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죽음의 신 보탄(Wotan) 으로 재탄생
게르만 민족의 전설에 나오는 보탄 Wotan을 그린 그림이다. 보탄은 북유럽신화의 최고 신 오딘에 해당하는 게르만 민족 신화의 신이라고 한다. 죽음의 신이기도 하다.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도 출연한다. 문제는 폰 슈투크가 그린 보탄이 히틀러와 닮았다는 점인데, 어찌 된 것일까? 일반적인 해석은 이 그림이 히틀러가 좋아하는 그림이었다는 것이다. 히틀러는 젊었던 시절, 큰 평가를 받지 못하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그는 프란츠 폰 슈투크의 그림을 좋아했고, 특히 위의 그림, 지금은 조심스러워서 인지 찾기도 힘든 이 그림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자라면서 자신의 모습을 이 그림에 나오는 보탄의 모습에 맞췄다는 것이 정설이다. 헤어스타일과 그 유명한 콧수염 이야기이다. 결국 히틀러는 폰 슈투크가 그린 게르만 최고의 신 보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히틀러만 그럴까? 스탈린, 챠우세스쿠, 폴포트, 이디 아민, 토요토미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 그들이 다 죽음의 신 보탄이 되고자 했던 악마들이다. 오늘날 이 나라에도 죽음의 신 보탄이 되고자하는 악마들의 후예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아무렇게나 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어찌해야 할까? 나는 이미 죽었는데, 어떤 미친 놈이 내 그림이 최고라고, 내가 최애 화가라고 찬양을 하면서, 심지어 내가 그린 그림의 주인공을 모델로 자기의 모습을 꾸며 세상 최고의 악당이 되어 버렸다면... 나는 그 미친 놈과는 일면식도 없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그 미친 놈이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어 버렸다면... 내가, 내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세계 최고의 악당이 가장 존경하는 화가가 되어버렸다면...
이게 바로 폰 슈투크가 겪은 이야기이고, 세계 최고의 악당으로 성장한 미친 놈은 바로 히틀러였다. 폰 슈투크는 이미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자신의 명성의 정점을 지나 버렸고, 유행이 지나버린 잊혀진 화가가 되었지만 한 사람에게만은 예외였다. 그 스스로 화가 지망생이기도 했던 아돌프 히틀러에게 였다. 히틀러를 연구한 많은 미술사가들이 히틀러의 최애화가로 꼽는 사람이 바로 프란츠 폰 슈투트였다. 그 영향이었는지, 나치 최고위층 가운데도 탐욕스럽게 미술품을 약탈하고 다녔던 헤르만 괴링 나치 공군장관 역시 폰 슈투크를 좋아했다고 한다.
위 그림은 폰 슈투그가 그린 맹렬한 추적이라는 그림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악령같아 보이는 인상적인 물체들을 뒤로 한 남자가 말을 타고 망토를 두른채 뭔가를 맹렬히 쫓고 있다. 그 주변에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검은 개들이 말과 함께 달리고 있다. 헌데, 말을 탄 사람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누가 봐도 히틀러의 모습을 닮았다. 폰 슈투크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이 1889년, 바로 히틀러가 태어난 해이다. 혹시 폰 슈투크에게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이 있어 히틀러의 출현을 예언한 것일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이 그림은 게르만 민족의 전설에 나오는 보탄 Wotan을 그린 그림이다. 보탄은 북유럽신화의 최고 신 오딘에 해당하는 게르만 민족 신화의 신이라고 한다. 죽음의 신이기도 하다.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도 출연한다. 문제는 폰 슈투크가 그린 보탄이 히틀러와 닮았다는 점인데, 어찌 된 것일까? 일반적인 해석은 이 그림이 히틀러가 좋아하는 그림이었다는 것이다. 히틀러는 젊었던 시절, 큰 평가를 받지 못하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그는 프란츠 폰 슈투크의 그림을 좋아했고, 특히 위의 그림, 지금은 조심스러워서 인지 찾기도 힘든 이 그림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자라면서 자신의 모습을 이 그림에 나오는 보탄의 모습에 맞췄다는 것이 정설이다. 헤어스타일과 그 유명한 콧수염 이야기이다. 결국 히틀러는 폰 슈투크가 그린 게르만 최고의 신 보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일본과는 달리 독일에서는 조금이라도 나치와 연관이 되어 있으면, 그것으로 끝이 된다. 이 그림은 인터넷에 별거별거가 다 있는 세상에서도 아주 잊혀진 그림이 되었고, 안타깝게도 폰 슈투크 역시 히틀러와 괴링의 최애 작가 였다는 점은 그의 명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