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노란 학원버스에 올라탔다. 버스가 부웅~하며 출발했다. 가면서 여러 명을 태우고선 목적지인 '양영학원'에 도착했다.
학원에 도착하자 마자 마구 뛰어 엘리베이터에 겨우 탔다. 여전히 사람들은 북적북적 거렸다. 반을 확인하고 나서 우리반을 찾아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반에 경고 없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선생님께서 들어오시자 마자 이상한 종이를 하나씩 나눠 주셨다. 그리고는
"제한시간은 10분! 그 때까지 다 풀고 내도록!"
하셨다. 그래서 우리반 아이들은 '어? 시험 본다는 소리는 없었는데..'하는 소리를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시험문제를 열심히 풀었다.
시험지를 풀고 나서 선생님께 낸 뒤로 한숨이 '휴'하고 나왔다. 너무 어려웠다. 시험지를 내고 나니 채점하면 틀렸다는 표시를 할 때 찍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더욱더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너무 조마조마 했다.
시험지를 받자 마자 선생님께서
"음... 왜 이렇게 성적이 안 좋게 나왔을까?"
하고 말씀하셔서 그나마 있는 용기도 없어졌다. 시험 점수에는 틀린 개수가 써있는데 거기에 9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나는 '청천벽력'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시험지를 검토해보니 앞 뒤장이 다 동그라미표 되어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고 다시 보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아이가
"어? 100점이네? 좋겠다."
하고 말해주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가 100점을 맞았다는 점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시험 볼 때마다 긴장을 매우 많이 한다. 그래서 긴장 때문에 틀리는 문제나, 실수하는 문제가 많은데 그런 긴장들을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실수하는 일이 별로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