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마세요 사랑하는 여명여사님 정성으로 다 나을거에요 이번산행에 지장없을...왜?사랑하는 여명여사님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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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익숙한 산이름이건만 난생 처음 올라보는 관악산이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산이라 생각했고 서울에 위치한 또 하나의 명산이라 꽤나 많은 사람들과 엉겨서 산행을 했습니다.
탄감자의 표현대로 아기자기 코스였던가요?
능선에 널부러져 있는 크고 작은 바위덩이를 기어오를 때마다 저 밑으로 보이는 까마득한 숲에 온 몸의 전율이 느껴지고 바위를 잡은 손과 체중을 바쳐 디디고 있는 발에 긴장감이 전해오는 기막힌 감정을 맛보며 즐거웠습니다.
간혹 더 오랫동안 있고 싶은 욕망을 참고 일행을 따라 가야만 했던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언젠가 혼자서 다시 한번 오르고 싶은 참 좋은 기막힌 관악산이었습니다.
수요일쯤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모서리에 찧었습니다.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구두 신는 것이 불편해 샌달을 신고 출근하니 아프긴 아픈가 봅니다. 다치는 순간 뇌리에 스치는 생각은 '산행에 지장이 없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사랑하는 아내 여명선이 동참하는 산행인데 만약에 발가락이 그 때까지 낫지 않아 산행을 포기해야한다면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내 아픈 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