 어느 성장할 때까지 이성교제를 시작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연예인이나 게임, 스포츠, 취미활동 등이 주인인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인 삼았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고 따라가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