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이후 아기라면 적절한 취침시간이 대략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라고 했는데요, 더 늦게 자는 아기들을 좀더 일찍 재우기 위한, 또는 밤잠 재우기가 너무너무 힘든 분들을 위한 저만의 팁입니다. (저는 만2개월쯤부터 만3살 반쯤 되기까지 늘 했던 방법이예요)
취침시간 전쟁을 가볍게 하기 방법들
아기가 쉽게 잠드는 취침시간을 찾는다 ㅡ 제 아이는 한때 취침시간 5분만 늦어져도 훨씬 자주 깨는 시간이 따로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민감하지 않더라도 아기가 잘 자는 시간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요리조리 옮겨보면서 아기 재우기가 가장 쉬운 시간대를 찾아보세요. (이런 최적의 취침시간을 위한 창문이 열리는 시간이 따로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취침시간 7시로 가정을 할 때 저녁7시3분에서 약 7분간 창문이 열렸다 닫히고... 또 다시 20분 후에 7분간 열렸다 닫히고...)
"엄마! TV는 꺼주세요."ㅡ 1살 미만의 아기에게 TV의 폐해가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잠"일겁니다. TV는 잠의 방해꾼입니다. 이건 불면증에 걸린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죠.
늦은 오후는 간단한 산책을...ㅡ 어떤 월령의 아기라도 바깥 나들이는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나무가 있는 놀이터라도 자동차 소음만 들리는 길가라도 좋습니다. 유모차 관광 또는 아기띠 관광을 하루 오후 일과로 잡아주세요. 아기 뿐 아니라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특히 걷기 시작하는 아기에게는 필수!
저녁이 되면 조명은 되도록 어둡게ㅡ 늦은 오후에는 커텐을 쳐서 스며드는 햇빛을 차단하고 전깃불도 되도록 최소한으로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시각적으로 밤잠을 준비하도록 하도록 합니다. 또한 생체시계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 먼저 진정 - 엄마 먼저 심호흡을 통해서 진정진정을 해주고 말을 통하여 피곤한 아이의 상태를 표현해주고 괜찮다는 확신을 계속해서 주는 것이지요.
목욕, 마시지 ㅡ 늘 사랑받던 방법이죠. 저 역시 절대 빠지지 않고 써먹습니다. 밤잠 재울 때 수유하지 않기 위해서 목욕 시간을 넉넉 잡고 수유도 같이 했죠. 목욕 후 마사지를 할 때는 사용하는 마사지 오일(저는 올리브 오일)에 좋아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저는 라벤더, 잠자는 데 좋다는 아로마향이죠? 잠에 도움된다면 안 해본 것이 없습니다. ㅜㅜ)를 약간 섞어서 사용하면 엄마도 아기도 진정되는 효과가 있죠. 아울러 겨울철이 다가오면 쌀이 든 팩을 만들어서 이 팩을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돌렸다가 마사지 하는 동안 아이의 잠자리에 놓아둡니다. 그러면 아이가 눕는 시간 쯤에는 잠자리가 따끈따끈~ 포근~
책 읽기 ㅡ 책 읽기 꼭 포함시켜 주세요. 나중엔 마지막 페이지 들어가기 전부터 재워달라고 할 날 곧 올 겁니다.
첫댓글 아가가 일찍 자야 그만큼 엄마에게 오는 스트레스도 덜 하다는건 다 알고 계실듯... 저는 동요를 많이 불러 줬는데요, 확실히 효과가 좋았던거 같아요.. 지금도 울 딸들 노래도 잘부르고 정서적으로도 밝은거 보면 그땐 힘들었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