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향 간다
마음은 바빠서 먼저 가고
난 이제사 간다
삽짝문 반쯤 열려 있네
삐~극
마당에 들어서니
여기가 내 고향
엄마 엄마~
어 대답이 없네
들에 가셨나
투벅 투벅 ~
마루에 걸터 앉아
먼 산을 바라보니
뭉개구름 바람따라 가고있네
우리 아들 왔나 소리에
깜짝이야~
행주치마 손 닦으며
정지에서 나오시는 엄마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어시네
사발에 물 한그릇 떠다 주시며
오너라 고생했다
물좀먹고 마루에 누워 쉬고 있거라
네 금방 밥해 줄께~
꿀꺽 꿀꺽
목 추기니
이 물이 감로수라
모든 피로 풀리는듯
나도 몰래 잠이들어
얼마를 잦을까
벌떡 일어나 앉아보니
모두가
꿈 이야기 라네
출처: 합장하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정묵 이근수
첫댓글 꿈에서라도엄마와 이야기를나누어 보고싶네요옛날이 그립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꿈에서라도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싶네요
옛날이 그립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