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만났던 에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제맘도 정리할겸...
이런특징도있구나...하구요..
먼저 외모 패션센스가 깔끔합니다..
브랜드 무지 좋아하구요.
어떨때는 제가하고있는것두 되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요...
"너는 핸드백이 몇개네..."
"오늘은 마스카라 안했어?"
이 향수는 첨 뿌린건데..너무 좋은데..?"
"너한테는 머리 세팅만게 더 어울려...착해보여.."
등등...
정말 어떤 남자친구도 저한테 이러지 않았거든요...ㅡㅡ;;
그래서 그것때매 싸우기도 했어요...
얘가 내 외모에 뭔참견인가 싶어서..
나보고 왜 붉은끼도는 립스틱만 바르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남자가 그런거까지 간섭하냐고..
그냥 담날 색깔별로 립스틱 다 사가서 어떤게 그럼 젤 이쁜데..^^
이럼 되는거였는데...
지나고 나니 보이는 우리 관계의 답들....ㅠㅠ
그리고 매너 무지 좋죠~
아는 동생이 핸폰을 읽어버려서 자기껄 준다던가..
내 친구랑도 원래 다 아는 사이였거든요..
속쓰리다는 말에 밥이며 국이며 사서 갖다주고 가고...
아 근데 절만나면서부턴 아예 메신저도 안하고
그런행동도 안하긴하지만.
암튼 저에게도 데이트시 기본매너가 너무 좋죠..
매일만날경우에도 날마다 다른 레스,토랑으로 예약 잡아놓기...
내가 한번 커피취향을 얘기하면 알아서 주문해주시는 센스...
이런면에 여자 충분히 반하지 말입니다...ㅡㅡ;;
자기세계 강하고 그런거도..사실인듯요..
자기별명이 또라이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남들과 특이하다는걸 그냥 위안삼는듯??
말 냉정하게 하고 자긴 원래 그런사람이라며 항상 강한척을 하죠...
근데 언듯언듯 비치는 맘약함과 소심함....ㅋㅋ
사귀면 다 보이죠..
그 여린면들이 보호본능 100%%...ㅠㅜㅠㅠㅠ
쿨한척 다하면서
사실은 기억력 완전 좋고 사소한거까지 다 기억해요...
기쁜거든 슬픈거든..
아 그래서 에삐한테는 실수하면 안되나봐요...
저도 한번 잠수에서 돌아왔을때 사실은 절 한번 용서해준거였나봐요...
근데 제가 정신못차리고 또 자기 이겨먹을려고 그러고..
틱틱거리니까..
정말 가버린듯....
바보..난 왜 그걸 이제 알았을까....
그도 정말 나한테 잘해줄려고 노력한거 알았는데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이쁜말의 대가이기도 합니다...
"@@는 어떻게 그렇게 이뻐?? 옆에서봐도 앞에서봐도 다 이뻐...내가 이때까지 본사람중에
젤 이쁜거같아..혹시 연예인 아니야??"
"니가 왜 좋은줄 알아...?넌 이때까지 만난 사람들중에서 울 엄마랑 젤 비슷한 여자야..."
(제가 너무 감동받았던 말.그래서 그가 날 떠날수 없다고 생각했나봐요.자만이었죠..ㅜㅜ)
"나랑 사귀고 다니는거 말하기 싫다고 그랬지...?그럼 하지마.
그대신 내가 하고다닐거야..너 내여자라고..."(근데 결국 안했어요..제가 너무 싫어했거든요..이거야말로 헤어질 사유..
되는거죠...미안해...미안해...ㅜㅜ)
"넌 마약같아..내가 끊을수가 없어..안보면 보고싶고 안고싶어..너 때문에 미치겠어..."
등등등...
이거말고도 많은데요..
완전 저게 다 사실이 아니겠지만...그래도 저런 말에 넘어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요...??ㅠㅠ
반면 뭔가 까페에비들의 특징과 다른점은 ...그는..
지독히도 구속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이게 아마 헤어진 주요 원인인듯...
"넌 맨날 답장을 빨리안해...?맨날 나만연락하고..."
네..그는 하루에 100통의 문자를 제게 주었습니다...
저는 질릴까봐 조금씩 조금씩...
그래도 답장을 하긴했는데...
그남자는 정말 많이..
나 지금 누구랑있어..어디로 이동중이야...
하나하나 머리카락하나까지 서로에게 구속되고싶어했어요...
그런데 저는 단 한번도 남친을 그래본적이 없었죠..(지난 남친들도..)
네 도도한 여자. 방목하는것만이 안질리는거라고..이때까지 저의 연애는 그리 가르쳤었는데...
"무슨여자친구가 그래..?나한테 간섭좀해 ..잔소리좀 하란말야..
오늘은 셔츠모양 맘에안든다고 바꿔입히고..이건먹지마..돈은쓰지마...(돈 일케 낭비하는 사람은 정말..처음...:)
그런말 하란말야..."
저는말했죠...
"사귄지얼마안되는데 벌써 다 간섭해??
그리고 옷은 니가 알아서 이쁘게 하고다니자나..."
이건 뭐 써놓고보니 저의 잘못만 보이는군요...ㅜㅜ
그래서 제가 아직 놓지 못하는지도...
헤어지던날 제게 말했었죠...
"왜 내 반응살펴??
(그가 말이없었거든요..)
너 자존심 완전 세잖아..."
제가 강하고 쿨한여자라고 믿었나봅니다..
그래서 헤어지고 힘들어한다는말에...
"나 만났던거..후회한대...??"
이렇게 물었다고..
바보!!난 네게 해주지 못한 이 모든것들을 후회하고있었단 말이야 !!!!!....
제 친구 한명 이번에 결혼합니다...
그친구가 와방 웃겨서..메신저로...
"오빠~ @@랑도 헤어졌는데 걍 나랑 만나..나 완전 쉬운여자야
24시간 파혼가능...ㅋㅋㅋㅋㅋㅋ"
그-"ㅋㅋㅋㅋㅋㅋ"
친구-"나 완전 찐드기자나...나 오빠한테서 안떨어지면 안돼??"
(원래 우리 이러고 놀았어요 이상한게 아님...ㅋ)
그 -"너네 남친은 좋겠다...나 찐드기 완전 좋아하는데...부럽다..."
그 대화 저도 나중에 봤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모..오늘 드리고싶은말씀은
그쵸..
에비특징강한이남자도...
약간의 개인적인 차이는 있나봐요....
그거 잘 파악하시고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다들 이쁜사랑하세요....
눈물도 말라버려서
펑펑울고난 후의 속시원함도 느낄수 없는 지금.
걍 끄적여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ㅎ
첫댓글 참고로 사귀는거 밝히지 못한거는..차마 말씀드릴수 없는 심각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지금생각해보면 어떤 비난 받더라도 걍 내맘이 가는대로할걸..후회도합니다..암튼...요....둘다 어쩔수 없는 이유였는데요...ㅜㅜ 그리고 지금 제가 후회하는건..헤어지자 했을때..바로 매달리지 않은것... 그에게 맘 정리할 시간을 줘 버린것... 그리고 나 혼자 여행가버린것..입니다... 기다림이 미덕이 될수도있었지만.. 그에겐 ' 자기가 헤어지자 해 놓고도 버림받은기분을 느끼게했던'.. 뭐랄까..정말 또라이같은 특성이있어서요..ㅋ 그냥 이럴수도있다는 제 생각....
ㅎㅎㅎ
제 남친과 똑같은 성향을 가지신 분이시군요..
산타님보면 말 되게 따듯하게 해주시자나요..남다르게....그런 속깊은 따듯함에 남친의 냉정함이 녹았을듯...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케 땃땃하지도 않아요..ㅎㅎㅎㅎㅎㅎ 기분나쁨 문자 단답형 작렬이지용..ㅎㅎㅎㅎㅎㅎㅎ씹어버리기도 하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의 최대 단점은 감정기복이 심하다는거.. 에삐보다 더함..ㅋㄷ
슬푸당........내맘이 찡한건 뭥미ㅠㅠ 그분이 상당히 님의 애정과 관심을 원하신건데...안타깝당~님의 무반응에 지쳐갔네요...역쉬 해준거보다 받은게 많으면(물질이든 마음이든) 아쉽지요~저도 그래서 초창기 3개월 폭발애정공세 받기만 하다 헤어진후 내가 넘 미안해 두달을 울고 지내다 슬슬 다가갔지용~갚아주려...그래야 편히 살거같아서...(물론 두달간 튕기더군!)결국 어렵게 받아줘서=3 이날까지 배로 갚아주었져ㅋㅋ그러니 정리가 쉬웠던듯~할일 다한거 같아서ㅋ 이젠 또 저쪽에서 아쉬워하공...돌고 도는 인생-.-;;
저도 갚아주고라도 싶어요..마지막 한번만 더 기회주면..나 정말 잘해주고라도 헤어지고싶은데... 우리가 첨에 밝힐수 없었던 그 이유가 제겐 가책이되서.. 제가 벽을 만들었나봐요.. 저도 마니마니 좋아했는데...ㅠㅠ (불륜 이런거 아님다..안심하시길^^;;ㅋ) 근데 잔디님..2달후에 어케다가갔는지 다시한번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포인트만... 저 이제 한40일 되어가고있어요.... 너무 늦어지면 서로가 서로를 잊을거같은데...ㅠㅠㅠㅠㅠㅠ
원래 a한테 반하면 완전히 푹 가는게 ab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예쁘게 보임
공감요^^
공감합니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