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쌀 100% 친환경 도내산 사용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중에서 곡류와 채소류의 국내산 사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식에 사용하는 쌀은 100%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이 공급되고 있다.
17일 전라북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30곳을 표본으로 최근 3년간 학교급식 농산물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곡류는 거의 100% 국내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 소량의 수입산 볶음 참깨, 들깨 등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용량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굳이 비율로 환산하면 0.0005%에 불과하다.
채소류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 국내산 사용률이 98.8%, 수입산 사용률이 1.2%였다. 수입산 채소류는 도라지, 고사리, 숙주나물 등으로 파악되었다.
과일류는 국내산이 74.9%, 수입산이 25.1%로, 곡류·채소류 등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산의 비율이 높았다. 바나나, 오렌지, 키위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과일류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도 거의 전량 국내산이 공급됐다.
도내 초, 중, 고, 특수학교 조리교 544곳 중 고등학교 2곳에서 호주산 소고기를 제공했지만 사용량과 비율은 극히 미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법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하며 품질이 우수한 식재료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