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사 부인과 합방한 고서방

✍️야담야화✍️ 이진사 부인과 합방한 고서방<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XRQ/ad48833695c8965453068b57183e670b0d2e7ce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XRQ/ad48833695c8965453068b57183e670b0d2e7ce5" data-origin-width="800" data-origin-height="1178"></div> </li></ul> 서른셋 젊은 나이에 한성판윤으로 봉직하는 이서붕이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고 떠들썩 해질까봐 어둠살이 내릴때 평상복 차림으로 하인을 데리고 고향집에 들어갔다. 사또와 육방관속의 마중을 피해서 말고삐를 붙잡고 하인을 앞세워서 고향집으로 들어간 한성판윤 이서붕은 혼자서 외롭게 지내시는 어머니에게 큰절을 올렸다. 어머님께 문안도 드리고 오랜만에 아버님의 묘소도 찾으려고 윤허를 받아 내려왔습니다. 어머니 얼굴의 주름은 더욱 늘었으며 머리엔 서릿발이 내려앉았고, 어머니는 부엌에 직접 나가 손수 어릴적 아들이 좋아하던 호박잎을 찌고 강된장을 맛있게 끓였다. 아들은 언제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웠다고 말하면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으며 저녁상을 물리고 모자는 새벽닭이 울때까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담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튿날엔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들고 선친의 묘소를 찾아가 절을 올렸으며 그날밤 어머니는 삼베 보자기로 싼 조그만 보따리와 호리병을 판윤에게 들려 집을 나섯다. 보름달이 훤하여서 호롱불도 들지 않았으며 어머니는 장옷으로 얼굴까지 가리고 들판을 가로질러 산허리를 돌아 산자락에 닿았으며 어머니가 풀섶에 털썩 주저 앉았다. 가마를 타고 오시지 않고... 이 판윤의 걱정에 어머니는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았고 한숨만 길게 내쉬었으며 그들의 뒤로 무성한 잡초에 파묻힌 나즈막한 봉분이 쓸쓸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누구의 묘소인지 묻지 말고 술을 따른 뒤에 정중하게 절을 올리거라. 보자기를 풀자 고추전 한판과 찜닭이 한마리 나왔고 판윤 이서붕이 술을 따르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으며 이어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지만 일어설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장옷에 얼굴을 묻은 채로 소리없이 어깨를 들썩거렸으며, 모자는 말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판윤은 간밤의 일에 대해 모친에게 한마디도 여쭙지 않았다. 32년 전, 이진사의 부인은 친정조카 혼례에 참석하러 갔다가 사흘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갑자기 쏟아지는 장맛비에 개울물이 불어나 걸음을 멈춰야 했다. 개울 디딤돌이 황토물에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때 어렴풋이 회나무옆 세칸짜리 고서방의 집이 보였으며 고서방은 이진사네의 드넓은 벌판을 관리하는 마름이었다. 이진사 부인이 마름 고서방의 집으로 들어가 툇마루에 앉았으며, 물꼬를 터주던 고서방이 바로 달려와서 앞뒤 사정을 듣고난 고서방이 이진사 부인에게 자신있게 말했다. 마님, 제가 월천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진사의 부인과 고서방이 개울가로 나왔을 때는 장맛비가 장대같이 쏟아졌고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했으며 고서방이 등을 내밀자 멈칫거리던 마님이 뻘쭘하게 업혔다. 개울로 들어서자 두 손으로 고서방의 어깨를 붙잡고 있던 이진사의 부인은 고서방의 등에 바짝 붙어서 양팔로 목을 감쌋으며 고서방은 양손으로 마님 엉덩이를 움켜잡었다. 황토물이 고서방의 허리춤까지 차오르는데 아직까지 절반도 건너지 못했으며 깜짝놀란 이진사의 부인이 소리쳤으며 날이 저물어서 그들은 고서방 집으로 되돌아 갔다. 추위에 떨고있던 이진사 부인은 빗물에 젖은 옷을 모두 홀랑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으며 날이 새면, 불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날밤을 그대로 넘길 수는 없었다. 이진사의 부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발가벗은 알몸으로,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고 고서방이 그녀에게 올라가자, 옥문 주변에는 숲이 무성하고 벌써 질척거렸다. 돌처럼 단단해진 고서방의 양물이 질퍽해진 마님의 옥문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앙칼진 신음소리와 함께 고서방을 끌어안고 울부짖었다.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는 황소가 진흙밭을 달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그녀의 자지러지는 감창은 장맛비 낙숫물 소리에 묻혔다. 고서방은 위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이 마님을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마님은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고서방의 양물을 계속 자극하면서 그를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마님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으며 잠시후에 마님은 고서방을 팔베개하고 양물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면서 애교를 떨었다. 고서방, 나를 마음껏 안아주게.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구름속의 꽃밭을 헤매고 황홀한 운우를 맘껏 나눴으며 마님의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운우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고서방의 양물은 계속 죽지 않았으며 마님의 옥문에서 나온 액물이 그녀 사타구니를 타고 흘렀으며, 세번째 운우는 고서방이 재주까지 부리자 마님은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황홀한 쾌감을 맘껏 느꼈고 고서방은 마님의 질퍽한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키고 그녀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요를 흠뻑 적셨다. 그들은 동창이 밝아오기 전에 또다시 운우를 나누기 위해 마님이 고서방의 품속으로 파고 들었으며, 고서방이 그녀의 사타구니 숲속을 헤치자 옥문은 흥건히 젖어 있었다. 고서방의 단단한 양물이 마님의 옥문 속으로 벽을 훑으며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가느다란 비명을 질렀으며,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고서방을 안고 울부짖었다. 이보게~ 제발~ 나좀 살려주게.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마님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잠시후에 이진사의 부인은 고서방의 따뜻한 품속에 안긴채 서서히 잠들었다. 열달이 지나가고 이진사 부인은 달덩이 같은 아들을 낳았으며, 이진사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외동 아들을 얻었다. ※※※※※※※※※※※※※※※※※※ 이진사 부인에게 무슨 내용의 사연이 있었고 오늘 이진사와 고서방의 묘를 찾은 한성판윤 이서붕은 누구의 아들인지 다들 아시겠지요. 그래서 옛부터 남녀칠세 부동석이라 했으며 어쨌거나 장대같은 장맛비로 불어난 개울물 때문에 어떤씨가 되었든지 대는 이었네요. - 옮긴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