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애앵~~~~ 겨우 잠들 만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모기들의 비상에 몇 번씩 잠을 뒤척이는 여름밤. 일어나서 스프레이도 뿌려보고 손을 날렵하게 휘둘러봐도 아침이면 훈장처럼 생긴 붉은 반점에 화가 나곤 한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 같은 방에서 함께 잠들어도 특히 아기나 임신부가 모기의 희생양이 되는 이유는 신진대가가 활발해 땀과 열이 많기 때문이라는데. 아이들의 경우 모기에 물린 뒤 간지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긁어서 2차 감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모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물기가 있는 곳은 스프레이 퇴치제를 뿌려놓는 등 모기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도록 한다. 또한 아이 방에는 잠들기 전에 미리 모기향을 피워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얄미운 모기로부터 내 아이 지키는 생활수칙을 알아봤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요…
모기에 물리면 피부 바로 안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 속에서 가려움증과 부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나온다. 일단 모기에 물렸을 때는 아이가 긁어서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려움증을 줄여줄 수 있도록 깨끗이 씻어주거나 냉찜질을 해주도록 한다.
1. 비눗물로 씻어준다 모기에 물렸을 때 빨리 진정시켜야 하지만 침을 바르면 오히려 세균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우선 비눗물로 물린 부위를 씻어내고 30초 정도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혀주도록 한다.
2. 손톱은 짧게 잘라준다 물린 부위가 가려워서 수시로 손을 가져다 대고 긁는 아이들. 긁으면 모기의 타액에 묻어 있던 독소나 손톱에 있는 세균 때문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톱은 짧게 깎고 청결하게 해준다.
3. 연고를 바른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칼라민 로션이나 멘톨, 리도카인, 캠퍼 등이 들어 있는 연고를 사서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가 긁어서 덧나지 않도록 반창고를 붙이는 것도 좋다.
모기 퇴치하는 생활법은요…
쫓아도 쫓아도 날아드는 골칫거리 모기. 모기가 서식하지 않도록 깨끗한 실내를 만들어주고 땀을 흘리면 바로 씻겨줘 모기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 주도록 한다.
● 청결한 실내를 만든다 모기는 부엌이나 욕실처럼 고온다습한 곳에 숨어 있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가스레인지나 싱크대 주변은 열기와 습도가 높아 모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 싱크대나 욕실에 오랫동안 고인 물은 없는지 확인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 치워서 깨끗한 실내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 잠들기 2시간 전에 목욕을 한다 흠뻑 땀을 흘린 채 잠이 들면 하룻밤 사이에 모기의 집중 공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해서는 잠자기 2시간 전에 깨끗이 목욕을 한 다음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도 강한 향이 나는 화장품은 바르지 않도록 한다.
● 모기 퇴치에 좋은 식물을 놓는다 제라늄이나 시트로넬라를 집에 두면 모기를 쫓는 데 도움이 된다. 모기가 싫어하는 박하향을 내는 제라늄은 시원한 향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청량감까지 줘서 인기. 시트로넬라 오일은 집안 곳곳에 적당량을 떨어뜨려놓으면 3일 동안 향이 지속되어 모기를 쫓을 수 있다.
● 야외 외출 시 긴팔을 입는다 저녁나절 공원이나 숲으로 외출을 할 때는 가급적 긴팔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모기가 좋아하는 보라색, 검은색 등 진한 색상의 옷 대신 화이트 계열의 밝은 색 옷을 입는 것도 센스. 이 때 뿌리거나 바르는 모기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해질 무렵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다 모기의 주 활동 시간은 밤이다. 집안에 불이 켜지면 밝은 불빛이 있는 곳으로 날아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불을 켜기 전에 반드시 창문을 닫고 방충망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모기 퇴치용품 제대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형태의 모기 퇴치 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안팎에서 어떻게 모기 퇴치 용품을 활용하면 좋을 지 알아본다.
● 미리 방문을 닫아두고 모기향을 뿌려둔다 매트나 리퀴드는 살충 성분을 열로 휘산시켜 대기 중으로 분사하는데 창문을 열어놓으면 공기의 흐름을 따라 집 밖으로 빠지기 마련이다. 잠자기 2시간 전에 방문과 창문을 닫아놓은 후 전자모기향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약을 뿌려주면 효과가 높다.
● 살충제는 구석구석 뿌린다 모기를 퇴치하는 살충제는 낮 동안 모기가 잠복해 있는 곳에 뿌려야 효과가 있다. 개수대 안이나, 욕실 하수구, 소파 뒤 등 구석구석 뿌려서 미리 대비하도록 한다.
● 모기 차단제를 발라준다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체열을 감지하고 달려든다. 여름철 외출이나 여행갈 때 모기 차단제를 발라주면 피부에 보호막이 형성되어 벌레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 옷과 가방에 스프레이 타입 기피제를 뿌린다 젖먹이에게는 직접적으로 모기 기피제를 분사하기보다 옷과 가방 등 소지품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과일 향의 제품을 골라준다.
● 순한 리퀴드 제품을 활용한다 콘센트에 꽂아두면 한 달 넘게 사용할 수 있는 리퀴드 제품은 향이 강하지 않아 민감한 아이 방에 사용해도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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