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신성장동력이 될 '평창 동계올림픽특구'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를 완료, 연내 지정을 목표로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특구 종합계획안'을 3차 심의한 결과, 일부 면적을 축소하는 조건으로 최종 의결했다.
애초 평창·강릉·정선 일원 6개 특구 15개 지구 36.3㎢ 가운데 16.2%인 5.9㎢를 축소한 5개 특구 12개 지구 30.4㎢로 축소 조정했다.
강릉 올림픽공원·관광지구(0.16㎢)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어서 배제했고 올림픽 다운타운지구(1.7㎢)는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불편을 예상해 특구에서 제외했다.
평창 오대산자연명상특구(0.65㎢)는 동계올림픽과의 직접 연계성이 적고 우수 자연환경의 훼손이 우려돼 배제했다.
앞으로 대회지원실무위원회와 특구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특구 규모의 추가 축소 및 경계조정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도의 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특구는 3개 시·군 5개 특구로 조성한다.
설상 경기와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대관령·진부면 일원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 18.2㎢, 스노보드 경기를 개최하는 봉평면 보광휘닉스파크 일원 봉평레저·문화창작 기능특구 5㎢, 강릉 옥계면 금진온천 휴양 기능특구 0.2㎢, 정선 중봉 활강스키장 일원인 정선 생테체험 기능특구 4.2㎢이다.
도는 연말까지 개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서 내년부터 1단계로 2018년, 2단계로 2032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애초 5조1천964억원이나 규모 축소로 3조 8천137억원(국비 7천806억원, 지방비 6천971억원, 민자 2조3천359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조규석 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이달 말까지 관계 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고 특구종합계획안을 수정해 9월 중 대회지원실무위원회에 상정, 늦어도 11월까지는 특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연내 특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