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물건의 소중함”
2020. 12. 8
현대에는 수없이 편리하고 간편한 물건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의식주에 필요한 물건들은 사람들의 생활을 용이하게 하고, 사람이 손수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하기도 하고, 전보다 더 작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이 발달되었다. 이러한 일상의 물건들에 대해 우리는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제대로 활용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쓰레기와 낭비가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더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뉴스 중에 요즘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남이 사용하고 세척한 컵을 다시 사용하기 힘들어서 포장용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또한 대면을 피하기 위해서 포장 음식이나 필요한 물품들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때로는 값싼 물건을 사서 사용해보고 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버린다거나, 꼼꼼히 고민하고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채 집안 창고에 들어가 있는 물건들도 많이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작은 소모품, 음식, 크고 작은 물건들이 제각각 나의 생활을 이롭게 하고 편리하게 하지만, 경제적으로 과소비나 충동적인 구매는 개인과 사회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을 위해 만든 물건들이 의미없이 소진되고, 많아지는 쓰레기량과 그것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우리들 스스로 분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의 아나바다 운동이 생각이 난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운동. 그러한 의미와 실천이 크게 보았을 때 우리들 각자에게 큰 이득이 되는 모습이지 않을까?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