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부흥회를 했기에 일주일간 잠을 못자고 금요일 마지막엔 한국에서 오신 분들을 배웅하고 나니 목사님이하 모든 성도, 직분자들이 녹초가 되어 금요철야를 못하겠다고 했다. 목사님도 피곤해 지쳐 그냥 쓰려지셨고,
나도 피곤해 일어나기도 힘이 들고 눈이 감기는 데도 간신히 일어나 택시를 잡아타고 혼자 교회로 갔다. 운전수가 교회 가는 길을 모른다고 하는 통에 일본말도 못하는 나는
왼손 오른손으로 방향을 가르쳐주며 간신히 교회에 도착했다.
정말 다들 피곤해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컴컴한 곳에서 혼자 엎드려 기도 하고 있는데.. 술 냄새를 진하게 풍기며 비틀비틀 거리며 술이 만땅이 된 장ㅎㅇ이가 들어왔다. 내 옆에 앉아 펑펑 울면서 "노름빚이 1억 3천만원이나 되는데 한 달 이자가 1천3백만원이나 되어 아침에 일어나면 돈 돈돈 하면서 돈을 빌리려 다니고
이젠 지쳐 죽을 것 같고 옥상에도 자살하려고 올라갔다 왔고 마지막으로 사모님께 기도나 받아보고 죽으려고 교회에 왔어요"
정말로 난 많이 지쳐있었고 피곤해 쓰려질 참이었는데
날 이렇게 교회에 보내신 것은 이런 불쌍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였나 보다. 난 붙잡고 같이 기도하자고 했다. "하나님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면 노름을 끊어라" 했더니
"앞으로 세 번만 하게 해주세요" 했다. 그리고 "지금 사귀고 있는 아저씨가 아닌 딴 두 사람을 통해 그 돈 문제를 일주일 안에 해결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세요" 했다.
같이 붙잡고 기도를 했다. "ㅎㅇ이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곳에 인도하신 주님이시고
또 피곤한 날 이곳까지 억지로 보내신 주님이시니
ㅎㅇ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 소원대로 역사하여 주시기를.."
정말 하나님은 딱 두 사람을 부쳐주어 그 많은 돈을 일주일 만에 해결해 주셨다. 나중에 ㅎㅇ이의 말을 들어보니 "노름해서 빚을 갚겠다고 노름을 하는데 너무 잘돼 4백을 땄는데
네 번째 부터 계속 잃기 시작하여
사모님과 약속한 것(세 번만 하겠다고)이 생각나 그만했어요..
또 빚쟁이가 돈을 받아내려고 야쿠자(깡패)를 보냈는데
그 야쿠자가 내 사정을 듣고 나더니 얼마간의 돈을 대주겠다고 하더니만
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해 집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검은 쓰레기봉투를 건네주었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돈 뭉치들이 들어 있어서 무서워서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돈은 또 어떤 사장을 만나게 됐는데
그 사람이 나머지 돈을 다 채워 주어 빚을 일주일 만에 기도한 대로 갚게 되었어요"라고..
불쌍한 영혼을 사랑하시어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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