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풍산개라는 토종견종을 모토로 이곳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것입니다.
그만한 가치와 명예로움이 우리에게 전해짐을 확신하기에 풍산을 돕고 바로세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반입된 풍산개라는 이름과 북한의 토종 풍산개는
철저하게 일부 사람들의 눈 앞 이익을 위해 이용되었습니다.
풍산에 대해 올바로 알고자 하는 노력도,
풍산에 대한 순수한 사랑도 결코 그 자들의 탐욕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풍산의 제자리 찾기와 명예회복 노력에는
꼭 필요한 요건들이 있습니다.
기다림입니다.
파괴된 풍산의 실상이 분명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이해하고 기다리는 것이며
우리의 것이기에 따뜻한 시선으로 풍산을 향하는 것이며
눈 앞 이익이 아닌 풍산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큰 이익이 됨을 깨닫는 것이며
우리 스스로 넉넉한 자부심으로 지켜가는 기다림입니다.
풍산은 아름다운 동물입니다.
강하고 사려깊은 동물입니다.
강한 것에 두려움 없고 사람에게 친화적인 영특한 분별로 무장한 토종개입니다.
우리는 바쁘게 삽니다.
우리 사회가 마음을 바쁘게 하고
메마른 과거에 여유를 빼앗기며 민첩하게 살아왔습니다.
불의 가득한 세상에서 지키고자 했던 무엇인가는 어느새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이어온 우리네 인생에서
작고 보잘 것 없는 개에게서 무엇인가 찾고자 합니다.
우리 스스로 잊고 있던 " 바름 " 과 " 명예 " 를 찾고자 합니다.
인간마다 타고난 그릇이 다르고 됨됨이가 다름을 압니다.
인간사 요지경 속에서도 올바름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모여
작은 대상 풍산에게서
의로움과 자신감을 반추하여 누리고자 합니다.
풍산은 그런 가치를 가진 우리의 일부입니다.
풍산을 위하는 길은 결국 우리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부여잡고 있던 정신을 되찾는 길입니다.
첫댓글 풍산개를 내 아들이 자랑스럽게 기를때까지..홧팅
지금보다 더나은 풍산을 만날수 있도록 노력합시당
모두 모두 화이팅!!!
기다리면 복이 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