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나요?...^^
조금 변명을 하자면요...다들 아시죠?...얼마전부터 2층 매장이 12시까지 연장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밤의 엘리스를 지키는 사람이 바로 본인인지라...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답니다. 이제 적응의 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여러분들과 다시 글로서 인사드리게 된 점...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오늘 글을 시작해볼까 한답니다.
겨울이 언제였는지...기억하기도 힘들만큼 금새 봄이 와버린 것 같은데요...봄이라는 계절에 맞춰 '오래된 카페 업그레이드 하기' 라는 주제로 얘기를 해볼까해요...
저는 요즘 시간이 있으면 주위의 여러 커피가게들을 돌아다닌답니다.( 물론 많은 곳을 돌아다닌 건 아니구요...끽해야...한달동안 3~4곳...^^)...그런 가게들을 돌아다니다보면요...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말끔한 가게도 있는반면...조금은 오래된 듯한...그래서 더 정감가는 가게도 있구요...때로는 음...좀 지저분한데...하는 가게도 있답니다. 봄이라는 계절이...사람들에게 설레임과 신선함...그리고 변화의 느낌을 몰고오는 계절이라 생각하는데요...이것 또한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봄이라는 계절을 만끽하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된 카페...늘 똑같은 느낌의 카페...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하는...
(글 쓸려고...온갖 생각들을 문득문득 떠올려야만 하는 재민군~^^)
카페가 오래되었다고 마냥 버릴 수도 없는 노릇...그렇다고 큰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자금부족...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얼마전에 제가 올렸던 청결에 대한 글에서 힌트를 하나 얻자면요...
네...바로 그거죠...^^...청소를 통해서도 쉽게 가게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거죠...가장 대표적인 예로 화장실을 들어볼게요...
얼마전부터 자신의 가게 화장실에 파리가 모여들고 있어요...드나드는 손님들의 표정이 영~밝지가 않아요...화장실 냄새가 커피 가게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있어요...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일어나고 있다면...과감히 변화를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가장 기본적으로 바닥재와 벽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그전에 차갑기로 소문난 시멘트 바닥과 벽면을 사용하셨다면 깨끗한 청소후에 나무로...아니면 타일로 바닥과 벽면을 교체해 보세요...또 다른 방법으로 시멘트 재질은 그대로 두고 페인트 색깔이라도 변화를 줘보세요...금방 손님들의 표정이 바뀔껄요...
제일 먼저 화장실을 언급한 것은...그 어떤 가게를 막론하고 제일 먼저 지저분해지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기 때문인데요...막상 커피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화장실을 얼마나 이용할까?..하시겠지만...가만히 살펴보면 커피가게를 찾는 손님의 절반이상이 아니...오히려 그 이상의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오랜만에 쓰는 글에 흥분한 재민군...화장실 얘기로 벌써 몇줄을...^^)
릴렉스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요...
카페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어서...가장 눈에 잘 띄고,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내부 인테리어인데요...전체 가게의 벽면이나 유리, 장신구들을 다 바꾸어야 하느냐...하면 그건 아니라는거죠...왜 가끔 커피가게를 다니다보면 투명한 유리창문에 하얀색 화이트 같은 걸로 그림을 그려놓은 걸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창문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가장 눈에 잘 띄기도 하고 또한 가장 선명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곳 중에 하나이기 때문인데요...쉽게 이 창문에 변화를 줄 수 있답니다. 큰 돈을 들으지 않고도 커튼 하나로도 그 가게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요...뻥~뚫려서 시원한 이미지를 주던 창문을...파스텔 톤의 커튼으로 장식한다면 이전보다 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는 건...두말하면 잔소리겠죠?...또한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내부 벽면의 재질을 변화시킨다든지 페인트 칠에도 변화를 준다면 손님들은 다른 가게에 온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할 수도 있답니다. 오늘 출근전 다녀온 커피가게는요...이름만 대도 바로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뭐랄까?...깔끔하지만 딱딱한 느낌...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물론 그 가게는 며칠전 오픈했구요...그 가게가 시간이 지나 오래된 카페가 되었을 때...보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컨셉을 잡아 변화를 꽤한다면 꽤 장수하는 커피가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첫번째 고민이 뭘까 생각해본답니다...
'내가 이 가게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내가 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먹고 살 수는 있을까?'...
'내가 이 가게를 운영하면 손님이 많이 올까?'...
어쩌면 창업과 동시에 현실과 직면하면서...정말로 모순되게 막상 커피와는 멀어지는 사례도 많이 보는 것 같아요...처음에는 커피가 좋아 무작정 뛰어들었던 마음이...창업을 생각하고 현실을 생각하고...생계를 생각하다...결국에는 커피...라는 사실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는 사례들을 보며 생각한답니다. 늘 '난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하고 있다'...라는 걸 잊지말자구요...얘기가 또 삼천포로 빠지죠?...^^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었네요...
암튼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너무 반가웠구요...조만간 또 다른 글로 인사드릴게요...
엘리스 가족 여러분들...조금씩 필기시험이 다가오고 있죠?...너무 걱정마시구요...필기특강...그리고 그 이후에 실기특강...함께 하면서 합격하는 그날까지 화이팅해요...화~~~~이~~~~팅~~~~^^
첫댓글 창업은.......특히나 인테리어 부분은 정말 어려운듯해요 ㅋㅋㅋ 그냥 커피만 조아라 할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