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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구나!’
샬롬! 밤새 안녕하셨는지요? 9월 초이튿날 아침입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다섯 번째는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은 정신적인 장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피로감, 두통, 식욕 부진이 대표적 증상이라고 하네요. 심할 경우,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튀르키예(터키)’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길에서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이곳이 튀르키예 땅이라고 알려주는, ‘별과 초승달이 담긴 붉은 국기 월성기(月星旗)’였습니다. 특별한 국경일이어서 국기를 걸어둔 것이 아니었습니다. 길에도, 상점에도, 심지어 자동차나 사람들이 입은 티셔츠에도 월성기가 또렷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의무적으로 국기를 내걸어야 하는 규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사람들은 365일 매일같이 바깥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국기를 걸어둡니다. 국기가 더러워지거나 헤지면, 깨끗하고 온전한 것으로 신속하게 교체합니다. 국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끼면서, 저는 자국을 향한 튀르키예 국민들의 자부심을 엿보았습니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국기 계양만으로 애국심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언행과 마음가짐, 눈빛을 통해서도, 저는 ‘국가에 대한 그들의 투철한 애정’을 느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물론, 나라를 건립한 초대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사랑도 맹목적이었습니다. 매년 11월 10일 오전 9시 5분 무렵이면, 저는 세상이 멈춰버린 듯한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초대대통령 ‘아타튀르크’의 서거일이었습니다. 거리의 월성기는 높이를 낮추고, 이스탄불의 높고 큰 빌딩들 앞에는 ‘아타튀르크’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립니다. 그가 사망한 9시 5분에는 “지금이야!”라고 신호를 주듯, 여기저기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리면, 모두 차에서 내려 ‘아타튀르크’의 초상화를 바라보며 묵념합니다. 소음으로 가득했던 도심 한복판은 순식간에 고요해집니다.
이방인인 저도 그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저절로 경건해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평소에는 이슬람 기도소리가 흘러나오는 확성기에서 ‘튀르키예’의 독립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국경일도 아닌데, 모든 추모의식이 길거리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집니다. 국가와 국부(國父)에 대한 ‘튀르키예’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이처럼 세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구나!’하고 느끼는 날입니다.(출처; 샘터, 박혜인 / 여행가)
유튜브에는, 이른바 ‘국뽕’ 유튜브가 유난히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뽕’은 국가의 ‘국’과 히로뽕의 ‘뽕’을 합친 말로써 ‘국수주의(國粹主義)’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그러니까, ‘타민족에 대하여 배타적이고, 자기나라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일컬어 ‘국뽕’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국뽕유튜브가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국심이 많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서 ‘유튜버’들 중엔 ‘유튜브 조회수를 높여 돈을 벌겠다는 속셈’으로 그런 유튜브를 양산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도 애국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째서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들은 거의 없다시피 할까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물맷돌)
[주님의 나라는 정의로움과 공의로 든든합니다. 주께서 하시는 일에는 한결같이 따스한 사랑 미쁘심이 드러납니다.(시89:24,현대어) 음란하고 더러우며 욕심이 가득한 자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은 하나님 이외의 거짓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엡5:5, 쉬운성경)]
콧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기뻤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9월 초하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네 번째는 ‘불균형한 식사’ 때문이랍니다. 너무 적게 먹거나 좋지 못한 음식을 먹으면 피로감을 느낀다는 겁니다. 고로, 음식을 균형 있게 먹음으로써 혈당을 알맞게 유지해야 피로감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고르게 포함된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를 보고 ‘수술해도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고생하면 확실히 더 편해지고 좋아졌습니다. 엄마들이 ‘아이를 기르며 얻는 기쁨이 크다보니, 산통을 잊고 둘째를 가진다.’고 말하듯이, 저도 그런 셈입니다. 이번엔 목과 오른손에 피부이식을 받으면서 왼쪽 콧구멍 내부를 넓히는 수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화상을 입으면 피하조직까지 딱딱해지고 비대해지는데, 그게 코 안에 생긴 겁니다. 그래서 콧구멍이 좁아져 코로는 거의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누구는 미용목적으로 콧볼을 줄이는 수술을 하지만, 저는 ‘코로 숨쉬어보겠다’고 딱딱해진 콧속 피하조직을 정리하고 양쪽 콧볼을 덧대는 수술만 수차례 했습니다. 콧볼 자체도 작지만, 콧속이 너무 좁아서 그간 화장지를 길쭉하게 돌돌 말아서 안쪽에 집어넣었다가 빼는, 저만의 뚫어 뻥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수술을 받은 날 밤, 집에 돌아와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콧물이 주르르 흘러내린 겁니다. 2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콧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기뻤습니다. 밤새 입을 다물고 양쪽 코로 숨 쉬며 잔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이식한 피부를 뚫고 쏙 자라난 눈썹을 처음 발견했던 어느 날 밤처럼 기뻤습니다. 짧아진 손가락으로 펜을 잡고, 삐뚤빼뚤하지만 다시 글씨를 쓰던 그날처럼 기뻤습니다. 수술 후 입이 커져서 다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던 그날처럼 기뻤습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 팔꿈치가 터지고 다시 채워지기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손끝이 귀에 닿았던 날, 다시 오른손으로 전화도 받게 된 그때처럼 기뻤습니다.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미미한 변화일지라도, 수고한 노력에 비해서 아주 작은 소득일지라도, 저에게 일어난 기분 좋은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고서 크게 기뻐하고 있는 오늘입니다. 남들은 모르는 행복을, 저는 그렇게 한 뼘 더 크게 누렸습니다.(출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한동대교수)
이지선 교수가 말하는 ‘아주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란 ‘콧물이 흘러내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콧물이 흘러내렸다’고 해서 기뻤다고 했습니다. 혹시 어쩌다가 감기라도 걸려서 콧물이 흐르면 기뻤던 일이 있었던가요? 아마 콧물 닦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고생했던 경험은 있을 겁니다. 아무튼, 놀라운 일입니다. 콧물이 흘러서 기쁘고, 코로 숨을 맘껏 쉴 수 있어서 신기했다는 이지선 교수의 말을, 우리는 깊이 유념해둘 필요가 있잖나 싶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코로 숨을 쉬면서 이 ‘아침편지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쁜 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놀라운 아침입니다.(물맷돌)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그러자 사람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창2:7,현대어)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 만물을 이기시는 놀라운 힘으로 우리의 죽을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빌3:21,현대어)]
결국 5만원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8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8월을 마무리하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여성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빈혈이라고 합니다. 생리 때는 출혈로 인하여 몸속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빈혈을 방지하기 위한 철분보충제와 살코기, 간, 조개류, 콩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한 동네를 지날 때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뜁니다. 특히 토요일 오후에는 그 줄이 더 길어집니다. ‘무슨 줄일까?’ 궁금해서 따라가 보면 ‘로또’를 파는 곳이 보였습니다. ‘로또명당’이라는 간판과 함께 이곳에서 1등 당첨이 40여 차례 나왔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과연 저기에서 로또를 사면 당첨될 수 있을까?’ 생각만 하다가 어느 날 그곳에서 로또를 만원어치 샀습니다. 평일 오후라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5등에 두 개나 당첨되었습니다. 당첨금은 각각 5천 원이었습니다. “와, 여기에 뭐가 있긴 있구나!”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퇴근길에 다른 판매점에서 로또 5천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그곳은 명당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행운인지 4등에 당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첨금 5만 원으로 무엇을 할까?’하고 고민하다가 아내에게 물으니,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피자를 시켜먹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서는 욕심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습니다.
‘지난번 그 명당에서 로또를 5만원어치 사면 1등에 당첨될지도 몰라.’ 결국 아내의 말을 애써 모른 체하고 로또 명당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이라 3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로또 5만원어치를 손에 쥐었습니다. 내심 당첨을 기대했으나, 어떤 번호도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5만원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내 말을 들을 걸.’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돈 욕심이 우리 가족의 작은 행복을 밀어내 버렸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확실히 돈에 기울어진 삶의 모습이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조병익 /한국은행 직원)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도 돈을 참 좋아한다. 그러나 사랑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취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경우, 인생을 망칠 염려가 많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땀을 흘리지 않고서 먹고 살려는 사람을 ‘불한당(不汗黨)’이라고 합니다.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라는 뜻이지요. 우리가 자랄 때에는 ‘불한당’이라는 말이 ‘가장 무서운 욕’으로 알았습니다. 아무튼, 불로소득을 얻고자 하는 생각은 아주 나쁜 죄악입니다. 내가 불로소득을 얻을 경우, 그 누군가는 그 돈을 잃고서, 아니면 그 돈이 없어서 땅을 치며 통곡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물맷돌)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죄의 길로 빠지는 첫걸음입니다. 돈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떠나 버린 탓으로 결국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딤전6:10,현대어) 돈에 매이지(사랑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결코 네 기대를 저버리거나 네 곁을 떠나지도 않겠다.”(히13:5,현대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가 지금도 하는 일은?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두 번째는 ‘수면 무호흡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골이 등으로 인해서 ‘자는 동안 호흡이 잠시 멈추는 상태’가 될 수 있답니다. 이때마다 잠을 깨게 되고, 당사자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답니다. 8시간 동안 잤다고 해도, 실제 잠잔 시간은 짧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해결책은 ‘체중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어서 무호흡증을 없애야 한다.’고 하네요.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 구포2리. 이곳에는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시설인 ‘평화의 집’이 있습니다. 이 ‘평화의 집’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 이름 있는 여류 작가로 활동하던 오혜령 씨와 그의 남편 권오정 목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 여사는 무려 14가지나 되는 질병을 갖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죽었다 살아나기를 거듭한다는 겁니다. 그처럼, 자신의 몸도 제대로 추스르기 힘든 그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그녀는 ‘평화의 집’을 39년간이나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1965년 신춘문예에 희곡 ‘성야’로 등단해서, 작가와 연극배우, 그리고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1978년에 ‘임파선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결코 절망하지 않고 기도와 금식으로 투병생활을 계속함으로써 어느 정도 병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관상대동맥경련증’이란 희귀병에 걸려서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그녀는 질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몇 번씩이나 찾아온 질병과 죽음의 고통 앞에서 욥처럼 간절하게 울부짖었답니다. 그때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도움의 손길을 경험하면서, 남편과 함께 무의탁 노인들과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을 정성껏 돌보아왔던 것입니다.
그녀는 많은 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에는 그의 생활상을 기록해놓은 ‘당신 없는 인생은 빈 그물이오니’라는 책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손이 마비되어서 전혀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구술로 받아 적게 함으로써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혜령 씨는 지금도 하루 9시간 동안 기도하면서 ‘평화의 집’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출처; 2010년 8월 15일자 주일설교 중에서. 물맷돌)
어쩌면, 위의 글을 이미 읽어보셨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아침편지’에서 소개하는 것이니, 이미 읽어보셨다면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자신의 육체적인 고통이 웬만해서는 오혜령 사모님 앞에서 ‘아파서 죽겠노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분이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파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노라’고 하는 말도, 오혜령 사모님 앞에서는 꺼낼 수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어쨌든 오혜령 사모님은 결코 평범한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혜령 사모님은 지난해 교회간증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제가 삶의 에너지를 받는 것은 잠이나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의 육신을 지탱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힘의 활력은 오직 주님을 의지하게 하는 기도입니다. ?그분 안에 거하는 자체만으로도 한없는 평안을 경험합니다. ?절망의 뒤편에 희망의 빛은 이렇게 실제로 존재합니다. 육신의 구원을 넘어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출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됩니다.(물맷돌)
[내가 받은 여러 가지 엄청난 계시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내가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고전12:7,표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지난 토요일엔, ‘아침편지 사절(그만 보내달라)’의 글을 두 통 받았습니다. 한 분은 ‘암으로 시한부인생을 판정받아 곧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고, 다른 한 분은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으니 그만 보내달라’는 그 나름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물론, 이분에게도 아침에 한 번씩만 보냈을 뿐입니다. 아무튼, 두 분에게 지금 주어진 그 ‘현실’과 그 ‘입장’에 대하여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해명하고 싶었습니다. 댓글이라도 써서 ‘물가가 비싼 그 나라에서 어떻게 기적적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그리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공부하고 싶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저의 배포가 어디에서 나온 건지?’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차를 탔기 때문에 사고가 크게 났다면서, 애꿎게 자신들을 탓한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는지?’ 구구절절 늘어놓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자리이기도 하고, 그런다고 ‘그 사람에게 제대로 설명이 될까?’싶어서 그냥 컴퓨터를 꺼버렸습니다. 하지만, 거기 올라온 문장들은 며칠 동안 제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과 제가 했던 모든 말들이 부질없게 느껴졌고, 제가 ‘참으로 별것 아닌 존재구나!’싶어서 낙담했습니다. 졸지에 우리집이 ‘엄청난 부잣집’이 되어버려서, 그동안 저를 살게 했던 ‘보이지 않는 것들의 위대함’이 초라해졌습니다. 그러다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습니다. ‘나도 이러는데, 도대체 연예인들은 얼마나 열 받을 일이 많을까?’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오해 때문에 얼마나 괴로울까?’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이야기를 오빠에게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오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에 대하여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 나오는 남자주인공의 처음 모습 같은 거야.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그것이 전부라 믿고서 오해한 거야!” 그리고 덧붙이기를 “사람들이 그까짓 몇 마디 했다고 이러는 네가 좀 웃긴다.”고 했습니다. “진짜인 성경을 보고도 진리를 진리로 보지 못하고, 천년이 넘도록 이리 꼬고 저리 꼬아서 모독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네가 그리 대단한 작가도 아니고, 엄청난 진리가 담긴 책을 쓴 것도 아니면서, 그걸 보고 모든 사람이 다 감동을 받고 이해하길 바랐느냐?”고 따졌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아흔 개가 넘는 서평 중에서 제 입맛에 맞지 않는 비판이 있다고 해서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제 기준에서 벗어난 상황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제 모습이 참으로 교만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글은 진리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내가 하나님도 아닌데, 저의 말과 행동에 누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그래, 그럴 수도 있지!’하는 태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출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한동대교수)
위의 글을 쓴 이지선 교수는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으로 유명한 그 이지선 씨입니다. 혹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을 아시는지요? 일본인이 쓴 이 책에는 참으로 신기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물을 향하여 좋은 말을 하면, 눈(雪)의 모양처럼 물의 모양도 ‘아름다운 육각형’을 이룬답니다. 그러나 사람이 물을 향하여 욕을 하거나 악담을 하면, 물의 모양이 아름다운 육각형이 아닌 ‘일그러져서 흉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몸은 70%이상이 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을 하면 그 누구보다 그 자신이 그 말의 영향을 입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아름답고 좋은 말을 하면, 그 말로 인해서 우리 몸속에 있는 물들의 모양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 반대로 말할 경우, 우리 몸속의 물들도 자연히 흉한 모양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름답고 고운 말’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물맷돌)
[은쟁반에 담겨 있는 금사과가 보기에도 아름답듯이,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하는 말은 얼마나 듣기가 좋은가?(잠25:11,현대어)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을 수가 없고, 아무에게서도 비난받을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흠이 없는 사람들입니다.(계14:5,현대어)]
“가난하지만 부유한 삶을 네가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구나!”
샬롬! 지난밤도 편히 쉬셨는지요? 8월의 마지막 주말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오늘부터는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 첫째는 ‘불충분한 잠’이 그 원인이랍니다. 성인은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하는데, 충분히 잠을 못 자면 집중력과 건강에 영향을 준다네요. 해결방법은, 침실에서 노트북, 휴대전화, TV 등을 치워야 한답니다.
우리 집 큰아들은 이사하기 몇 달 전부터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사 가면, 삐거덕거리는 침대를 버리는 등, 자신의 방을 멋지게 꾸밀 계획으로 한껏 부풀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사를 며칠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자, 아들은 조용히 제 앞에 앉더니 “어머니~. 저는 지금 근심걱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저는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되는데, 이사 가는 집엔 에어컨도 없지, 침대도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결국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지만, 제가 “지금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방패를 쳤더니, 그냥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미안했는지, 하루가 지난 후 카톡송금으로 30만 원을 보내더니, “어머니, 이사비용으로 쓰세요. 조금밖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미인 나도 미안해서 “그냥 너 필요한 것 사지~.”라고 말하려다가 그냥 꿀꺽 삼키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이사 갈 집 청소를 하려고 영종에 있는데, 큰아이가 전화했습니다. “어머니! 조금 전 레슨비가 입금되어서, 다른 것은 못 사도 건반이랑 컴퓨터를 놓을 수 있는 책상 사려고 핸드폰 결제하려는데, 필리핀 선교사님이 올려놓은 인터넷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늘막 테이블 하나를 사왔는데, 아이들이 20명이 넘는데도 그 좁은 그늘막에서 지내고 있다는 거예요. 침대나 책상은 그냥 지금 있는 거 쓰면 되니까, 선교사님께 이 돈을 보내드려야겠어요.”
아들이 저에게 도와달라고 했을 땐 아무 대답도 못했지만, 이번에는 제가 재빨리 답장을 보냈습니다. “우리 아들 기특하구나! 하나님이 엄청 좋아하시겠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짐 정리를 시작하는데, 아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다시 전화했습니다. “어머니, 진짜 신기해요! 있는 것 다 모아서 선교사님께 보내드렸는데, 제 속에 있던 근심걱정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그리고 지금은 너무 좋아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고 평안해요!”
“요한아~! 하늘나라는 돈으로 살 수 없단다. 천국비밀이 그와 같은 거야. 하늘의 평안이 네 안에 임했구나! 우리가 다 가졌어도, 하나님이 평안을 허락지 않으면, 늘 답답하거나 근심하게 된단다. 가난하지만 부유한 삶을 네가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구나!”(출처; 주부편지, 김정선 / 찬양순회전도사)
사실 호주머니에 돈이 넉넉해야 우리 마음을 편히 갖게 되는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편안함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필요에 의해서 더 많은 돈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물질로써는 우리 마음을 넉넉히 채울 수 없습니다. 고로, 우리 마음을 비우든지, 아니면 욕심을 줄여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화가 우리 마음에 가득할 때, 우리는 참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물맷돌)
[주님의 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평안이 깃들고, 그들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습니다.(시119:165,표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5:3,표준)]
그것이 나에게는 한평생 ‘인간조건의 한 가지 한계’가 되어왔습니다.
샬롬! 밤새 편히 잘 쉬셨는지요? 요즘 아침저녁에는, 에어컨바람보다 바깥바람이 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장실에서 꼭 지켜야 할 습관’ 세 번째는 ‘화장실문의 손잡이 청소하기’입니다. 손잡이는 사람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자, 세균번식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화장실 청소할 때마다, 문손잡이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주기적으로 청소해야겠네요!
나는 6남매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두 남동생들도 나보다 키가 크고, 여동생들도 나보다는 장대한 편입니다. 두 아들들도 나보다는 10㎝ 이상씩 크게 자랐습니다. 나만 왜소하게 자란 셈입니다. 그것이 나에게는 한평생 인간조건의 한 가지 한계가 되어왔습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테너성악가가 있습니다. 단아한 성대로 수려한 노래를 부르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한 번도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얼굴이 지나치게 못생겼기 때문입니다. 제자들도 그를 처음 대할 때는 친밀감을 갖기 힘들어했습니다. 그에게는 그것이 인간조건의 한 제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어떤 번역은 ‘목숨’)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6:27)”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적인 한계는 이런 신체적인 조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타고난 성격도 그렇습니다. ‘성격이 운명인 양 살게 되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성격이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아무리 이상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도 성격을 뜻대로 좌우하지 못합니다.
동양인들이 즐겨 읽는 ‘삼국지’에는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그들 모두가 주어진 성격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주인공 중 하나인 ‘햄릿’은 그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스스로 비운을 초래했습니다. 오셀로는 용감한 장군입니다. 그러나 흑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백인 아내에 대한 의처증을 극복하지 못한 그는, 마침내 사랑하는 아내를 죽이고 그도 스스로 종말을 재촉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주인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거듭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감옥살이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시기질투심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실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출처; 인생의 열매들, 김형석 / 연세대명예교수)
얼굴도 잘 생기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대개는, 어느 한 분야를 특별히 잘하면, 어느 한 분야는 허당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골고루 잘하는 사람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김 교수님, 비록 키가 작지만, 그분만큼 이 세상에 영향력을 크게 발휘한 사람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천만의 말씀, 특출한 재능 하나가 틀림없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저는 장담합니다.(물맷돌)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요9:2-3,표준)]
한국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어릴 적 ‘아인슈타인’은, 학업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지진아’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담임은 성적기록부에 ‘이 아이는 나중에 뭘 해도 성공할 가능성 없음’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를 본 어머니는 어린 아인슈타인에게 “너는 세상의 다른 아이들에게 없는 ‘훌륭한 장점’이 있단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너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그 길을 찾아가야 한다. 너는 틀림없이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아들을 격려했다고 하네요.
뉴욕의 한 정신과병원에서 만난 ‘존’은, ‘미국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후, 유명한 한 회사 임원까지 지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맨해튼의 최고급아파트를 소유할 만큼, 그는 경제적으로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에 깊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급기야는, 직장은 물론 모든 재산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과병동’에 입원한 겁니다.
처음 그를 진료했을 때, 저는 그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그를 담당한 정신과교수님을 통해서, 그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신과의사로 일하면서, 하루아침에 찾아온 정신질환으로 인하여 인생이 180도 달라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인 성공이 얼마나 신기루 같은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앞날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것이 제가 환자들의 삶을 간접으로 경험하면서 배운 한 가지 진리입니다. 심리학용어 중에 ‘귀인(歸因, attribut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주변의 일’ 혹은 ‘자기 자신에게 발생한 일의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성(傾向性,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우리는 ‘왜 그럴까?’하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왜 나한테 불행이 찾아온 걸까?’하고 그 원인을 찾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 원인을 ‘내 안’에서 찾고, 또 어떤 이들은 ‘내가 아닌 밖’에서 찾습니다. 그런데, 우울한 사람들은 대부분 ‘불행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해서’, 아니면 ‘내 머리가 나빠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처럼, ‘불행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사람들에게, 저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혹시나 지금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다면,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자기 자신을 탓하고 있는 경우라면, 저는 그분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미국에서 7년간 생활하면서 살펴본바 그 결론은 ‘한국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나종호 /정신의학과교수)
한때, 차량의 뒤 유리창에 ‘내 탓이오’라고 써 붙인 차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차들을 볼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 하곤 했습니다.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사 탓이라는 건지, 아니면 그 부착차량 주인 탓이라는 건지, 저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글귀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부착차량 주인 그 자신을 깨우치고자 붙인 글귀라면, 그 자신이 볼 수 있는 앞 유리창에 붙여놨어야 합니다. 아무튼, 세상 모든 일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 반대로 자기 자신에게 몰아붙이는 것도 결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단 하나! 태초의 인간들이 남 탓으로 그 책임을 떠넘기지 않았다면,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리라는 것입니다. 고로, 확실히 ‘양심적으로 내 책임이다’싶으면, 그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 내 곁에 늘 있도록 허락하신 이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따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열매를 먹었을 뿐입니다”하고, 남자가 변명하였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그래, 네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이에, 여자는 “뱀이 ‘그 나무 열매를 한번 따먹어 보라’고 자꾸 꾀었어요!”하고 대답하였다.(창3:12-13,현대어)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평화가 항상 여러분의 마음과 생활에 깃들이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 여러분의 책임이며 특권입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하십시오.(골3:15,현대어)]
사랑의 보답
춘천의 한 마을에 작은 분식집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외아들을 먼저 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시작한 할머니의 분식집은 남는 게 없을 정도로 퍼 주는 가게로 유명했습니다. 심지어 떡볶이를 시키는 손님들이 먼저 양을 적게 주셔도 된다고 요청을 할 정도였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십대들을 배불리 먹이고 보내는 것이 삶의 보람이었던 할머니는 월세 10만 원을 제때 내지 못할 정도로 남는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음식을 퍼줬고, 더운 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가게에 나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 근처에 도로가 뚫리면서 재개발이 확정됐고 할머니는 30년 동안 했던 가게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꽃돼지 분식’이 문 닫게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그동안 이 가게에 신세를 졌던 십대들이 청년과 장년이 되어 십시일반 돈을 모았습니다. 보증금은 물론 가게 인테리어까지 새로 해 개장한 ‘꽃돼지 분식’은 지금도 30년 인심을 떡볶이에 듬뿍 담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삭막하고 사람들이 이기적인 것 같아도, 사랑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주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참된 사랑을 깨닫고 받았으니 세상이 그 사랑을 알도록 한결같이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표현할 수 없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선행과 구제로 베풀게 하소서.
값없이 받은 주님의 사랑을 값없이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공의 정점에 선 사람
이름만 대면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의 유언입니다.
“나는 성공의 끝을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성공의 상징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일터를 떠난 내 삶에는 별다른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는 그저 익숙한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 있는 이 순간 돌이켜보니 내 인생의 자부심이었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죽음 앞에 희미해질 뿐입니다.
삶의 유지에 필요한 부를 얻게 되는 순간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끝없는 부의 추구는 나와 같은 꼬인 사람만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가 아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주셨습니다.
내 인생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부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기억뿐입니다.”
이 유언을 남긴 사람은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입니다. 성공의 끝에 선 사람들도 결국 죽음 앞에 무력해질 뿐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구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에 모든 노력을 쏟으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서 진짜로 가치있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를 주소서.
썩어 없어질 성공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노력으로 전달되는 사랑
영국 브렌트우드 지역은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우범지대로 유명합니다. 이곳에 부임한 안드리아 선생님은 첫 수업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 겨우 이민을 온 아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에 영어를 제대로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졸업을 한 뒤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 어울려 범죄를 저지르는 갱단이 됐습니다.
안드리아 선생님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워서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영어를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언어를 공부하다보니 선생님은 어느새 35개 국어를 하게 됐고, 결석을 하는 아이들은 가정으로 찾아가 부모님을 설득시켰습니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안드리아 선생님의 도전은 브렌트우드 지역의 학생들이 영국의 상위 5%의 학업성취도를 내면서 꽃을 피웠고 이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교사에게 주는 ‘지구촌 교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상대에게 진심으로 전달됩니다. 예수님의 희생과 성도들의 열띤 전도가 상대방을 위한 진심이라는 것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멘!!
주님! 맡겨주신 본분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조금 부족하고 힘들지라도 최선을 다해 복음을 감당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특허를 포기한 이유
미국 시카고의 한 실험실에서 어떤 남자가 전선을 잡고 서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 남자는 조수에게 전력 스위치를 올리라고 말했습니다. 조수가 스위치를 올리자 고주파 전기가 남자의 몸을 통과했고 기자들은 플래시를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몸에 전기를 흘려보냈지만 남자에겐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대서특필 됐습니다.
“니콜라 테슬라, 에디슨과의 전류전쟁에서 승리하다. 교류의 승리!”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놓고 에디슨과 신경전을 벌인 테슬라가 교류의 효율성과 더불어 안정성을 입증하며 완벽히 승리를 거둔 순간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이 발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으나 특허를 포기하며 교류를 ‘인류에 도움이 될 시스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특허청의 약속만을 받아냈고 이로 인해 모든 나라가 교류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가진 사람들의 폭력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굴욕을 주는 세상이 아니라 과학의 산물이 인류의 윤택한 삶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는 테슬라의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신념과 결단으로 세계가 전기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됐듯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낮아짐으로 우리가 죄와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귀한 사랑의 가치를 마지막까지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나를 뜨겁게 사랑하신 주님을 높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옳은 일, 옳은 행동
국내 한 명문대학 공대를 졸업한 남자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도 좋지만 나는 사람을 살리고 싶다.’
공대 졸업 뒤 다시 공부를 해 서울대 의대에 들어간 남자는 의사자격증을 따자마자 한센병 환자들만 살고 있는 남태평양의 ‘사모아섬’으로 가서 2년 동안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몸을 돌보지 않고 환자들을 보살피는 그의 열정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몇 년 뒤 세계보건기구 WHO의 예방백신국장이 됐습니다.
국장이 되자마자 개도국 대상의 백신지원을 실시해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사실상 박멸 수준으로 만들자 미국의 과학전문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은 ‘백신의 황제’라는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이때의 업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에 선출된 그는 임기 동안 300만 명에게 에이즈 치료제를 지급하겠다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직원들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그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남자’로 불렸던 이종욱 박사의 평생 신조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는 우리들은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며 세상에 참된 빛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씀대로 행동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옳은 행동을 실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더 이상 찾지 않는 곳
지난 2008년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막식으로 유명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의 7배가 넘는 예산을 들였을 정도로 규모가 컸던 개회식은 전체 올림픽 중에서도 역대 2위의 규모에 해당할 만큼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그때 당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지어졌던 으리으리한 경기장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품었던 한 기자가 10년 만에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주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폐허 수준으로 방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경기장 주변의 호수는 썩어 있었고, 관객석도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경기장에 붙어 있는 글씨가 아니면 이곳이 무슨 경기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아넴 시에 있는 90년 전통의 한 교회는 최근 본당을 스케이트보드 연습장으로 개조했습니다. 텅텅 빈 교회당을 그냥 두느니 젊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보드라도 탈 수 있게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교회와 성당이 문을 닫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1년에 100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지키는 사람이 없을 때 교회는 힘을 잃고 복음은 빛이 바랩니다. 진리의 복음을 다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국내와 해외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십시오. 아멘!!
주님! 복음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다시 타오를 수 있게 도우소서.
세계의 모든 교회가 진리의 빛을 잃지 않도록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의 본질
유성영화가 한창 인기를 끌 당시 뉴욕의 모든 극장에 사람들이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제작비의 6배에 달하는 엄청난 흥행을 한 이 영화는 심지어 시대에 뒤처진 무성 영화였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감독 및 주연을 한 ‘모던 타임즈’는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던 당시 인간성이 상실된 인간은 기계나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주었습니다. 국내의 결혼정보업체들이 남자와 여자를 평가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자: 학벌 30%, 직업 25%, 집안 배경 20%, 재산 20%, 외모 5%
- 여자: 외모 40%, 집안 배경 20%, 직업 20%, 학벌 10%, 재산 10%
그러나 사람을 과연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을까요? 학벌이 좋고, 돈이 많고, 외모가 출중하면 훌륭한 인간일까요?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를 공부하며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자본주의의 성장으로 직업이 전문화되고 발달할수록 인간의 영혼은 파괴될 것이다.”
사람의 가치는 돈과 나이, 학벌과 외모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그렇게 창조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평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부품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말고 소중한 하나님의 창조물로 나와 남을 여기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잣대와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소중한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믿고 알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위로의 기도
화재현장에 출동했던 어떤 소방관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험하고 슬프고 아픈 자리에서 일을 하시다 보면 마음의 병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라도 그날의 사고가 슬픔으로 남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편지는 화재현장에서 4살짜리 아이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소방관의 모습을 본 한 목사님 부부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고생 끝에 화재현장에서 아이를 구했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상처를 받았을까봐 보낸 편지였습니다.
실제로 사고현장에서 순직하는 소방관들보다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살하는 소방관들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목사님 부부가 보낸 편지를 다 읽은 후 이길호 소방관은 다음과 같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구조한 아이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받게 되어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상한 심령을 위로하고 소생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또한 우리가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십시오. 아멘!!
주님! 기도를 쉬지 않고 오직 기도를 붙들게 하소서.
각 구역이나 속회에서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워싱턴 장군의 겸손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에 어떤 하사관이 부하들을 시켜 큰 지렛대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렛대가 무거워서 언덕 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 습니다. 군인들이 가까스로 지렛대를 올려놓았는데, 굴러 떨어지려고 했습니다.
이때 사복을 입은 사람이 뛰어 들어가 지렛대를 붙잡았습니다. 그는 군인들과 함께 힘을 다해서 밀어 올렸고, 마침내 지렛대는 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러자 사복을 입은 사람은 하사관을 향해서 물었습니다. "병사들이 이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데 왜 당신은 돕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하사관은 자신의 계급장을 가리키며 "나는 지휘관이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별 네 개가 붙은 제복이 나타났습니다. "하사, 나는 총사령관 워싱턴일세. 또 일할 게 있으면 나를 불러주게나!"
예수님께서 겸손의 옷을 입고 세상에 오셨으나 왕의 옷을 입고 재림하실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고귀한 희생
신문기자 잭 갤리가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취재하던 때의 일입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기근으로 다 굶어 죽어있었습니다. 기자가 한 소년을 발견했는데 그는 영양실조로 배가 불룩했고, 피부는 백 살이나 된 것 같았습니다.
일행 중의 한 사람이 과일 하나를 소년에게 주었으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고, 기자가 반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소년은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항해 걸어갔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죽은 것처럼 보이는 작은 아이가 땅 바닥에 누워 있었 는데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소년은 동생 곁에 무릎을 끓더니 과일을 씹어 동생의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소년은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 온 것이었습 니다. 며칠 뒤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고,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 때문에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는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흐뭇한 미소
영국의 사상가 칼라일(1795-1881년)이 어느 날 하이드 공원을 거닐고 있을 때였 습니다. 당시 그는 너무 가난하여 한 조각의 먹을 빵도 없는 처지였고, 매우 궁색한 형편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공원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화려한 복장과 사치 스런 장식을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나는 지금 당신네들 중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소. 그누구도 갖지 못한 값진 것을 갖고 있소." 이렇게 말하면서 빙그레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후일 그는 자신이 지은 책 서문에서 그 웃음의 의미를 이렇게 해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토록 궁색한 가난 속에서도 고뇌한 사색이 있기에 무척 부자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풍요로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그 안에 거하심으로 강하게 하셨고, 성령을 부어 주셨으 므로 어떤 형편에서든지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기쁨을 갖고 있습니다(빌4:11).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그리스도인을 죽이는 방법
로마의 황제가 그리스도인을 없애려고 신하들과 논의했습니다. 황제가 먼저 로마 의 법률을 강화시켜 그리스도인들을 무조건 죽이는 법을 만들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신하가 "그리스도인들을 죽여 순교자로 만들면 그들은 순교자를 추앙 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신하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잔인하게 고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다른 신하가 "저 예수쟁이들은 고문을 받으면 예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한다고 좋아하고, 고난을 받으면 받을수록 하늘의 상급이 많아진다고 기뻐하며 고문의 혼적 자랑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없앨 수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때 구석에 있던 한 신하가 조용하게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편안 하게 즐기고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간단합니다. 그들은 그런 환경 속에 서 죄를 지을 것이고, 그러면 기독교는 있어도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편작과 왕후
중국의 명의(名醫) 편작이 채나라를 방문했을 때 왕후가 그를 궁으로 초대했습 니다. 대접이 황송했던 편작은 왕후의 진맥을 짚어주었는데 맥이 심상치 않았습 니다. 치료를 권했으나 왕후는 오히려 편작을 무시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건강한데 그게 무슨 말이오? 있지도 않은 병을 고치고 왕후를 고쳤다고 자랑하려는 것이오?"
편작은 1주일 뒤에 다시 궁으로 들어와 진맥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다시 궁으로 와서 진맥을 했는데 이번엔 아무 말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면서 말했습니다. "그 사이 병이 뼈 안으로 들어갔으니 이제는 나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한 달 뒤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왕후는 편작을 찾았으나 때를 놓쳤다는 것을 알았던 편작은 이미 다른 나라로 떠나있었고, 며칠 뒤 왕후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무지와 교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주의 은총이 떠나게 합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마음의 성을 견고하게 세우는 삶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의 성’을 쌓았습니다. 다윗이 나이 들어 죽게 될 때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진실히 하나님 앞에서 행하면”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주님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요즘 제 첫 번째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주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 더욱더 집중하게 합니다. 주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처럼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방 여자들에게 마음을 뺏겨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열왕기상 11장 4절을 보면, “솔로몬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마음과 같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솔로몬은 다른 신들을 따르는 자가 됐다고 말씀합니다. 열왕기상 11장 9절을 보면, 하나님은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마음을 돌이키길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사람이 됐습니다. 솔로몬은 마음이 무너진 것입니다. ‘마음의 성’을 견고히 세울수록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것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나의 세계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의 크기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범위를 묻는 말입니다. 우리는 다른 세계를 경험할 때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험의 크기가 확대될수록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경험의 크기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까요. 시간과 기회 측면에서 보면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 삶은 제한된 크기 안에서 그것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삶은 범위의 차이가 있을 뿐 제한성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제한된 경험으로 다른 세계까지 재단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경우입니다. 진정한 지혜를 가진 사람은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세계의 제한성을 인정합니다. 소위 ‘내가 아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자신이 모르는 외부 세계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자신의 세계가 존중받기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합니다. 예수님은 온 세계의 주인이시면서도 우리 세계를 존중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런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농촌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태풍 힌남노가 여물어가던 농산물을 할퀴어서 한가위를 앞둔 농민들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농촌의 아픔은 비단 태풍의 상처만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의 농촌은 소멸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이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4.3%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이 14.9%인데,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46.8%로 3배나 높습니다.
농가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촌으로 인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대부분 농촌이 소멸하게 될 겁니다. 식량 자급률은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은 식량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음을 증명했습니다. 농촌을 살리는 것만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가 소속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06년 총회에서 한가위 다음 주일을 ‘농촌선교주일’로 제정했습니다. 한가위를 기해 농촌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농촌 문제는 외면당했습니다.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농촌 다시 살리기 운동을 벌여야 할 때입니다. 한가위에 품어보는 소망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내버려 두어라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버릴까요?”(마 13:28, 새번역) 밀밭에서 가라지를 본 종들이 한 말입니다. 가라지는 싹이 나고 자랄 때는 밀과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밀알이 여물 때는 눈에 확 뜨입니다. 밀보다 훨씬 더 크고 이삭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밀밭에 왕성하게 자라는 가라지는 얼마나 눈에 거슬립니까. 저 나쁜 가라지를 모조리 뽑아 불태워서 나쁜 종자의 씨를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마 13:29, 새번역) 당장 가라지를 뽑자는 종들에게 주인이 한 말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주인은 백해무익한 가라지를 내버려 두라는 게 아닙니다. 밀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밀알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극성한 가라지를 보고 분노하는 종들과는 달리 주인은 여물어가는 밀알을 보았습니다. 행여 그 밀알이 상할까 염려했습니다. 종들의 마음은 나쁜 것을 심판하는 데 있었지만 주인의 마음은 좋은 것을 구원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늘도 악한 세상을 추수 때까지 내버려 두시는 주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예고편
예고편을 보면 그 영화나 드라마가 스릴러인지 멜로물인지 코미디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영화관이나 유튜브가 아닙니다.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것을 직접 본 것입니다. 그때 황급히 찾아본 성경 구절이 있었습니다.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눅 17:24) 번개 치는 것이 마치 예수님 재림 날 예고편 같았습니다. 요즈음 재림의 예고편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자연재해와 그치지 않은 전쟁 소식은 너무나 선명한 그 예고편들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예고편을 보고 본편을 안 본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재림의 예고편만을 볼 수는 없습니다. 모두 그 본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메시아 연주 준비를 보았습니다. 단 하루의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몇 달씩 찬양대원이 열정을 쏟아붓는 연습 과정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재림의 예고편을 보고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날은 재앙의 날이 될 것이요, 준비해 맞는다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입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퀸즈장로교회)
영적 우정의 중요성
다윗은 사울의 적대감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누군가 나를 죽이기까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그런 인간관계의 고통 속에서도 다윗이 든든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뿐 아니라 요나단과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도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에덴동산에 죄가 들어오기 전이지만 아담은 하나님과 홀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존재하시기 때문에 인간은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유진 피터슨은 “영적 우정은 영성에서 매우 과소평가를 받는 측면이 있다. 우정은 사실 우리 영성에 기도나 금식과 다를 바 없이 중요하다. 성례에서 물과 포도주가 사용되는 것처럼 우정은 평범한 인간 경험을 취하여 거룩한 것으로 변화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도 필요하지만 사람들과의 영적 우정도 필요합니다. 지금 떠올려 보십시오. 오늘 나와 우정을 나눌 영적 친구가 있습니까.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