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을 전후로 무척 추운 날이 계속
됐던것 같습니다.
추워서
움츠리고 나가는 새벽이지만
마당에는 홍매가 피었습니다.
봄이 그리 멀리 있지는 않은것 같아요.
추운 것으로 따지면
2020년
내내 추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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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서
세번 정도 눈을 본 것 같아요.
살짝 내리다가 마는 것을
뭐 그리 반갑다고
카메라까지 챙겨서 산책을 나갑니다.
심심한 일상에서
이 정도의 변화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저 녀석 눈동자에
제 모습이 보여요.
함께 길을 동행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게하는 녀석입니다.
우리 막내는
아직 철도 안 들었어요.
딱 1년 되는 달입니다.
나름 생일 빵도 해 줬습니다.
두놈이
저걸 다 먹어 치워요
시골 견공들 답게
먹성이 무척 씩씩합니다.
도시에서
전화로 받는 소식들은
흐린 날 만큼
우울한 소식들이고 . .
자체 격리,
알아서 하는 방역이
요놈들과
정을 더 많이 들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0년은 개하고 보낸 것 같아요.
작년에
요런
잡놈의 모습으로 왔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주어 다행이긴합니다,
한 놈은
계속 성숙해 나갈 것이고
한 녀석은
계속 늙어갈 겁니다.
한 놈은 느려서 재미가 있고
한 놈은
빨라서 재미가 있어요.
코로나 이후에
꾸준히 할 수 있던게
산책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아침과 저녁에는
습관처럼 밖으로 나갔었지요
그리고
사소한 일상들이
꾸준하게
혹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빠서 정신없던 날들은
출발이라서가 아니라
마무리를 하기위해 바빴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어차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지루한 하루가 이어져도
결국
그런 날들은
한 날로 묶여 버리는것 같았어요
오늘밤은 비가 내립니다.
봄비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큰 추위는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비가 참 많이 왔었는데
지루했던 장마도
지나고 나니
또
잠시의 기억이 되어버립니다.
아이비 위로 눈이 내립니다.
담쟁이에 비해
약해보였는데
요놈들이
담쟁이의 줄기를 타고 담장을 올라갑니다.
보기보다 전투력이 대단해요
그리고
사철 똑같은 이파리를 하고 있어요.
약해 보인다고
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젊을때의 감성과는 다르게
'쉽게 흔들려야 부러지지 않는다.'라는
개떡 같은 소리가
이제는 이해가 돼요.
고흥은
대도시에 비하면
조용하게 코로나가 끝나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막바지까지 조심하자구요
건강을 잘 지키면
모든 것을 잘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첫댓글 와~~
너무 좋네요~~
더이상의 한파는 없었음 좋겠어요
건강 유의하세요
유자가 생각보다 추위에 약해요. 마지막 관리 잘 하세요.비 오는데 오늘은 맛있는거 먹고 쉬는 날 입니다
폴리가 눈하고 어우러져 멋지내요
옥강리의풍경 넘좋아요^^♥
아직도 매일이
새로우니 다행입니다.
두번씩 다녀도 별로 지루하지않아요.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자주 지나는 곳이네~~ㅎ
나로도로 지나는 삼거리 길이지요.
해창만 부터 상당히 이쁜곳입니다. 서울서 출발하면 해창만에서 잠시 쉬다오곤 했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개들의 표정이 다 살아 있네요.!
교감신경은 개나 사람이나 다 있는데
유독 사람들은 소통부재의 후유증을
안고 살까요?
개는 주인에게 충직하지만 인간은 이해관계나 유불리에 따라 그 믿음의 대상을 쉽게 바꾸니~
맞아요.
그래서 올 일년이 지루하긴 했어도 편안 했던것 같습니다.
요놈들이 말썽은 부러도 크게 속을 상하게 하진 않아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잡놈에서 견공으로 변화한 막내가 큰 행복 바이러스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말썽의 극치입니다.
어이가없어 웃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주인을 좋아하니 다행이긴 합니다.혼나고 금새 풀어지고는 합니다.
불금입니다. 즐거운날 되십시요
설경!
고흥에선 참 낯설은 단어였는데, 금년에는
설렘으로 바라 봤네요.^^
눈이래야
아주 살짝인데
요정도로 즐겼으니 다행이라고 생각되요.
유자관리 잘 하세요
한파에 무척 약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행복한이 (포두) 짚을 깔고 5년생은 묶어 줬는데도 상태가 안좋아유.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름 했는데 지켜 봐야쥬.^^
고흥 설경을 멋찌게 잡으셨네요ㅡㅡ..
동물들이 젤 행복해 보입니다 ㅡㅡ..
설경이랄 것도 없지요.
발목이상으로 푹푹 빠져야하는데
고흥에서는 그런 기대 안 합니다. ㅎㅎ
참. 동물들 많이 늘었지요?
올만에 형부글 보고가요 ~살 계시니 다행이네요 ~ 언니랑 건강관리 하시고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밥도 먹고해요 ~
요즘 전 전정중이래요~따뜻해지면 농사 시작이네요 ~~^^
다행히 한파 잘 이겨냈어요.
올 해
기대만땅입니다.
이 동네가 참 따뜻해요.
매화개화는 전국 1등일것 같아요. 노지귤도 재배가 되고. ㅎㅎ
힘들이지 마시고 조근 조근..
입은 마음을 따라 갈수 없음을 알아요.
천천히 마음에 있는것을 푸셔도..
우린 알아요.
ㅋ ~~~''
아저씨 음주 댓글이지, ㅎㅎ
아마
항상 이자리에 있을겁니다
@행복한이 (포두) 마자요.
ㅋㅎ
함께 한다는게 참 좋은건데 우리 봄이에게 개미안해지고 그러네요~~^^;; 눈이오던날에 우리 봄이도 뛰놀고 싶었을텐데 말이예요. 아이들과 풍경이 참 잘어울리네요~
돌보는 사람이니까
의무사항이예요.
엄마는 아이들을 잘 보살피면 됩니다
우리 멍뭉이들 표정에 행복함이 보이네요~ 보는 내가 더 뿌듯합니다ㅎ
요놈들이 내 일상을 바꾸고 있어요.
아침 마다 군대 점호 받는 것 같습니다.
규칙적이라는게
밥 먹는것 빼고는 쉽지 않아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