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바벨론식 이름을 가진 자로, 당시 사마리아를 통치하던 ‘총독’ 이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에 의하여 주전 722년 함락된 뒤, 정치적으로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킴으로 이민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혼혈 민족’으로 지역을 형성하였다. 혼혈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은 유대인이라 여기면서 유다 땅에 대한 권한을 주장했다. 결국 산발랏은 이전에는 정치적으로 유다에 대하여 지속적인 간섭이 용이 했는데, 아닥삭스다1세의 조서를 들고 등장한 느헤미야로 인하여 더 이상 간섭할 명분이 상실되는 문제로 근심하게 되었다.
암몬 사람 도비야
그의 이름의 의미가 “여호와는 선하시다”라는 뜻으로, 아마도 여호와를 믿었던 사람으로 보인다. 개역개정에는 도비야를 향하여 ‘종’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종으로 쓰인 ‘에베드’(abed)는 당시 고급관리에도 사용되었던 단어였으며, 그의 가문이 ‘관료’를 지낸 가문임이 역사적으로 임증되었기에 아마도 도비야는 페르시아의 종속된 암몬의 총독 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종 되었던 암몬 사람으로 번역할 것이 아니라 암몬 사람을 관리하던 사람으로 번역해야 할 문제다.
아라비아 사람 게셈
그의 이름은 아라비아식 이름이다. 특별히 게셈이 느헤미야의 등장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반대한 이유를 예루살렘의 재건으로 인하여 ‘몰약’과 ‘유향’ 무역에 상업과 정치적 손실을 우려하여 반대 했다는 것이 최근 학자들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